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ue keeper : 2023년 다이어리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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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0 Sun.
친구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문구덕후인 나! 펜, 각종 스티커, 메모지, 클립 등 문구에 진심인 편. 동네친구가 이렇게 문구를 소중히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부터 다이어리, 스케줄러 혹은 일기로 하루하루의 기록을 남기곤 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다 하는 시대가 찾아와도 기록만은 아날로그로 하는 중. 손으로 직접 글을 쓰고 색을 칠하고 스티커를 고르고 붙이는 모든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온전한 나의 것을 기록하는 느낌이 든다. 스티커도 빈티지 그로스만부터 미세스 그로스만, 스티커펀, 마인드씰 등등등 온갖 브랜드 다 가지고 있음 /
이런 문구 덕후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모다? 다이어리 일년 중 제일 고민될 때는 언제다? 요맘때쯤! 내년 다이어리 골라야함ㅎㅎㅎㅎㅎㅎ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그리고 꽤 오래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가 생겼는데, '아날로그 키퍼 analogue keeper'로 이름부터 뭔가 딱! 와닿았다. 아날로그 키퍼라니! 처음에는 조립하고 뜯어 쓰는 재미가 있는 크라프트 다이어리로 입문해서 1년 정도 사용하고, 현재는 핸디 다이어리만 2년 동안 4권째 사용 중이다. 핸디 다이어리는 워낙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가 간편해 좋았다. 별 생각 없이 내년에도 핸디 쭉 써야지~ 싶었는데 별안간 8월에 신상이 나옴!! 근데 디자인이 와 닿음! 보자마자 내년에는 이걸 써봐야겠다 싶음! 문구 얘기를 하려니 신난 나머지 서론이 구구절절해져서..(머쓱) 일단 소비템부터 보도록 하자.
맨 위에는 이번 신상으로 커진 B6 크기 로그북과 PVC 커버. 그새 꾸민다고 안쪽에 이것저것 집어넣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On the road sticker 한 개, Label sticker circle이랑 mark, 다 써서 추가로 사는 shape sticker cozy. 아날로그 키퍼 신상은 일단 사용해보는 편이라 또 추가가 되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메모지랑 스티커들도 이렇게 저렇게 요리조리 조합해서 꾸며봐야지.
이번 신상으로 나온 Index flag mini fog. 지난 번보다 더 작아지고 색이 더 다채로워졌다.
이게 바로 2023년 다이어리로 사용하려고 하는 Pocket book monthly, weekly, daily. 핸디 다이어리보다 더 얇지만 크기는 더 커서 사용해봐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monthly + weekly를 핸디 다이어리 대용 스케쥴러로 쓰고, daily는 일기장처럼 써 보려고 함. 요거랑 로그북은 추후 사용하면서 장단점이나 활용컷 추가 기록 예정!
로그북은 기존에는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핸디 다이어리가 아무래도 작아서 기록에 제한이 있기도 하고, 주제나 아이디어 상관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노트가 필요했다. 받자마자 덴스 렌티큘러 엽서랑 아키에서 덤으로 받은 미니달력으로 커버 꾸미기. 커꾸는 다꾸의 시작이다 후후. 사실 노트나 다이어리는 사용감이 더해지는 빈티지한 매력이 좋은데, PVC 커버 주머니가 활용도가 높기도 하고 안에 넣는게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표지를 쓰는 느낌일 것 같아서!
렌티큘러는 이렇게 방향에 따라 달라보여서 재미있는 인쇄 기법이다. 내 표지 넘나 맘에 듦
내지는 이렇게 모눈으로 되어있다. 심심할 때 짝꿍한테 오목 도전해야겠다(라고 매일 지는 사람이 말했다)
추가로 이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핸디 다이어리 6개월형. 크로바 책갈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매일 보는 다이어리랑 같이 사용하고 있다.
핸디 다이어리 내부. 작고 촘촘하게 이루어지는 주간 기록 공간. 만년 다이어리는 날짜를 하나하나 써야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원하는 기간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실 그 장점이 나한테는 정말 큰데, 변덕쟁이라서 언제 다른 다이어리 써보고 싶을지 모르기 때문에ㅎㅎㅎㅎㅎㅎㅎㅎ 날짜 다이어리는 뭔가 강박적으로 매일, 그리고 끝까지 써야할 것 같다.
아! 요게 핸디 다이어리 먼슬리 부분인데, 리뉴얼되면서 이 부분이 빠짐쓰.. 왜 빠졌을까 의문 리뉴얼된 버전으로 6개월형이랑 1년형 쟁여두긴 했는데, 아마 monthly sticker랑 사용해야하지 않나 싶다.
7월부터 현재까지의 자잘자잘한 기록들. 스티커로 다꾸하는거 좋아하는데 스티커 워낙 아끼다 보니 많이 없네. 아끼다가 똥되기 전에 열심히 써야겠다고 다짐!
2021년부터 사용한 핸디 다이어리들 모음. 나의 소중한 기록들.
열심히도 썼다. 딱 지금 시점이 2023년은 빨리 안 왔으면 좋겠는데, 2023년 다이어리를 빨리 쓰고 싶은 모순적인 시점이다. 앞으로 남은 2022년은 얼마나 또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을지,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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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간을 이용해 자랑해보는 내 수많은 아키 메모지들. 새 제품들은 따로있고 자주 사용하는 것들만 위쪽에 따로 빼두었다. 보기만 해도 너모 설레 종이 냄새도 너무 좋아.
이상 내돈내산 아날로그 키퍼 이것저것 후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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