1월 일상 (3)

태그
날짜
2023/01/16 → 2023/01/22
1 more property
벌써 해가 바뀐 지도 3주 째. 추워서 얼어붙어 있을 것만 같은 일상이지만, 친구들도 만나고 혼자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지나가고 있다. 심지어 이번 주는 설날 연휴도 있어서 풍요로웠던 한 주. 1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한 주의 시작은 가볍게! 딸기 바나나 우유로. 핵심은 꿀이다. 꿀 못잃어.
짝꿍이랑 먹은 저녁. 짝꿍은 국 그릇에, 나는 밥 그릇에. 그릇 크기 차이ㅎㅎㅎㅎ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사히 미츠야 사이다 캔디 예전에 입시 미술학원 친구가 줬었던 게 첫 기억인데 그 당시에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신기하게도 탄산 사탕임! 그 이후로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사오고 있는 중. 내 최애 맛은 기본 사이다 맛!
별 팝콘 통 받으러 친구 만나는 날~~~ 룰루~~ 서로 거주지역의 갭이 커서 고민과 논의 끝에 잠실에서 만났다. 잠실에는 먹을 것도 많고 일단 뭐가 많으니 무난한 만남의 장소.
칸다소바에서 마제소바 먹었다. 칸다소바도 처음, 마제소바도 처음이었는데 꽤나 맛있었음! 재방문의사 무조건 정말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채워보낸 우리.
그리고 대망의 별!!! 너무너무너어어어무 좋아서 짝꿍 퇴근할 때 반짝이 켜 놓고 어둠 속에서 맞이함ㅎㅎㅎㅎㅎㅎㅎㅎ 거의 자기 전까지 밤새도록 매고 다닌 듯ㅎㅎㅎㅎㅎ
저녁 가볍게 먹자!해서 먹은 블바주. 블바주 정말 맛있고 든든하고 말해 입 아프다. 코크 작가님 최고여요 🫶🏻
꾸까 꽃 정기구독 열 번째 꽃다발. 원래 목요일이 정기 배송일인데, 설날 연휴 택배 물량으로 이번 주만 화요일에 배송이 왔다. 꽃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다.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플리마켓 갔다가 단골 피어싱 집 가는 길. 압구정 로데오에서 만난 달 토끼들.
피어싱 바꾸고 짝꿍 회사 근처 카페로. 짝꿍이 맛있다고 알려준 카페였는데, 아이스 카페라떼 한 모금 마시자마자 오?했음. 종종 짝꿍 퇴근 기다릴 겸 작업하러 와도 될 것 같다.
그리고 퇴근한 짝꿍과 함께 한 장어 덮밥 집. 개인적으로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먹었던 장어 덮밥보다 훠어어얼씬 맛있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도 장어 맛이 좋아서 쑥쑥 들어감
마음에 들었던 데일리룩.
 상의 : 시스템 니트  하의 : 리바이스 보이프렌드 핏  아우터 : 시스템 울 롱코트  벨트 : 링서울 레더 볼륨 버클 벨트  신발 : 나이키 에어포스  가방 : 셀린느 소프트 16 라지
햇수로 거의 10년을 함께 한 헌터 레인부츠 오리지널 톨. 비 올 때는 그 역할 그대로 레인부츠로, 겨울에는 두꺼운 수면 양말과 함께, 때로는 패션템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 했다. 오래된 것 치고는 나름 잘 신었는지 깨끗함. 집에 오자마자 헌터부츠를 구석구석 사진으로 찍은 이유는 당근에 내놓기 위해. 당근에 내놓는 이유는,
!!!!!!!!!!!!!!!!! 더더더더 마음에 드는 샤넬 레인부츠한테 신발장 자리를 내주려고! 기능은 신어보면 알겠지만 일단 패션템으로써의 점수가 +1은 된 것 같고, 무엇보다도 엄청 말랑말랑하다. 샤넬 러버부츠 앞으로의 10년 함께 하자! 히히
사실 이 날 마켓도, 피어싱도, 다 너무 좋고 성공적인데다가 커피도 맛있고 장어 덮밥집도 성공적. 심지어는 당근에 헌터부츠 올리자마자 바로 쿨거래 성사되어서 내심 불안했다. 그래서 짝꿍한테 좋은 일만 연속으로 계속 생기니까 왠지 운수 좋은 날 설렁탕 같다고 조금 불안하다고 했더니, 짝꿍이 정말 안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마음껏 행복해하면 된다고 했다. 나는 왜 좋은 일들이 이어지면 이럴까? 행복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닌데, 꼭 행복한 일이 생기면 불행한 일도 생길 것 처럼. 짝꿍이랑 함께 하다보면 온전히 행복을 행복으로만 받아들이고 행복해할 수 있을까?
어쨌든 이어서,
왜요? 부츠 신은 제가 좀 멋있고 좀 그런가요?
커피휘엘에서 사 온 옥수수 스콘. 내가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지만 괜찮았던 맛.
