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포인트 오브 뷰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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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성수동 데이트! 성수동은 예전에는 수제화 거리, 카페거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새인가부터 갈 때마다 눈에 띄게 핫해지고 있다. 포인트 오브 뷰는 자타공인 문구덕후로서 정말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문구점이었다. 예전에는 1, 2층에 오르에르라는 편집샵이 있었고, 2층 한 켠에 포인트 오브 뷰가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1층부터 3층까지 건물 전체가 모두 포인트 오브 뷰가 되어있었다! 심지어 더현대서울에도 2호점이 있다는 사실! 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문구점이었다면 지금은 모두가 알고있는 핫플이 된 성수 포인트 오브 뷰.
포인트 오브 뷰 Point of View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8  매일 오후 12시 ~ 8시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pointofview.kr  @pointofview.seoul  02-467-0018
이렇게 크게 간판도 생겨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 웨이팅도 있어서 조금 기다려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토요일 오후에 갔는데 다행히 줄이 많이 길지는 않아 5분 정도 기다렸다.
웨이팅하면서 안을 들여다보며 벌써부터 두근두근 거리는 문구덕후의 심장🥹
어느 새 우리가 들어갈 차례가 되었고, 3층부터 보면서 내려오자며 바로 3층으로 향한 우리. 3층은 클래식한 무드의 소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약간 중세 유럽 귀족이 쓰는 서재를 구경하는 느낌이었던 3층.
만년필이나 문진같은 도구들, 해외의 클래식한 문구들이 진열되어 있던 곳.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 반짝이들은 오너먼트로 사용할 수 있는 호일 장식품이었다. 자세히 보면 섬세한 엠보싱 디테일을 볼 수 있다.
반대쪽에는 인센스 스틱과 홀더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향기 맡다가 커다란 거울이 있길래 우리 사진을 남기느라 인센스 스틱 사진은 깜빡한 나 블로거의 자세가 덜 되었다ㅎ
3층이 고풍스러운 유럽 서재 느낌이었다면 2층은 문구 박물관 같은 느낌! 각종 노트들은 물론이고 실링 왁스나 바느질 도구들, 정말 커다란 포장지들, 그림 도구들이 있었다.
이런 참여형 컨텐츠도 마련되어 있는데, 다섯가지 각기 다른 질문들에 대해 자기만의 답변을 쓸 수 있는 종이들이 있었다.
질문들은,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자신만의 작은 의식이 있나요?, 작업을 위한 오직 하나의 도구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인가요?, 책상보다 선호하는 작업 공간이 있다면 어떤 곳인가요? 등 책상 위의 작업을 주제로 한 것들이었다. 마음에 드는 질문에 대해 작성하고,
바로 옆의 이 곳에 꽂아 놓으면 된다. 몽글몽글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거나 웃음을 짓게 하거나 생각하게 하는 다른 사람들의 답변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망의 1층. 개인적으로 가장 볼거리도 많고 가장 취향저격이었던!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의 다양한 필기 제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느낌이었다. 색색깔 펜이나 연필들, 연필깎기, 독특한 자는 물론이고,
하늘 아래 같은 지우개는 없다ㅎㅎㅎㅎ
깎고 남은 연필로 이렇게 귀여운 액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이!🥹🫶🏻 정말 구석구석 놓칠 수 없는 디테일들. 눈알 굴리느라 바빴다.
취향을 몰라 일단 다 준비해봤어-싶을 정도로 다양한 엽서들이 있는 한쪽 벽. 아래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스마일 엽서가 내 취향이었다ㅎㅎㅎㅎㅎ
다꾸존으로 보이는 곳에는 이렇게 스티커나 스케줄러, 메모지, 도장 등 다꾸템들이 많았다.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 바로 여기!
안쪽에는 서적류와 포스터, 액자가 있었다. 안쪽에서 바라본 1층 내부의 모습. 저것도 하나의 액자같아서 재미있었다.
곳곳에 있는 포토존 여기는 파우치나 가방 등 키티버니포니의 제품들이 있었다.
포인트 오브 뷰는 ’문구란 이야기를 가공하는 가장 원초적 도구’라는 가치가 담긴 문구들과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문구 편집샵답게 정말 다양한 문구와 도구, 오브제를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매장의 크기가 커진만큼 더 댜앙해진 제품들. 하늘 아래 같은 문구 없다ㅎㅎㅎㅎ 구경을 다 하고나니 시간이 꽤 지나있었지만, 짝꿍 없이 혼자 갔다면 하루종일도 구경할 수 있었을 듯ㅎㅎㅎㅎㅎㅎㅎ 당연히 손에 몇 가지를 사서 나왔지만, 구경만으로도 문구덕후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포인트 오브 뷰.
종종 온라인 샵도 구경하는데 역시 눈으로 직접 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최고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