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 팀원들이랑 회식하러 갔다가 맛있는 곳 발견했다길래 같이 간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핫쵸. 일본 전통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가 있는 곳이다. 오코노미야끼는 전 같이 판판한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 탑처럼 위로 쌓여져 있는 듯한, 원래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오코노미야끼. 그게 히로시마식인가 보다. 처음인 음식인데 맛까지 있다고 하니 바로 고고
HOTCHO 핫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32-10
화~일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3시 ~ 5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0507-1444-3881
평일 저녁이었고, 캐치 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걸어두었는데 우리 앞에 15팀이 있었다. 아무래도 하이볼 한 잔씩 곁들이는 사람이 많다 보니 금방 빠지지는 않았다.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입구로 가는 쪽에 이렇게 핫쵸 포스터가 주르륵 붙어 있었다. 바로 앞에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기다리는 중.
캐치 테이블 앱이 없다면 와서 키오스크로 대기 등록을 해도 된다. 어쨌든, 벤치에서 두런두런 수다 떨다가 딱 배고파졌을 무렵 우리 차례!
요게 바로 입구.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군침이 싹 도는 기름 냄새!
니은 자로 바 테이블 석이 있고,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석이 여러 개 있는 듯했다.
내심 바 테이블 석에 앉길 바랬는데 마침 제일 좋은 명당 당첨! 왜 여기가 명당이냐면, 오코노미야끼들이 만들어지는 걸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둘 다 챙길 수 있었다.
핫쵸 메뉴판.
오코노미야끼 종류와 토핑을 선택하면 된다. 야끼소바도 마찬가지! 우리는 시그니처 메뉴인 핫쵸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에 가쓰오부시, 계란후라이, 소대창 토핑을 추가했다. 그리고 야끼소바는 토오가라시 야끼소바에 가리비관자 추가! 둘 다 술을 즐기지는 않아 음료는 제로 콜라로
줄 지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오코노미야끼들. 왠지 귀엽다ㅎㅎㅎㅎ
핫쵸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 16,000
가쓰오부시랑 계란후라이는 각각 1,000원, 소대창은 3,500원의 추가 금액이 있다. 밀전병 위에 양배추, 숙주나물, 삼겹살, 소바면을 쌓아 구워내 오므라이스와 같이 계란 지단으로 감싼 오코노미야끼라고 한다. 원래 알고 있던 판판한 모양과는 달리 둥글게 부피감 있는 모양! 아! 특이하게도 우리 앞쪽에 있는 철판이 곧 우리의 오코노미야끼 접시다. 완전 특이하고 신기했던 점!
각자 자리에 있는 도구로 잘라서 앞접시에 담아 먹는 방식이다. 내내 철판 위에 있어서 끝까지 따뜻한 오코노미야끼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맛은,, 한 입 먹자마자 오?가 절로 나오는 맛! 재료들이 꽤나 조화로웠고 데리야끼 소스 간도 괜찮았다. 이렇게 먹으면 양배추 무한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ㅎㅎㅎㅎㅎㅎㅎ 아! 데리야끼 소스랑 마요네즈는 각자 자리에 구비되어 있어서 더 뿌려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던 점!
토오가라시(고추) 야끼소바 / 14,000원
우리가 추가로 선택한 가리비관자는 3,500원. 고추소스에 해산물을 매콤하게 볶아낸 야끼소바이다. 기본 토핑으로는 새우랑 오징어가 들어있는데, 우리는 온 김에 바다맛 느껴보자!하고 가리비관자까지 추가한 것ㅎㅎㅎㅎ 맵찔이인 내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었고, 불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짝꿍이 칸조(간장) 야끼소바가 더 맛있었다고 해서 다음에는 칸조로 먹어볼 예정!
오코노미야끼 먹다가 야끼소바 먹다가,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 물릴 일도 없고 쑥쑥 들어갔다. 점점 배불러져 오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웠음,,ㅎ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우리 자리. 양배추가 저렇게나 많이 들어갈 줄 몰랐다ㅎㅎㅎㅎㅎㅎ 저렇게 두니 알아서 숨이 죽어서 부피가 줄어듦ㅎㅎㅎㅎ
줄지어 있는 오코노미야끼에 계란 옷을 입히고 데리야끼 소스와 가쓰오부시, 파, 계란 후라이를 올리면 완성이다. 자기 차례가 되어 하나씩 나가는 오코노미야끼들을 보고 있자니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ㅎㅎㅎㅎㅎ
분위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잠깐 일본 여행와서 저녁에 밥 먹으러 나간 기분이었다. 맛도 좋고, 양배추가 많다보니 배가 불러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일단 너무 맛있었음🥹 다음에 또 가면 다른 맛으로 먹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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