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더현대서울 H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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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국적이나 종교 불문하고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아닐까? 나부터도 생일 다음으로 좋아하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라고 망설임 없이 말하곤 한다. 한 번은 이 이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즐기는 축제같은 분위기가 좋아서이고  두 번째로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롤이 주는 그 알 수 없는 설렘이 좋아서. 크리스마스가 너무 좋아 버킷리스트에 ‘크리스마스 외국에서 보내보기(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이면 더더욱 좋겠음)’이라는 항목이 있다ㅎㅎㅎㅎ
나의 크리스마스 집 꾸미기는 11월에 이미 끝냈음! 짧게나마 여기에
슬슬 여기저기에서도 2022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해 이런저런 장식을 하는 듯하다. 명동의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너무나도 유명한 바, 하지만 올해에는 더현대서울이 큰 일을 내지 않았나 싶다. 10월 27일부터 시작한 더현대서울, 사진으로만 접해보고 바로 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오게 됨!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너무너어어어무 많다는 소식을 접해 평일 오후에 갔다왔다. 하지만.. 평일에도 사람이 많았으니..ㅎ 오늘 주말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많았음 ㅎ
미리보는 팁!
1.
평일 오픈런을 노리자.
2.
가장 보고싶은 곳에 가장 먼저 가서 줄을 서자.
3.
빈 속으로 가면 줄 설 때 예민해진다.
4.
12월 31일까지만 하니 서두르도록 하자.
5.
라이트닝 쇼는 매일 오후 5시 30분, 6시 30분, 7시 30분마다 5분 간 진행.
더현대서울 5층에 있는 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크고작은 트리들과 마켓들이 모여 H 빌리지가 만들어졌다. 거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작은 실내 버전으로 만날 수 있는 느낌쓰.
아무래도 1,000평을 담기에는 내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H 빌리지의 전체적인 느낌을 영상으로나마 담아보았다.
가운데에 있는 대형 트리는 13m 높이로, 가까이에서는 사진 한 장으로 찍을 수 없을 만큼 크고 높았다!  멀리에서 봐도 딱 눈에 띌 정도로 존재감 뿜뿜.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마을의 주인공은 아마 이 트리가 아닐까 싶다.
빨간 리본 대신 트리에 매달려있는 빨간 곰 인형들  정말 쏘 큩.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변에 방사형으로 줄이 여러 개 뻗어있다.
딱 도착하자마자 사람이 없어서 그냥 한 번 찍었던 사진. 이 때 여러장 더 찍었어야했는데.. 나중에 찍으려고 보니 줄이 길어져서 줄 섰음
 원피스 : 유유알 백 플리츠 드레스  코트 : 시스템 롱코트  신발 : 토리버치 미니 트래블 발렛 플랫슈즈  가방 : 자라 락 플랩 숄더백
트리를 둘러 싼 통나무 몇 개가 있는데, 안에는 각각 다른 장식으로 꾸며 놓았다. 정말 줄이 너무 길었지만.. 한 개 정도는 안에 들어가 보고 싶어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이라고 쓰고 ‘가장 줄이 길었던’이라고 읽는다) 집에 우리도 줄을 섰다. 정말 군데군데에 크고 작은 트리들이 많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약 120개의 트리가 있다고 한다.
글리터 네일이 트리 조명과 잘 어울려서 찍은 사진.
줄을 한 시간이나 섰지만ㅎ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신난 나. 트리 보러 간다고 제일 좋아하는 귀걸이도 하고 감ㅎㅎㅎㅎㅎ
드디어! 들어간 통나무집 내부. 크리스마스 테이블로 꾸며놓은 곳이다. 여기 정말 어떤 각도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마법의 공간
요렇게 앉아서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래서 줄이 오래 걸린 것이었음ㅎㅎㅎㅎ 줄 선 게 아까워서 찍어본다. 저 뒤에 있는 곰은,
도리도리 움직이는 곰이었음!! 아무래도 뒤에 기다리는 줄이 길어 여유있게 감상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하다.
다른 통나무집까지 줄 서기에는 내 다리에 무리겠다 싶어서, 다른 통나무집은 밖에서 사진만 찍기로.
빨간 곰인형 쌓여있던 집.
여기도 인기있는 집! 포근한 수선실 느낌.
대형 트리에 줄 서서 다시 찍은 사진. 빨간 곰인형에 대한 탐욕의 손길과 못내 아쉬운 눈빛을 컨셉으로 찍어보았다.
통나무집들 사이사이에는 각종 상점도 있다. 저렇게 쿠키와 뜨게용품이 있기도 하고,
펠트 인형 오너먼트들! 여우는 여우를 데려가야지 우리집으로 가자!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 (저건 문구 캘린더였음!)
설레는 크리스마스 카드들 1
설레는 크리스마스 카드 222
정말.. 취향저격 소품들이 정말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통나무집 밖에는 이런 디테일들도 볼 수 있다.
디테일을 보면 각 잡고 크리스마스 마을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구석구석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고 안 예쁜 곳이 없다. 작은 곳까지 정성어리게 꾸며진 이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을지 가늠도 안 된다.
원래 있던 분수에는 이렇게 솔방울들이! 진짜.. 디테일에 박수를
저 솔방울들은 다 진짜일까 가짜일까? 하나하나가 엄청 큼. 손바닥만함.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H 빌리지를 한 눈에 보려면 5층에서 한 층 더 올라가면 있는 옥상정원으로 가면 된다. 멀리에서 내려다보자니 동화 속 마을을 가져다 놓은 것 같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이것은 마치 매직
예쁨이 사진에 잘 담기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담아보고 싶어서 괜히 여러 장 찍게 된다.
크리스마스 마을을 배경으로 찍어 본 인증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짝꿍의 알 수 없는 손 동작. 지금 물어보니 자기도 왜 했는지 모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머리 마치 수정구슬
우리의 두 번째 여우인형! 짝꿍이 쟤 이름은 ‘키 큰 척 여우’라곸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내가 키 큰 척 할 때마다 고개 저렇게 들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현대서울 라 그랑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지만! 줄도 길었지만! 그래도 역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밤에 보면 더 예쁘다고 해서 정말 큰 맘 먹고 한 번 더 도전해 볼 생각..! 심지어 이번에 갔을 때는 라이트닝 쇼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어서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12월 31일까지만 한다고 하니 크리스마스 데이트로, 또는 연말 데이트로 한 번씩 가보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