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끝자락에 찾아온 완연한 봄날
올해 초에 다녀왔던 오사카 여행 기록을 쓰면서 사진을 보다보니 어느 새 웃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ㅎㅎㅎㅎ 사진 속 나를 보니 저 때 참 신났구나 싶다. 역시 생생함을 잘 담는 영상도 찍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도 여전히 동생의 우리집 재택근무. 그리고 오랜만에 김우정 모임도 갖고, 짝꿍과의 데이트로 이래저래 충만한 행복을 느꼈던 한 주.
올해 초에 다녀왔던 오사카 여행 기록을 쓰면서 사진을 보다보니 어느 새 웃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ㅎㅎㅎㅎ 사진 속 나를 보니 저 때 참 신났구나 싶다. 역시 생생함을 잘 담는 영상도 찍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도 여전히 동생의 우리집 재택근무. 그리고 오랜만에 김우정 모임도 갖고, 짝꿍과의 데이트로 이래저래 충만한 행복을 느꼈던 한 주.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양배추 파티파티
편식쟁이인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채소 중 하나, 바로 양배추. 양배추찜 을매나 맛있게요~~
편식쟁이인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채소 중 하나, 바로 양배추. 양배추찜 을매나 맛있게요~~
짝꿍한테 약 발라달라고 뚜껑 열다가 그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약 3초간 벙쪘다가 빵 터졌었닼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어이없어. 힘도 안 줬는데 왜 저래
교토 당일치기 여행했던 날의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사진이 무려 520장에 육박하고ㅎ 사진 정리 삼매경에 빠져있던 찰나 짝꿍이 뭐하냐고 물어봄. 교토지옥이라고 했다가 지옥이면 또 안 간다고 할까봐 0.5초만에 태세전환 시도ㅎㅎㅎㅎ
짝꿍이 일이 고될 때마다 퇴근 후에 사오는 꿀호떡. 너무 많이 먹으면 내가 뭐라고 할까봐 오늘 하루가 얼마나 고됐는지 이야기하면서 밑밥을 단단히 깐다ㅎㅎㅎㅎㅎㅎㅎㅎ
동생이랑 나랑 둘 다 배가 별로 안 고파서 간단하게 먹은 스테피아 토마토. 아래에는 과카몰리가 깔려있다. 스테비아 토마토에 빠지니 그냥 토마토는 잘 안 찾게됨🥹🫶🏻
🫶🏻
미용실 가는 길.
왔다갔다 할 때마다 보는 집 근처 꽃. 지난 주만 해도 봉우리였는데 그 새 이렇게 꽃이 활짝 폈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분홍색 꽃 심지어 바로 옆에는 아카시아 나무도 있어서 기분 좋은 향기는 덤이다.
심지어 바로 옆에는 아카시아 나무도 있어서 기분 좋은 향기는 덤이다.
거의 5년 동안 같은 머리를 유지했던 나. 앞머리 없는 긴머리 히피펌을 쭉 해오다가 며칠 전 문득 앞머리를 자르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고ㅎㅎㅎ 고민 끝에 결국 결정. 신혼집 이사온 후로 다니고 있는 미용실 원장님이 머리 해주실 때마다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도 아묻따 믿고 맡겨!
그리고 그 결과물
앞머리를 거의 8년만에 다시 낸 거라, 이마에 닿는 머리카락의 느낌이 아직 익숙하지가 않다. 거울 속 나를 볼 때마다 어색어색
앞머리를 거의 8년만에 다시 낸 거라, 이마에 닿는 머리카락의 느낌이 아직 익숙하지가 않다. 거울 속 나를 볼 때마다 어색어색 상의 : 보세
하의 : 베르가못 울 조거팬츠
아우터 : 마시모두띠 오버사이즈 레더 자켓
신발 : 나이키 에어포스
떡볶이는 짝꿍이랑 동생의 최애 음식이자 나의 차애 음식. 그런 우리 셋의 오랜만의 떡볶이 파티. 남으면 내일 점심으로 먹자고 했는데ㅎ 남긴 뭘 남아ㅎ 야무지게 싹싹 다 먹음ㅎ
오랜만에 시작된 짝꿍의 내 슬리퍼 숨기기 놀이ㅎ
건강한 점심과,
그렇지 못한 저녁ㅎ
상의 : 베르가못 베리 기모 티셔츠
하의 : 게스 와이드핏
아우터 : 마시모두띠 오버사이즈 레더 자켓
오랜만의 김우정 모임.
김우정은 우리 셋의 성을 따서 내가 만든 것이다.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로, 어느 새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들. 짝꿍도 같은 반이었다ㅎㅎㅎㅎㅎ
이번 모임 장소는 친구가 찾아놓은 서울역 맛집, 이레피자하우스. 분위기도 아늑하니 좋고, 무엇보다 음식이 정말 맛있었던 곳. 초리조 피자와 화이트 마르게리따 피자,
그리고 파스타는 제노베제 카사레체. 메뉴 세 개 모두 성공적! 오랜만에 셋이 만난 우리는 서로의 근황체크부터 잊지 않았고, 정말 많고 많은, 깊고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늘 나를 편안하게 해 주고 웃음을 주는 내 소중한 친구들 앞으로 나머지 인생도 잘 해보자고🫡
앞으로 나머지 인생도 잘 해보자고🫡
신혼집이 강릉에 있는 친구. 우리랑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 질척질척하는 중ㅎㅎㅎㅎㅎ 기차 출발할까봐 불안한 마음에 일단 태웠다. 원래 조금 놀다보면 금방 집에 가고싶어하는 친군데, 우리랑 더 있겠다며 문 바로 앞에서 저러고 있음ㅎㅎㅎㅎㅎㅎㅎ 하 너무 귀여워🥹
그리고 전지적 강릉댁 시점ㅎㅎㅎㅎㅎㅎㅎ
만개한 목련이 너무 예뻤던 날.
