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용리단길 SAM SAM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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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 만날 주기의 쿨타임이 돌았다ㅎㅎㅎㅎ 지난 번에는 연희동 데이트 코스를 돌았었는데, 이번에는 요즘 최고 핫플 용리단길에 가기로! 용리단길은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 사이에서 떠오르는 핫플인데, 역시나 핫플답게 경리단길의 ㅇ리단길 신드롬을 이어 그새 용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ㅎㅎㅎㅎㅎㅎㅎ 도대체 리단길 신드롬은 어디까지인가 어쨌든, 트렌디걸인 내 친구는 재빨리 용리단길 맛집 리스트를 보내왔고! 그 중에서 내가 고른건 지난 번 짝꿍이랑 갔을 때 가게 앞에 사람이 한 가득이라 궁금했었던 쌤쌤쌤이었다. 요즘 핫플 용리단길 중에서도 최고 핫플이라길래 궁금했던 쌤쌤쌤.
SAM SAM SAM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25  매일 오전 11시 30분 ~ 10시(브레이크 타임 3시 ~ 5시 30분)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 가능  반려동물 동반 가능  주차 불가능  @samsamsam.kr  0507-1309-1103
오픈런 해야하나?했는데 다행히도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가 가능하다는 정보 입수! 토요일 오전 11시 50분에 원격 줄서기 클릭했는데.. 내 앞 대기 82팀 뭐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핫플 인증이라도 하듯 밀려있는 대기. 후.. 테이블링 오픈런을 했어야 했다. 오후 한 시에 만날 심산이었던 우리, 약속 시간을 두 시로 미루게 되고…… 하지만 12시 30분이 되고 1시가 되어도 2시에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가망은 없어 보이고ㅎ 용산역에서 만나서 놀다가 가기로 했다.
친구가 미미카페 가보고 싶다고해서 미미카페 방문ㅋㅋㅋㅋㅋㅋㅋ 이로써 친구는 나에게 김미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미카페에서 음료도 마시고 신나게 색칠공부를 하다 보니 대기 순서가 가까워져 산책 겸 걸어갔다. 용산역에서 쌤쌤쌤까지 걸어서 20분 조금 안 걸렸다. 그나저나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망정이지 평일이었다면 더 늦게 먹었을 듯
조금 더 많은 미미카페 사진들은 주간일기에
쌤쌤쌤 도착! 직원분에게 테이블링 앱을 보여드리면 메뉴판을 먼저 주신다. 주문을 먼저 받아 자리에 앉으면 바로 식사를 준비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사소할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 부분에서 1차적으로 서비스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메뉴판에 Sam’s Pick!이라고 써 있는 추천 메뉴 세 개 다 먹어보기로 결정!  사실 메뉴판에 있던 트러플 파스타도 궁금했는데, 하루 10개 한정이라는 문구보고 쿨하게 포기한 우리ㅎㅎㅎ
막간을 이용해 친구가 남겨준 나의 데일리룩 친구가 사진 장인이라 너무 좋다 히히. 참고로 아래 나오는 사진들도 거의 친구 작품! (만날 때마다 사진 잘 찍어주고 공유도 해주는 친구에게 감사하며 🥹🫶🏻)
대기가 길 수 밖에 없는게, 매장 내부가 엄청 많이 크거나 좌석이 많지 않았다. 딱 이렇게 아늑한 느낌의 쌤쌤쌤.
조명은 요런 느김.
한국에서 느끼는 샌프란시스코 바이브. 사실 샌프란 바이브를 느낀 건 너무 어렸을 때라 비교불가ㅎ
우리가 앉았던 쪽 자리인데 불편했던 게 한 가지 있었다면, 아무래도 겨울 옷이 두껍다 보니 책상 틈 사이 지나다닐 때 조심해야한다는 점 정도. 식사 마치고 나갈 때 양념 통 떨어트릴 뻔ㅎ
매장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너무 밝지 않은 노란 조명이 딱 이렇게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다.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메뉴판 슬쩍 두는 섬세한 내 친구ㅎㅎㅎㅎ
접시에 있는 문구도 이렇게나 귀엽다🥹 노란 조명과 함께 붉은 계열 컬러를 시그니처 컬러로 해서 딱 음식점에 최적화 되어있는 그런 느낌!
음식 나오고 친구가 설정샷도 잊지 않고 챙겨줌ㅎㅎㅎㅎㅎ 사진 장인 친구 정말 최고야 🥹 내 뒤에 펼쳐진 캘리포니아의 해변. 지금 생각해보니 친구랑 마주앉아서 우리가 각각 보는 배경이 달랐겠구나 싶다. 나는 매장의 사람들을, 친구는 벽면의 인테리어를 봤구나 ((당연한데 갑자기 신기한 깨달음ㅎ
2차적으로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요기. 메뉴가 나올 때마다 친절하게 메뉴 설명을 해주시는 점.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고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주의도 잊지 않으셨다. 전체적으로 서비스가 좋고 친절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SWEET POTATO GNOCCHI / 9,000원
이건 에피타이저 메뉴! 고구마 크림 베이스 소스에 자색 고구마칩, 호두강정을 곁들인 단호박 뇨끼. 에피타이저라서 그런지 손바닥만한 작은 접시에 나와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고구마 베이스에 단호박이라서 내가 알던 뇨끼랑은 다른 맛. 맛있게 건강한 맛이었다. 단호박 맛보다는 고구마칩 맛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고구마 덕후라면 좋아할 듯! 일단 저 스마일이 너무 귀엽잖아!  하지만 저 스마일은 반으로 갈려 우리의 뱃 속으로ㅎ
CALIFORNIA ST LASAGNA / 19,000원
여기부터가 메인요리. 샌프란시스코 스타일로 만든 클래식 라자냐. 토마토 소스 라자냐였고 이건 딱 먹자마자 나랑 친구 모두 오, 이거 괜찮은데?하고 먹었다. 조금 작은가?싶은 첫인상과는 달리 두께감이 있어서인지 먹다보니 배불러짐ㅎㅎㅎㅎㅎㅎ 한 입 크기로 썰어 소스 듬뿍 찍고 소스에 있는 치즈와 곁들이면 정말 최고! 입 속에 남아있던 고구마의 달달함을 확 잡아주는 토마토의 맛.
JAMBON BEURRE PASTA / 19,000원
직접 만든 잠봉을 올린 버터풍미 가득한 잠봉뵈르 파스타! 잠봉뵈르 파스타라니 궁금한데?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버터 때문에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잠봉의 짭쪼름함과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듯. 잘게 다진 피스타치오가 올라가 버터와 잠봉, 피스타치오의 각기 다른 맛의 향연이었음.
파스타 먹다보면 라자냐가 생각나고, 라자냐를 먹다보면 파스타가 생각나서 두 개 골고루 알차게 먹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 두 가지 조합으로 주문한 손님들이 많았다. 가장 인기 많은 두 가지 메뉴인듯!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 와인을 주문하는 손님들도 조금 있었다. 가격은 사람마다의 기준이 각자 다르겠지만, 나는 그래도 압구정, 청담 쪽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까지도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남은 수다는 카페로 건너가서 마저 이어가기로ㅎㅎㅎㅎ
엄청나게 맛있는 맛집!은 아니지만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던 용리단길 쌤쌤쌤. 하지만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 필수.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테이블링 오픈런 성공하고 다시 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