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0 Mon.
사실 이건 내돈내산이 아니라 선물받은 건데 기록하고 싶어서!
때는 4월 13일 수요일, 지금은 동네 친구가 된 도쿄 친구가 한국에 들어왔던 때였다. 친구는 나랑 같이 점심 먹으려고 점심 시간에 회사까지 찾아와줬었는데 수줍게 주황색 쇼핑백을 건네는 것이 아니겠음? 결혼 선물 꼭 챙겨주고 싶었다고 미친듯한 스윗함 당도 한도초과
너무 고맙고 신나서 빨리 인증샷 찍어달라고 난리났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애 첫 에르메스라면서 있는 주접 없는 주접 다 떠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색 매니큐어를 준 이유는 딱 하나! 내 시그니처이기 때문에! 나한테 줄 선물을 생각하자마자 바로 빨간 매니큐어가 떠올랐다고 했다. 정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선물받은지는 꽤 되었지만 도대체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쓰냐구우! 결혼하고 나서도 쇼핑백 채 그대로 거실에 두었었다. 마치 장식품마냥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친구가 우리집 집들이를 오게 되고! 쇼핑백을 발견하게 되고! 아직도 안 썼냐고 혼냄
이제는 써야겠다 싶어서 다시 주섬주섬 꺼냄. 왼쪽 앞에 있는 꽃들은 스티커이다. 내가 스티커 좋아한다고 스티커까지 챙겨준 친구
에르메스 매니큐어.
정식 명칭은 레 맹 에르메스, 에나멜 매니큐어. 호수는 64호, 컬러 이름은 루즈 까자크 Rouge Casaque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내가 디저트 좋아한다고 초코 과자 챙겨준 친구 🥹🫶🏻 하나하나에서 애정이 느껴져서 내내 행복했던 순간.
크기는 요 정도. 15ml이다.
친구가 일본에서 샀기 때문에 일본어로 써 있는 정보. 최소 71%의 천연 성분으로 이루어진 내추럴 포뮬라로, 프랑스에서 제조되었다고 한다.
붓은 둥근붓인데, 항상 바르는 OPI 붓보다 둥글고 훨씬 부드러워 처음에는 약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부드러워서 일정하게 잘 발리고, 상당히 얇고 매끄럽게 발리는 편.
색은 정말 딱 맑은 빨강이다
손톱 위에 올리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예뻐서 계속 내 손 보고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인증샷 보내주려고 사진 찍기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손톱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 날 발견ㅎ..
나만 바르기 너무 아까워서 짝꿍도 한 개 발라줬다ㅎㅎㅎㅎ
앞으로 이 네일 바를 때마다 친구 생각날 듯! 고맙고 든든한 내 친구, 조만간 연락 한 번 해봐야지 싶은 밤.
친구 생각하며, 이상 선물받은 에르메스 네일 폴리쉬 후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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