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02 ~
2023. 01. 07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 먹었던 주전부리들 이것저것 후기. 일본 편의점이나 돈키호테에 파는 과자류들이 워낙 취향저격인 것들이 많아 일정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양 손 가득 사갔었다. 디저트류 한정 식탐이 많아 더 집어들었는데 짝꿍에 의해 저지당함ㅎ 먹고싶은대로 사줄테니 일단 먹을만큼만 사고 먹고나서 또 사먹자고ㅎ 어쨌든, 그 중 맛있게 먹었던 것들 추천 겸 개인기록용 정리.
여행 첫 날 돈키호테랑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 산토리 위스키는 언젠가부터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져 보일 때 사야한다. 1,500엔 정도 했던 듯. 하이볼 좋아한다면 무!조!건! 쟁여오기.
편의점 LAWSON 로손에 파는 모찌롤. 일명 로손 모찌롤. 사실 개인적으로 모찌롤계의 1티어는 몽슈슈 도지마롤인데 일단 비싸니까 대체제로 완전 제격인 로손 모찌롤은 세금 포함 322엔 정도. 생크림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고 빵도 쫀득쫀득해서 정말 쑥쑥 들어가는 맛. 냉장고에 차갑게 두었다가 꺼내 먹는게 가장 맛있다. 일본 갈 때마다 1일 1모찌롤 하는 바로 그 모찌롤. 모찌롤모찌롤 하니까 게슈탈트 온다. 모슈탈트ㅎ
성시경이 일본 갈 때마다 가장 먼저 먹는다는 세븐일레븐 에그 샌드위치. 일본어로는 타마고 산도라고 써 있다. 어쨌든, 성시경 얘기 듣고 먹어봤는데 오? 완전 굿. 빵 사이에 들어있는 에그마요가 완전 부들부들하고 찐-한 맛. 그리고 저렇게 딱 보이는 데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속이 꽉 차있어서 빵만 남는 불상사가 없다. 이건 세금 포함 280엔.
초록초록 시리즈
말차맛 포키는 생각하는 딱 그 맛이고,
요게 너무 귀여웠다.
타케노코노사토. 죽순 마을이라는 뜻임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모양도 죽순 모양ㅎㅎㅎㅎ 너무 귀엽잖아!🥹 일본의 초코송이인 키노코노야마의 자매 과자이다. 키노코노야마는 아래에 나옴! 타케노코노사토는 초코송이처럼 과자 위에 초코가 덮여있는데, 과자 부분이 약간 통밀 느낌 맛. 짝꿍이 먹어보더니 딱 살찌기 좋은 아주 위험한 맛이라곸ㅋㅋㅋㅋㅋ 생김새도 귀엽고 이름도 귀엽고 맛도 있는 죽순 과자. 먹다보니 메이지 과자들이 전체적으로 약간 내 취향인 듯.
밤마다 새로운 푸딩 하나씩 사와서 먹었다. 이건 모리나가 야끼푸딩. 편의점 1위 제품이라고 한다. 계란 맛이 진하게 나고 아래에 깔려있는 카라멜 시럽이 일품이었던 푸딩! 얌냠굿.
오른쪽 맨 아래에 보이는 메이지의 갈보 초콜렛이 일본 편의점에서의 내 최애 픽! 원래 딸기초코가 기본인데, 완전 초코맛도 있고 한정판으로 딸기우유맛도 있어서 냉큼 집어옴.
과자도 아니고 초콜렛도 아닌 사각사각 씹히는 초콜렛. 정말,, 너무 맛있어 우리나라에서 아직 대체제를 못 찾고 있는 식감. 겉면이 초코 코팅이 되어있어 손에 묻지도 않고 한 입 크기라 쏙쏙 집어먹기 너무 좋은 갈보 초콜렛. 나는 이걸 엄지 손가락 초콜렛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엄지 손가락처럼 생겼기 때문이다ㅎㅎㅎㅎㅎㅎㅎ
부르봉 알포트 초콜릿 비스킷.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처음 먹는거라 가장 기본 맛같아 보이는 밀크초콜렛 맛을 사왔다. 건빵모양 과자 위에 초콜렛이 얹어져있는 느낌. 약간 빈츠같다고 생각하면 될 듯! 과자가 약간 통밀 같았는데, 짝꿍이 맛보더니 이것도 아주 위험한 맛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 흰 우유랑 같이 먹으니 쑥쑥 들어가고 너무 맛있게 먹은 알포트 초콜렛.
