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Jeju #2/4

3 more properties
2022. 11. 04 Fri
제주 애월, 한림
가족 제주여행 이틀 차. 아침 잠이 많은 나와 짝꿍을 배려한 엄마 덕에 푹 자고 일어났다. 오늘의 첫 일정은 동생의 점심 시간에 맞추어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향했다.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11  매일 오전 9시 40분 ~ 오후 8시 (라스트오더 7시 40분)  주차 가능  064-799-4589
메밀국수 먹으러 가자는 엄마 손에 이끌려 기대 1도 안 하고 갔지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추천하고 싶은 곳!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
양이 적지 않아 넷이서 국수 둘, 만두 하나 시켰는데 배부르게 먹었다. 물막국수는 간이 삼삼해서 짝꿍이 좋아했던 메뉴. 나에게는 다소 싱거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비빔막국수+만두 조합은 정말 진리의 조합. 비빔막국수가 많이 맵지 않고 매콤달콤해서 딱 좋았다. 그리고 우리 넷 모두의 원픽은 들기름 막국수! 우리 모두 너무 맛있다고 극찬한 메뉴! 기름의 감칠맛이 정말 예술 딱 하나만 먹으라고 하면 무조건 들기름 막국수 다시 먹을 듯!
수풀 SUPUL  제주 제주시 한림읍 명랑로 8 2층  매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월 1일 정기휴무  주차 가능  supul.co.kr  @supul.official  0507-1302-7204
동생은 근무, 짝꿍은 공부로 숙소에 데려다주고 엄마랑 둘이 떠나는 제주 소품샵 투어. 첫 번째 목적지는 내가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어서 구글맵에 핀 찍어 놓았던 인테리어 소품샵, 수풀이라는 곳이었다.
공예품부터 의류, 인테리어 소품, 문구류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모여있는 편집샵 수풀.
이런 식기들은 엄마의 눈도 사로잡았고ㅎㅎㅎㅎ
거울 앞에서 놓칠 수 없는 거셀 찍어주고,
특이한 테이블에 특이하게 디피되어있는 캔들. 워낙 제품이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수풀.
문구덕후의 심장을 울리는 문구 칸도 마련되어 있었다. 예전에 텐바이텐에서 눈 여겨 봤었던 노트 하나 겟 엄마와 나 모두의 흥미를 간질간질였던 소품 편집샵 수풀.
앤트러사이트 한림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64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  064-796-7991
바리스타이자 커피덕후 엄마의 픽은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점. 앤트러사이트 한남점은 워낙 좋아하는 카페라 이태원 갈 때마다 가는 카페였는데, 한림점은 처음이었다. 어제 갔었던 카페 애월전분공장처럼 앤트러사이트 한림점도 전분공장이었던 공간이 카페로 재탄생한 공간이었다.
바깥 쪽에 있었던 공간. 따뜻한 날 밖에서 경치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 싶었다. 하지만 11월의 제주는 춥지는 않아도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기로!
전분공장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 카페로 개조한 것 같은 느낌의 내부. 그 특유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넓직하고 좌석간 간격도 넓어 쾌적하고 좋았다. 중간중간 테이블에 얹어놓은 호박이 너무 귀여웠었던🥹
얼죽아라인 나는 아이스 카페 라떼 픽ㅎㅎㅎㅎ 커피가 정말 맛있는 앤트러사이트. 지점이 다르다고 맛이 달라지지도 않았다. 커피 정말 짱맛! 디저트도 꽤 맛있었다. 오순도순 나눠먹으면서 엄마랑 딸의 수다 타임이 시작됨ㅎㅎㅎㅎㅎㅎㅎ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자리에 앉아 바깥 구경도 중간중간 놓치지 않고,
여기에서 더 수다떨다가는 해 지겠다 싶어서 나온 엄마랑 나. 특이한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 알록달록 만개한 꽃까지 정말 최고였던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점.
흰백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1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런치타임 11시 30분 ~ 12시 30분)  반려동물 동반 가능  whitejeju.co.kr  @white_jeju  0507-1485-7022
오늘의 두 번째 소품샵은 한림에 있는 흰백. 앤트러사이트에서 아주 금방이면 가는 소품샵. 여기도 가 보고 싶어서 구글맵에 핀 찍어 놓았던 곳! 주차 공간이 마땅치가 않아 애먹었다
처음에 갔었던 수풀보다는 조금 작은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잘 꾸며놓은 곳. 화병류도 많고 작은 소품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주얼리류가 정말 많고 예뻤다. 왠지 주얼리가 메인인가?싶을 정도로 예쁘게 잘 진열되어 있었다.
디퓨저나 인센스 스틱이 있는 향기로운 칸.
내 취향을 저격한 인센스 홀더. 너무 귀엽잖아!🥹
구석구석 놓칠세라 꼼꼼히 구경 중. 엄마는 여기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잔뜩 사갔다ㅎㅎㅎㅎㅎㅎ
가르송티미드 제주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런치타임 1시 ~ 2시)  garcontimide.com  @garcon_jeju  064-900-1335
그리고 흰백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가르송티미드 제주. 간판부터 너무 귀여워서 안 가 볼 수가 없었다🫢 귀여운게 세상을 구한다!라는 모토답게 정말 너무 귀여웠던 소품샵.
