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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Osaka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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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04 Wed  + 아주 조금
교토 당일치기!
후시미이나리 신사  니넨자카, 산넨자카  기요미즈데라  야사카 신사
오사카 여행 셋째 날. 오늘은 교토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한 날이다. 약 1,000년 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 그렇다면 약간 경주 같은 느낌일까? 어제 밤에 둘이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후보지로 나온 것들은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청수사,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카와라마치, 후시미이나리 여우신사, 금각사, 니시키시장 정도. 하루에 다 갈 수는 없으니 가고싶은 곳 우선으로 루트를 짰다. 일단 알게된 사실부터 써 보자면,
알게된 것  게이한은 무조건 급행으로! 자리도 편한데다가 편도 30분 절약 가능.  교토 식당들의 브레이크 타임은 보통 4시~5시  청수사 앞 말차 아이스크림은 6시에는 이미 없다. 가자마자 먹어야함!
깨발랄하게 출발!
 상의 : 유유알 클래시 브이 니트  하의 : 라룸 뮤즈니트스커트  아우터 : 게스 레글런 크롭 푸퍼  신발 : 아디다스 가젤
먼저 난바역에서 돌아가는 라피트 티켓 끊어놓고 ICOCA 카드도 충전하고 미도스지선 타고 요도야바시역으로 갔다. 일본은 같은 역이라도 철도 회사가 다를 경우 밖으로 나가서 환승하러 가야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속터미널역 3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탈 때 3호선 밖으로 나와 7호선 고속터미널역으로 가야하는 셈ㅎ 요도야바시는 관광지라기보다는 회사가 많은 구역인 것 같았다.
게이한 본선 타고 후시미이나리역으로! 준급 열차를 타서 예상보다 30분이 더 걸렸다
출발한지 거의 두 시간만에 도착한 후시미이나리역.
길거리 가라아게로 출출함부터 달래고 시작하기로ㅎㅎㅎㅎㅎ 맛은 그냥 다 아는 닭강정 맛. 근데 완전 창렬임. 가격 800엔ㅎ
드디어 도착한 후시미이나리 신사. 간사이 지방에서 새해 첫 참배가 가장 많은 신사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그리고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여우신사로 많이 알려진 곳인데, 풍요와 사업 번성을 이루어주는 이나리 신의 사자가 여우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에서 여우 상을 볼 수 있다. 여우가 논밭에 있는 쥐들을 잡아먹어 풍요의 상징이라고 한다. 짝꿍이 나를 부르는 애칭이 여우라서ㅎㅎㅎㅎㅎ 짝꿍이 여우랑 같이 여우신사 왔다고 좋아함ㅎㅎㅎ
소원을 써서 매달아놓는 목판, 에마. 그리고 일본인들의 종이학 사랑을 볼 수 있었던 곳.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실로 연결한 것을 센바즈루라고 하는데 장수와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여긴다고 한다.
신사 입구에 세우는 기둥문이자 신들이 지나다니는 문이라는 토리이 모양의 에마들. 자세히 보면 한국어도 간간이 보인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안내도.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토리이가 많기로 유명한데, 약 만 개의 토리이가 상 정상까지 이어져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토리이가 있는 신사라고 함! 정상까지는 두 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그러면 이후의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해서 오늘은 중간까지만 가고 다음에 꼭 다시 오기로!
에도 시대부터 소원을 빌거나 소원성취에 대한 감사를 담아 토리이를 하나씩 심은 것이 기원이 되어 이렇게나 많아졌다고 한다. 빨간 문에 받침 부분이 검은 색이라 여우 다리 같아보였다.
끝도 없이 쭉 이어진 토리이 사이를 걷는 것도 정말 진풍경이었다.
중간 쯤에 부적도 팔고 간단한 간식거리도 파는 곳이 나와서 구경 중.
나는 이 여우부적 겟! 신사나 절에서 판매하는 부적을 모마모리라고 하는데, 오마모리도 일본의 일상 문화로 자리잡았는지 구입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한 사람이 막 열 개씩 사가고 그럼.
여우신사라 그런지 여우 모양의 에마도 있고, 토끼띠를 맞이해서 토끼가 그려진 에마도 있었다. 여우 얼굴에 표정 그려넣은게 너무 재미있었음ㅎㅎㅎㅎㅎ
띠요오오옹?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원숭이 경고 문구. 심지어 공격적인 원숭이라고,,? 홀리,, 약간 궁금하기도 했는데 결국 원숭이를 만날 수는 없었다.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여우들.