일본에서 킷캣을 유통하는 곳은 네슬레 재팬인데, 네슬레 재팬에서 제품 다양화를 위해 딸기맛 킷캣을 출시하면서부터 점점 다양한 맛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지역별 한정판도 있고, 시즌 한정도 있고 일본여행 갈 때마다 새로운 맛의 킷캣을 보는 재미가 쏠쏠. 이번에는 피스타치오 맛을 사보았다.
패키지 다람쥐 일러스트도 귀엽고 날아다니는 피스타치오들도 귀여운 피스타치오 킷캣. 기대가 너무 컸던지 맛은 쏘쏘 상상했던 피스타치오 맛보다는 인공적인 피스차티오맛이 나서 아쉬웠다. 그래도! 기분이지 뭐!
패밀리마트에서 산 오하요 우유 푸딩. 계란 맛도 나고 크리치즈 맛도 나면서 우유 맛도 나는 그런 맛! 대충 맛있다는 뜻ㅎㅎㅎㅎ
그리고 이게 바로 위에 나왔던 죽순과자의 자매품, 키노코노야마. 버섯의 산이라는 뜻이다. 이름 뭔데 너무 귀엽잖아! 초코송이처럼 초코로만 되어있는 것도 있는데 나는 유니크하게 딸기랑 코초 둘 다 있는 버섯으로 픽. 우리나라 초코송이보다 초코 맛이 조금 더 진한 느낌적인 느낌. 양도 꽤 많다.
딸기랑 초코 모자 둘 다 쓰고 있는 버섯 귀여워잉🥹
예전에 돈까스 샌드위치 처음 봤을 때는 뭐 저런 끔찍한 혼종이 다 있나 싶었는데ㅎㅎㅎㅎㅎㅎ 먹어보니 왜 생겨났는지 알 수 있었던ㅎㅎㅎㅎ 아 맛있으니까 생겼겠지 뭐~~~
일본 편의점 푸딩 중 유명하기로는 1티어 급이라는 쟈지 푸딩. 인기가 많은지 여기저기 안 보여서 뒤늦게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푸딩이야 맛있긴하지만 완전 딱 내 취향은 아니었던 맛.
명란마요 주먹밥.
명란이랑 마요면 뭐, 맛없없의 조합 아닙니까. 이것도 일본 올 때마다 사 먹는 주먹밥이다. 맛도 좋지만 간단하게 허기 채우기 딱 좋음.
유명 푸딩 중 하나인 나메라카 푸딩. 나는 약간 연한 맛들보다는 맨 처음에 먹었던 진한 맛에 맨 아래에 카라멜 시럽 깔려있는 류의 푸딩이 취향인 듯!
세븐일레븐 푸칭 푸딩.
일본 애니에서 많이 나오는 모양의 푸딩. 부드럽고 달달한데다가 밑에 있는 카라멜 시럽까지 일품! 다음에 가면 또 사먹겠다고 다짐.
아사히 미츠야 사이다 사탕! 정말 오래오래 전에 재수하던 때 미술학원 친구가 줬었던 사탕. 처음 먹어보고는 오?하고 깜짝 놀랐었다. 아니 무슨 사탕에서 탄산이,,? 심지어 맛있어! 그 후로부터는 일본 갈 때마다 편의점에서 한 두 봉지씩 사오는 사탕.
면세점에서 사온 것들.
맨 아레 오사카 어쩌구 써 있는건 친구 선물, 그 옆 초록색 상자는 아빠 선물.
도쿄바나나에서 나오는 포켓몬 샌드. 열어보면 이렇게 귀여운 피카츄랑 이브이랑 눈이 마주칠 수 있다. 힝 귀여워 너무너무 귀여운 포켓몬에 괜찮은 패키지이지만 나의 취향을 저격하지는 못한 맛. 피카츄는 바나나 요구르트 맛, 이브이는 카라멜 마끼야또 맛. 이브이가 더 맛있다.
그리고 히요코 만쥬는,, 말해모해 당연히 맛있지 약간 옛날 탄빵 캐릭터 생각나는 비주얼ㅎㅎㅎㅎ 귀여운 병아리 모양이라 첫 입 먹기가 조금 망설여지지만 늘 머리부터 베어먹는 나ㅎ 고소하고 달달한 앙금이 아주 굿굿굿이다.
쓰는 내내 입 속에 침 고이면서 썼던 오사카 여행 주전부리 기록들. 이걸 참고해서 다음에는 맛있었던 것 + 안먹어본 것으로 이어나가야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