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인스타툰 열심히 작업하고, 여전히 동생이 재택근무하러 며칠 오고, 여전히 잔잔하게 흘러가는 5월 넷째 주의 일상들. 그래도 이번 주는 친구도 둘이나 만났고! 짝꿍이랑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왔다.
5월 22일부터 28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우리집에 처음 놀러오는 후섭이. 신혼집 놀러온다고 자기처럼 예쁜 꽃다발을 들고 왔다. 보자마자 너무 감동🥹 친구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월요일 시작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다.
후섭이는 대학 동기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친구인데, 사는 지역도 달라지고 각자의 인생을 살다보니 못 만난 시간이 생겼었다. 서로에게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서로가 늘 곁에 있었어서 의지도 위로도 많이 되었던 친구. 물론 좋았던 날들이 훨씬 많았지만!
웰컴푸드는 요즘 내가 푹 빠져있는 부라타 치즈 토마토 샐러드로 친구도 맛있게 먹어서 뿌듯했다. 히히
친구의 깜짝 선물
친구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수세미 3종!!!! 아니 근데 저게 수세미라고,,? 아니야 저건 인형이야🥹 모양이나 색깔이나 너무 취향저격 탕탕탕이라 한참을 만지작거렸다. 각각 이름도 붙여줌ㅎㅎㅎㅎㅎ 무지개, 솜사탕, 백두산ㅎㅎㅎㅎ 아니 키세스 모양 수세미라니 너무 귀엽잖아요🥹
아니 그리고 같이 각자 작업하기로 했는데, 몇 달만에 만나다보니 할 얘기가 그새 또 쌓여서ㅎㅎㅎㅎ 한참 수다 떨다가 작업방으로 같은 공간에서 같이 작업하다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던 순간.
짝꿍 퇴근 후 셋이 먹은 골뱅이 메밀 비빔면. 후섭이랑 짝꿍이랑 서로 처음 보는 순간이었는데, 아무래도 셋 다 I형 인간이다 보니ㅎㅎㅎㅎㅎ 파워 외향형 인간인 동생이 그리워졌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
후섭이가 떠난 우리집에 남은 따뜻함들
핸드폰까지 뒤적뒤적하면서 하루 있었던 일 열심히 말해주는 짝꿍🫶🏻
소소한 소비기록.
YOGA FOR STIFF BIRDS
이 책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서 소장하고 싶었다. 심지어 요가 동작 이야기! 한창 빠져있었던 요가,, 안 한지 꽤 되었는데,, 슬슬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나의 문구여행기
이건 좋아하는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의 사장님의 책. 참고해서 해외여행 갈 때 문구여행을 곁들이고 싶어서 구매.
아날로그 키퍼 스티커
갖고 싶었던, 기다리고 있던 아날로그 키퍼의 신상 스티커 겟겟겟.
상의 : 보세
하의 : STU Women’s Denim Pants Light Blue
아우터 : 나이키 바람막이
친구 회사가 서울역으로 이전해서 만나기 더 원활해졌다! 지난 번에 갔었던 이레피자하우스 도시락 계정에 올렸는데, 마침 친구가 궁금하다고 해서 재방문! 이레피자하우스 꽤 괜찮아서 SPOT에 따로 올려야겠다.
책갈피. 선물. 성공적.
마음에 들어하는 친구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주는 기쁨도 기분이 좋구나.
버섯 계란 화덕피자.
도우가 정말 쫀득쫀득하고 버섯향이 일품이었던 피자 나랑 친구랑 둘 다 만족.
제노베제 카사레체.
쫄깃쫄깃한 식감에 바질페스토 향이 좋았던, 알면서도 맛있었던 파스타
이레피자하우스 바로 근처에 있던 카페, 포컬포인트. 날이 딱 좋아서 우리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베이커리 종류도 꽤 많았고(품절도 꽤 많았고)
계산대 앞에는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포컬포인트 스티커와 명함이 있었다.
레드베리 티와 캘리포니아 크림 라떼, 뉴올리언즈 피칸 파이를 사이에 두고 신나게 수다 떠는 시간. 언제 만나도 늘 서로 할 말이 많고, 많이 웃고 또 웃을 수 있는 친구. 생일선물로 받은 디카 자랑하고 있는 큐티한 친구ㅎㅎㅎㅎ
그리고 이 날 나의 반묶음 머리를 보고 친구가 피치 공주 같다고 해서ㅎㅎㅎㅎ 이 날 우리는 정했다. 피치 공주랑 키노피오하기로ㅎㅎㅎㅎㅎㅎㅎ
집에 돌아가는데 짝꿍이 의기양양하게
: 여우 나 뭐 샀게~~~
해서 뭔가하고 궁금해하며 갔더니 냉장고에 있던 선물! 요즘 홍루이젠 에그 포테이토 샌드위치에 꽂힌 나를 위해 짝꿍이 퇴근 길에 겟해왔다. 햄치즈는 그냥 덤ㅎㅎㅎ
재택근무하러 온 동생이랑 아보카도 참치 덮밥 먹고,
: 언니 나 이거 최애될 듯
: 어? 양배추 참치고추마요는?