 : 여우! 여우랑 같이 사진찍어줄게! 해서 남긴 사진ㅎㅎㅎㅎ 여우 키링도 들고 찍었더니, 짝꿍이 사진 안에 여우가 세 마리나 있다고 했다ㅎㅎㅎㅎㅎㅎㅎ
더 오랫동안 구경하고 싶었지만 이후의 일정을 위해 나가는 길. 새해라 그런지 사람 정말정말 많다. 일본사람들은 새해에 신사에 가는게 일상으로 자리한 듯 했다.
너무 귀여운 아기여우 둘 발견🥹
여우신사답게 여우 기념품이나 여우 조각상들이 정말 많았던 후시미이나리 신사 앞 상점들.
그 중 난데없는 똥 스티커ㅎ?
딱 보자마자 바로 오버워치 키리코 생각났던 여우탈들. 그러고보니 키리코는 여우신 모시는 집안 애였다. 키리코 궁도 토리이랑 여우 나오네! 맞네!!
생각난 김에 잠시 키리코 감상타임ㅎ
해외여행하면서 현지 마그넷 모으는 우리 부부. 교토 마그넷도 겟! 근데 큐티한 여자 직원분들이 여우 종이접기 주면서 한국어로 선물이라고 했다,,! 괜히 한 번 K문화파워 느껴졌던 순간ㅎㅎㅎㅎ 여우신사는 신사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여우도 여기저기에 있고 빨간 토리이 기둥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예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들뜨고 신났다. 다음에 꼭 꼭 꼭 다시 오자!
게이한 선 타고 시온시조역으로 와서 교토 시내 구경하는 중. 건물들이 좁고 높다. 어렸을 때 일본 건물들은 좋고 높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딱 그 느낌.
디즈니 스토어가 있길래 참새가 방앗간 들어가듯ㅎㅎㅎ 구경하고 늦은 점심 먹으러 간 곳. 고등어 초밥 + 냉우동 세트가 유명하다는 오멘이라는 가게인데,, 하필 딱 브레이크 타임 걸려서 실패 근처에 있는 500년 전통 소바집 혼케오와리야는 휴무라 실패 힝구.
가다가 보이는 가게 들어가자~하고 일단 걷는 중.
애니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을 법한, 일본 옛날 집 느낌이 물씬 났던 집.
우리나라에서 한복 대여해서 경복궁 놀러가듯 여기에서는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는데, 얼굴 하얗게 분장한 모습은 처음봐서 신기했던! 처음에는 깜짝 놀랐었다ㅎㅎㅎ 인력거 체험도 있는 듯.
배고픈 와중에 발견한 우동집. 가게 이름이 네네안인 것 같았다 ((확실하지 않음ㅎ 맛은,, 음,, 고속도로 휴게소 우동 느낌. 두 개에 1,700엔.
그리고 내가 구경하고 싶었던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우리나라로 치면 삼청동 한옥마을 걷는 것 같았다. 옛 일본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 한국 한옥과는 또 다른 일본 전통 집들에서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나고 상당히 고즈넉했다. 여기도 다음에 교토에 오면 꼭 다시 보고 싶은 곳. 시간들여 천천히 구경해보고 싶다.
지브리 덕후가 지나칠 수 없었던 니넨자카 토토로 상점. 구경거리가 정말 많았던 곳이었는데,
마음 같아서는 우리집으로 데려가고 싶었던 거대 토토로🥹🫶🏻 토토로를 향해 탐욕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나.
그리고 세계 이색 스타벅스에 꼭 손꼽히는 니넨자카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알리는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 중 하나라고 한다. 옛 일본 가옥 느낌이 물씬 나던 곳. 커다란 스타벅스 간판도 없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
맨 위에 있는 말차현미라떼와 재패니즈 차이티라떼가 지금의 시즌음료. 각각 한 잔씩 먹어보기로 했다.
음료를 받으러 가는 길은 이런 느낌. 옛 가옥과 스타벅스라니이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란 이런 걸 말하는 걸까?싶었던 곳. 사람은 많고 내부는 좁지만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이었다. 다다미방에 있고 싶었는데 쏘 매니 사람,, 아! 짝꿍이 화장실 갔다오더니 냄새나고 지저분하다고 함,, 그리고 남녀공용이라는 점.