이 날도 이어지는 딸기 바나나. 혼자 있으면 별로 배도 안 고프고 입맛도 없는데 뭐라도 챙겨 먹어야 한다는 (동생과 짝꿍의) 잔소리x2에 이렇게 과일이라도 갈아 먹는 중ㅎ
테이블에 떨어져 있는 꽃잎들이 예쁘다
저녁은 육회로 육회에 치즈를..?이라고 생각했으나 나름의 또 맛있는 맛이 있다. 아무래도 요즘 육회에 빠진 듯.
친구들 만나는 날. 망원동 카페 나하에서 만났다. 오무 나하 + 에비후라이, 왼쪽 밑에는 타코라이스.
오무라이스 계란이! 세상에~~! 하지만 반전으로 맛은 특별하지는 않았고 우리 모두 예상하는 그 맛이었음ㅎ 오히려 타코라이스가 의외로 상당히 맛있었다. 타코를 덮밥으로 재해석한 느낌.
그리고 이건 믹스돈카츠. 예상가는 맛이지만 맛있는 맛.
카페 나하 건물 1층에 제로퍼제로가 있어서 잠시 구경하러 들어갔다. 마스킹테이프, 페이퍼 택, 엽서, 포스터 등등등 각종 소품과 문구가 많아 눈 돌아가는 곳
제로퍼제로만의 저 특유의 느낌.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저 느낌.
고양이는 그림 속에서도 귀엽다 🥹
친구가 어글리 베이커리가 요즘 젊은이들한테 핫하다고 해서ㅎㅎㅎㅎㅎㅎㅎ 빵 몇 개 사고 온 와하하커피.
 상의 : 유유알 Clotty bear knit  하의 : 리바이스 보이프렌드 핏  아우터 : 베르가못 런던 무스탕  장갑 : 락피쉬웨더웨어 플러피 롱 장갑  귀마개 : 어그 이어머프  신발 : 어그 다코타
여기에서는 각 커피 한 잔씩과 치즈 크로플 얌냠 그리고 수다 파티. 여기는 강아지 로고를 가지고 있는 카페답게 애견 동반 카페인데, 너무너무 예쁜 보더콜리강쥐가 와서 눈을 떼지 못했었다. 나의 로망.. 하지만 짝꿍은 반대하는….
모네 ina.seifart 키링과 미키마우스
어글리 베이커리에서 사온 빵들. 왼쪽부터 순서대로 버터스콘, 말차맘모스, 치즈좋아해. 셋 다 먹어본 후기는….. 이 빵집이 내 취향은 아닌걸로. 나는 치즈 폭탄! 엄청난 뚱카롱! 이렇게 뭔가를 극대화한 빵은 잘 안 맞는 것 같다.
아아아아니 내 게임일기 조회수가!!!! 로아 자유게시판에 글 올렸었는데! 이게 바로 로아의 화력인가! 신나고 기분좋고 감사한 일. 더 열심히 기록해야지이- 다짐하게 된다.
설날 연휴 보내러 내려가기 전, 냉장고 치우기. 그래서 만들어낸 딸기 블루베리 바나나ㅎㅎㅎㅎ 말이 냉장고 치우기지 사실 맛없없 재료들이라 맛있게 먹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시간 기다리는 중. 내 다리 위에 핸드폰 올려놓고 게임 켜는 짝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웃음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대전의 큰 손, 박여사님의 본격 사육 타임. 우리 시엄니 요리솜씨 너무너무 좋으신데 손까지 커버리셔서. 심지어 나 풀 안 먹는거 아시고는 저렇게 고기반찬이랑 꼬막이랑.. 이러면 제가 또 무리할 수 밖에 없어요  꿀.
그리고 어머님 표 떡국 먹고 비로소 한 살 더 먹은 나. 몇 접시 더 먹고 싶었지만 나이 한 살만 먹고 싶어서 한 그릇만 먹음ㅎ
그리고 우리 집으로 건너가니까…… 엄마빠가 사위랑 소고기 구워먹는다고 불판을 샀네…..? 소고기가….. 양이 많네? 내 최애고기는 소고기. 엄마 이러면 내가 무리할 수 밖에 없어  꿀꿀.
사위 왔다고 이탈리아 신부님이 주신 귀한 와인을 꺼내오네..?
명절은 양가 엄마들이 본격 사육사 되는 날. 우리들은 조용히 사육 당하는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의적 사육인가 타의적 사육인가. 아,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 사육인가. 정말…. 걷다가 신발 끈이라도 풀리면 큰 일이다. 신발 끈 고쳐 묶으려고 숙이다가 음식 올라올지도 모름ㅎ 소름돋는 점 : 명절 이틀 더 남음.
#일상 #일상기록 #일상블로그 #일상블로거 #신혼 #신혼생활 #신혼기록 #신혼생활기록 #신혼블로그 #OOTD #오오티디 #데일리룩 #겨울데일리룩 #오늘의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