: 아 아니네
: 김치찌개는?
: 쉽지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거지하는 동생 뒷모습이 귀여워서 남겨보았다. 나의 원숭이ㅎㅎㅎ
동생이 생일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사 준 허니콤보. 동생이 요즘 교촌치킨 가격 올라서 이제 금촌치킨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다음날 저녁.
원래 동생이랑 나는 저녁 생각이 없었는데 짝꿍이 라면 먹는다는 말에,
: 언니 라면은 말이 달라지지 않아?
: 다르지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셋이 먹게 된 라면.
그리고 이것도 동생이 생일선물로 받은 망고. 아니 망고 생일선물이라니 정말 특별하다. 내 최애 과일 망고 한국에서 맛 보는 태국의 맛이었다🥹 우리 완전 검정고무신 바나나 먹는 기영이 빙의해서 싹싹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긁어먹음ㅎㅎㅎㅎ
돌아온 주말~
짝꿍이랑 리바이스 청바지(물론 나의 것) 사고 타임스트림 구경하다가 만난 밀짚모자!!!!! 러쉬에서 원피스랑 콜라보하나보다. 사람사람 열매도 있고,
이글이글 열매도 있음🥹
강하게 울리는 원피스 덕후의 심장🥹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관람.
마지막 가오갤 시리즈라는데, 그래서인지 아쉽기도 하고 여운이 진하게 남았다.
그리고 더들리 아저씨 유튜브 추천에서 본 맛집, 월화고기. 웬일로 집이랑 가까운 곳에 있는 맛집이길래 바로 ㄱㄱ 이 집 고기가 대통령상 수상한 고기라는데, 정말 맛잇게 먹었다.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 TOP3 안에 들 듯! 순종 듀록 목살이랑 순종 듀록 오겹살을 먹었는데 정말,, 찐임 안 되겠다. 여기도 SPOT에 따로 써야겠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내 지갑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나ㅎ,, 고기집에 전화해도 없다고하고 롯데시네마는 전화 연결이 안 되고,, 거의 울다시피 하면서 롯데시네마로 다시 향했다. 직원분한테 여쭤보니 분실물 들어온 게 없다는 답변,, 짝꿍은 나 앉혀놓고 고기집까지 가는 길 샅샅히 뒤지면서 다시 갔다오고,,,, 우리 뒷타임 영화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앉았던 자리 가보니 다행히도 구석에 있었다. 짝꿍은 그래도 지갑 찾았으니 해프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와이프 키우기 힘들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정말,, 정말,,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지갑분실사건. 내 멘탈 잡아줘서 고마워,,
메가커피 신 메뉴 먹어보고 싶어서 다녀올 겸 마트도 갈 겸 외출. 너무 예쁜 이웃집의 꽃.
이게 바로 메가커피 신메뉴, 수박화채스무디 정말 신기하게도 화채 마시는 맛이 난다. 위에 파인애플이랑 후르츠칵테일이 있어서 더 화채 느낌. 하지만 우리 둘 다 타피오카 펄을 안 좋아한다는 사실,, 다음에는 빼달라고 해야지이.
비비고 남도 떡갈비 처음 사먹어봤는데 조리하기도 완전 간편하고 맛있어서 합격! 그리고 계란말이 안에 칼레스 넣어봤는데 맛이 훨씬 더 풍부해지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꼬깔콘 먹으면서 영화보기. 약간 용두사미처럼 느껴져서 아쉬웠던 길복순으로 이번 주말 마무리-
좋아하는 친구도 둘이나 만나고, 열심히 인스타툰도 그리고, 틈틈이 로아도 하고, 조금의 기분 좋은 소비도 하고, 영화도 두 편이나 본 알찬 한 주. 지갑 분실 후 세 시간 만에 되찾음이라는 강렬한 사건도 있었지만,,ㅎ 짝꿍 말대로 찾았으니 됐다!
여우의 우당탕탕 5월 넷째 주.
나의 이번 주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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