그래도 2층 테이블석에 앉으니 창밖을 내다볼 수 있었는데,
자리에서 뒤돌면 보이는 니넨자카 거리. 느낌이 너무 좋다.
우리의 음료. 저 말차현미라떼가 정말,, 미친녀석이었음,, 고소한 현미에 쌉쌀한 말차맛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한국 돌아가기 전에 최소 세 잔은 더 먹기로 다짐하는 순간ㅎㅎㅎㅎ
스타벅스 건물 바로 옆 골목. 분위기 정말 완전 굿.
관광객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했었는데, 새해라 다들 신사를 찾는지 여우신사도, 청수사로 이어지는 니넨자카 산넨자카도 일본인이 대부분이었다.
엣 거리를 쭉 걸어 도착한 곳은 바로 교토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불교 사찰인 청수사. 일본 발음으로는 기요미즈데라인데,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어느 새 어둑어둑해져서 전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청수사에 들어오자마자 발걸음을 재촉한 이유는,
해 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청수사를 상징하는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오버워치하는 사람들(나)에게 익숙한 이 곳은,
하나무라 맵의 모델이 된 곳이다.
청수사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간 자리에서 보이는 청수사 입구와 본당 건물 야경.
사진 찍어주겠다고 했더니 이러고 있는 짝꿍ㅎㅎㅎㅎㅎ 다마고치 같다. 다마고치 누구냐면,
얘ㅎㅎㅎㅎㅎㅎ
다시 본당쪽으로 건너왔더니 저 멀리로 교토 야경이 보인다. 중간에 혼자 우뚝 있는게 바로 교토 타워.
일본 신사나 절에서 제비뽑기해서 길흉을 점치는 걸 오미쿠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산통과 비슷한 것. 모처럼 새해이고 하니 우리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옆 아저씨 어떻게 하는지 컨닝하면서 하는 나ㅎㅎㅎㅎㅎ 흔들어서 막대를 뽑으면 막대에 써 있는 운세 종이를 교환해주는 방식이었다. 길이 나오면 괜찮지만 흉이 나오면,
이렇게 묶어버려야 함. 오미쿠지를 묶어두면 나쁜 운세가 좋은 운세로 변한다고 한다. 야무지게 꽁꽁 묶는 짝꿍ㅎㅎㅎㅎ
밤에 보는 청수사. 겨울이라 해가 짧은 게 너무 아쉬웠다 더 오래 보고 싶었는데 금세 어두워지기 시작. 청수사는 여섯시까지만 볼 수 있어 총총총 재빨리도 걸어다녔다.
어느새 어두워진 기온마치. 뒤를 돌아보니,
바로 보이는 신사. 야사카 신사라고 한다. 야사카 신사를 수호하는 신은 우두천왕인데 고구려인이 들여왔다고 함,,! 호오오올!! 기온은 과거에 도래인의 집단 거주지였다고 한다. 안쪽에 남녀간의 인연에 영험한 핫 스팟이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커플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ㅎㅎㅎㅎㅎ 하지만 우린 이미 부부 구경에 집중하기로ㅎㅎㅎㅎ
양옆으로는 만두, 초코 바나나, 가라아게 등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쭉 늘어서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보다 훠어어어어얼씬 크고 넓었던 내부. 내부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큰데, 야사카 신사와 마루야마 공원, 그리고 여러 개의 불교 사찰까지 이어져있다고 한다. 벚꽃 폈을 때 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토끼띠 해라서 그런지 토끼들이 저렇게 귀엽게 있었던ㅎㅎㅎ
어? 이 나무 어딘가 익숙한데?