인센스 홀더도 귀엽고,
책갈피도 귀여운데,
거울도 너무 귀여워🫶🏻 이 거울이랑 스티커는 너무너무 귀여워서 집에다가 그대로 옮겨놓고 싶었다.
한 장씩 다 사오고 싶었던 스티커와 엽서들. 정말 저 깨알같은 디테일들이 여기저기 눈 돌아가게 만듦,,
아 콘센트까지 진짜 뭐냐구 근데 엄마의 취향을 저격하지는 못했는지 엄마가 빨리 또 다른데 구경하러 가자고 함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가르송티미드 제주 바로 옆에는 우무 본점이 있었다. 어느 새인가부터 엄청나게 핫해진 푸딩가게 우무. 귀여운 캐릭터로 워낙 유명한 우무의 푸딩은 제주 해녀가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들었다고 한다. 푸딩의 제주현지화라니 정말 너무 훌륭해 너무 멋있어!!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정말 작고 아기자기한 가게 내부에는 요런 우무 캐릭터 굿즈들도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우무의 다양한 푸딩 메뉴판. 나는 기본 커스타드 푸딩이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있는 핫플이라 그런지,
초당 옥수수, 말차, 초코 이렇게 세 가지 맛만 남아있었다. 평일인데도!
결국 고민하다가 초당 옥수수맛으로 픽 인위적인 보존제를 넣지 않았으니 구입 즉시 바로 먹으라는 문구가 써져있었다. 엄마 차 타자마자 바로 한 입씩 얌냠.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싼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맛은 좋았다. 다음에 커스타드 맛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길,,!
그리고 재작년에 짝꿍이랑 샀던 제주 올레길 스탬프북 채울 겸 산책도 할 겸 경치 감상도 할 겸으로 찾아간 선인장 마을 월령리 선인장 산책로이다. 선인장 마을이라니 너무 귀여운 이름 아니냐구요🥹 근데 그도 그럴만한게 산책로 양 옆으로 쭉 선인장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선인장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니이! 제주는 정말 신기한 곳이야.
3인칭 관찰자시점  제주 제주시 한경면 신창7길 24  매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30분  신창포구에 주차 후 도보 이용  @10department_official  011-243-1112
그리고 오늘의 두 번째 카페이자 엄마랑 나 둘의 마지막 일정은 카페 3인칭 관찰자시점. 신창포구에 주차하고 골목길을 조금 걷다보면 바로 발견할 수 있다. 3인칭 관찰자시점은 십화점이라는 패션 편집샵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사진에서 왼쪽이 3인칭 관찰자시점, 오른쪽이 십화점이다. 십화점도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문을 닫아서 아쉽게도 패스
3인칭 관찰자시점이라는 이름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카페 내부의 고즈넉한 감성도 정말 최고였다! 넓지는 않지만 오순도순 도란도란한 분위기를 보낼 수 있는 곳. 인테리어도,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창가 자리에서는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노을 감상하기에도 정말 최고!
빨강부터 파랑까지 너무 예쁜 그라데이션으로 펼쳐진 제주의 노을.
그리고 오늘의 찐찐찐 마지막 일정. 짝꿍이랑 동생 픽업 후 저녁 먹으러 간 횟집. 회가 서쪽에서 뜨겠네ㅎㅎㅎㅎㅎㅎ 특이한 이름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딱새우+고등어회 세트. 제주에 오면 놓칠 수 없는 맛없없 조합.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은 딱새우 양이 적었다는 것
고등어회는 김에다가 밥 조금, 고등어회 한 점, 양파절임까지 얹어서 먹으면 입에서 천국이 열리는 환상 맛 고등어회는 그냥 한 번 먹고, 김에도 싸 먹고, 밥이랑도 먹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먹어도 그냥 다 맛있지만 사진처럼 먹는게 나의 최애 조합.
다 먹고 나서도 왠지 조금 아쉬웠던 회 킬러 우리들. 결국 모둠회 추가하기에 이르고ㅎㅎㅎㅎㅎㅎ 모둠회는 참돔, 광어, 고등어, 방어로 구성된 정말 알찬 모둠이었다.
매운탕에 라면사리까지 추가하고 나서야 배를 두드리며 나온 우리들ㅎㅎㅎㅎㅎㅎㅎㅎ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술 한 잔씩 곁들이고 계셨지만 우리는 무슨 푸드파이터처럼 음식 조지는데에만 충실했다ㅎㅎㅎㅎ
숙소로 돌아와서 스맨파 재방송 보는 시간ㅎㅎㅎㅎ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 사람으로 하루의 마무리. 오늘 하루도 정말 알찼다! 나랑 같이 소품샵 투어해줘서 고마워 엄마 ((그리고 우리 사진 보면서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부러워하고 있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