상의 : 베르가못 베리 기모 티셔츠
하의 : 리바이스 보이프렌드 핏
벨트 : 구찌 GG 마몽 더블 G 버클 레더 벨트
아우터 : 톰보이 트렌치 코트
가방 : 자라 락플랩 숄더백
신발 : 페미니크 OFC 롱부츠
짝꿍이랑 오랜만의 샤로수길 데이트. 근처에 결혼 전 짝꿍의 자취방이 있었어서 연애할 때 자주 왔던 텐동집. 며칠 전 갑자기 입 안에서 텐동의 계시를 받아 먹고 싶어서 또 찾았다ㅎㅎㅎㅎ 여기는 정말,, 인생 텐동집이다🥹 먹어 본 텐동 중에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곳!! 자세한 후기는 요기에
그리고 산책할겸 샤로수길 구경. 샤로수길 올 때마다 꼭 한 번씩 들르는 피규어샵, 테이크아웃. 레고나 피규어, 각종 템들이 있는 곳인데, 그 종류도 마블부터 해서 지브리, 포켓몬, 스누피, 원피스, 귀멸의 칼날, 디즈니 등 정말정말 다양하다. 그 만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얘!
짝꿍이 찾아낸 아이언맨 피카츄. 너무 귀엽잖아!🥹
여긴 헤이데이라는 소품샵.
귀여운 레코 컵들이 반긴다.
마음에 들었던 사진
띠요오오옹,,?
짝꿍이랑 자주 가던 카페에서 추억팔이 중ㅎㅎㅎ 여기 진짜 하루가 머다하고 왔었는데. 결혼하고 다시 찾으니 왠지 감회가 새로웠다. 역시나 맛있었던 카페 어블리. 사장님을 못 뵈고 와서 조금 아쉬웠다.
토요일 밤은 모범택시 시청의 날.
맨 입으로 볼 수 없지. 얌냠
만난지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찾은 스시 스미레. 맛있는거 먹으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내가 고른 곳. 거의 1년만에 재방문했는데, 정말,, 여전히 맛있고 맛있고 또 맛있었던 곳 정말 최고 스시 스미레의 더 자세한 후기는 요기에
정말 최고 스시 스미레의 더 자세한 후기는 요기에
기념일이니까 포토이즘 사진 남기기로.
원피스 : 코스 패널드 새틴 미니 드레스
아우터 : 마시모두띠 오버사이즈 레더 자켓
신발 : 페미니크 OFC 롱부츠
뚝딱이들의 결과물ㅎ
선방했다ㅎ
여의도 벚꽃축제
몽글몽글 팝콘나무
예쁜 사진은 한 장 더.
정말 너무 예쁘다
양 옆으로 쭉 늘어서 있는 벚꽃나무 길이 예술인 국회의사당 옆 윤중로 벚꽃길.
양 옆으로 쭉 늘어서 있는 벚꽃나무 길이 예술인 국회의사당 옆 윤중로 벚꽃길.
짝꿍이 예쁜 사진도 찍어주었고,
한참을 벚꽃나무 사이에서 걷던 우리는 길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둘 다 가만히 앉아있는 걸 좋아하는 터라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흩날리는 벚꽃 구경도 실컷 했다. 꼭 지난 날의 못 본 벚꽃 구경이라도 하듯이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던 우리.
그러다가 사람들의 탄성이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불어오는 바람에 벚꽃 잎이 꼭 눈처럼 휘날리고 있었다!!!! 세상에🥹 너무 예뻐🥹 조금이라도 담아보려고 당장 일어나서 영상을 찍었다. 벚꽃 눈이란 바로 이런 것!
그러다가 또 짝꿍이랑 앉아서 구경하고, 수다 떨고ㅎㅎㅎㅎ 마음에 드는 코스 패널드 새틴 드레스 미니 드레스 얼마 안 가 또 다시 들려오는 사람들의 환호성! 바로 벌떡 일어나서 영상을 찍고 뒤돌아봤더니,
얼마 안 가 또 다시 들려오는 사람들의 환호성! 바로 벌떡 일어나서 영상을 찍고 뒤돌아봤더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감성적이지만 일어나기에는 다소 귀찮은 짝꿍 발견. 가만히 앉아서 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고 있었다ㅎㅎㅎㅎ 벚꽃 잎 잡으면 소원 이루어진다니까 열심히 잡는 중ㅎㅎㅎ
풀 이파리 접시
집에 와서 잠시 눈 붙이고 나니 짝꿍 머리 위에 새가 집을 짓고 갔다🪺 내가 막 웃었더니 짝꿍이 그 새는 짝꿍 잘 때만 와서 집 짓고 가는 새라고 함ㅎㅎㅎㅎㅎㅎ 나의 동심은 짝꿍 덕분에 깨지지 않는다.
우리집으로 온 동생과 같이 만들어 먹은 코크 작가님 레시피 핀 크리스프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행복이 충만한 시간을 보낸 이번 주. 딱 이런 내 마음을 대변하듯 일주일 내내 포근하고 너무 좋았던 날씨까지! 행복이란 마치 잡을 수 없는 먼 곳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짝꿍이랑 함께하면서 행복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인생에도 이렇게 늘 행복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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