이거지. 넥스트 레블. ㅎ
기온마치를 걷던 중 내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은 바로바로 미피들ㅠㅠㅠㅠ 아니 정말,, 너무 귀엽잖아! 🫶🏻🥹🫶🏻 내사랑 미피🥹 간판을 보니 미피 오야쯔도? 간식상점이라는 듯? 그리고 miffy kitchen 미피키친이라고도 써있었다. 1층에는 빵이나 과자같은 음식 종류들이 있고,
이렇게 귀여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는 미피 인형들과 젓가락, 젓가락받침, 행주, 티 코스터, 머그 등 미피 주방용품들이 있었다. 아니 근데 나 왜,, 뭐 안 사왔지,,?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까 하나같이 다 너무 탐나는데 아침부터 여기저기 다니느라 피곤해서 자세히 안 봤나 봄,, 이럴수가ㅎ 아무래도 다시 가야겠,,ㅎ
교토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기야초 거리에 있는 차오차오 교자. 룡언니가 꼭 가라고 제발 가라고 추천 추천 또 추천했던 교토 맛집이다. 2연속 일본 교자 챔피언이라는 이 곳!
일본 왔으니 하이볼 한 잔 마셔주고, 많고 많은 교자 중에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인기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싹 다 시켜보기로ㅎㅎㅎㅎ 우리답다.
짝꿍이 메뉴판 보더니,  : 보보? 저 보보는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같은데? 레드와인이랑 화이트와인 그려놓은 것 같은데?하니까 상당히 머쓱해함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인기메뉴 1위인 차오차오 교자.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일본 교자는 기름에 굽다가 나머지 부분은 물을 조금 넣어 수증기로 익힌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아래는 바삭 위는 부들한 교자가 된다고 한다. 겉바속촉은 익숙하지만 아바위촉이라니? 근데 이게 또 맛있어
특이하게도 교자를 쪼로록 붙여서 구워준다. 4개라고 하면 4개의 교자를 일렬로 구워 한 덩어리로 나오는 것. 유노? 먹을 때는 이렇게 하나씩 떼어진다. 피가 엄청 얇아서 속이 다 보일 정도! 하,, 진짜 너무 맛있었던 교자집. 언니한테 무한 감사함. 교토 찐맛집 인정
2위는 저 위에 보이는 새우교자였는데 저것도 상당히 굿굿이었다. 통통한 새우살을 맛 볼 수 있었던 새우교자! 3위는 치킨 모짜렐라 치즈 교자였는데,, 코멘트 생략하기로ㅎ 4위인 Ume plum 어쩌구는 정말,, 나한테는 너무너무 안 맞았던 맛. 1위부터 4위까지 먹고 나서도 영 배가 안 찬 우리는 1위인 차오차오 교자와 2위인 새우교자를 추가해서 더 먹었다. 한 입에 쏙쏙 들어가서 무한으로 먹기 가능 총 4,020엔.
기온시조 역에서 이번에는 게이한 급행타기 성공! 쾌적하고 편하게 요도야바시역으로 가서 난바역으로. 휴족시간 붙이자며 돈키호테 갔다가 호텔로 돌아온 우리.
오늘의 쇼핑떼샷. 별거 없지만 그래도 남겨본다.
키노코노야마. 버섯 산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초코송이의 원조 격인 과자. 어제 먹은 죽순과자랑 자매 과자이다. 저 머리 송이 부분이 초코만 있는게 원래 키노코노야마 같은데 나는 유니크하게 딸기 맛도 같이 있는걸로 고름 말해모해 넘나 맛있,,!
반신욕으로 피로 싹 풀고 그새 조금 괜찮아진 우리는,
나가서 패밀리마트 털어옴ㅎㅎㅎㅎㅎㅎ
일본 편의점 푸딩 중 유명하기로는 1티어 급인 쟈지 푸딩. 인기가 많은지 오늘에서야 발견했다. 내가 워낙 디저트를 좋아하는 터라, 짝꿍이 나 여기에 두면 금방 떼굴떼굴 굴러다닐 것 같다고 함ㅎㅎㅎㅎㅎ 반박하지 않는 나ㅎ
호텔에 돌아와서 핸드폰 사진 앨범을 열어보면 하루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알 수 있다. 사진이 가득가득하다면 그 날은 재미있고 신났다는 것!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야호~! 교토 정말 당일치기 코스라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좋았다. 여우신사부터 니넨자카, 산넨자카 그리고 청수사까지. 옛 일본(가 본 적은 없지만ㅎ)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여기저기의 아기자기함이 좋았다. 모든 하루가 다 좋았어서 오멘 우동이나 혼케오와리야 소바 못 먹은 건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 다음에 또 오면 교토에서 꼭 몇 박 묵기로 약속했다.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하루도 이렇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