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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ingapore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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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18 Mon 서울, 싱가폴
인천 국제공항  ( Singapore Airlines)  창이 공항
짝꿍의 또 한 번의 이직 성공 새로운 회사에 가기 전 잠깐의 여유가 생긴 우리. 유럽이나 미국을 가기에는 시간이 여유롭지 않고, 터키를 가자니 크게 지진이 났고, 대만은 너무 더울 것 같고.. 고민 끝에 싱가폴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직 겸 살짝 지난 결혼기념일 축하 겸 겸사겸사!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요즘 여행 시즌인지, 아니면 코로나가 잠잠해져서인지 역대급 인파를 볼 수 있었다. 출국 수속하는데만 한참 걸림..ㅎ
싱가폴 여행 팁 1. 웬만한 곳 카드 다 되니까 환전 많이 하지 말기! 2. 트래블월렛 정말 정말 정말! 편하니 강추! 3. 트래블월렛도 교통카드 기능이 되지만, 이지링크도 사두면 편하다
출국 수속하고 면세품 인도장도 갔다오고 나서 여유가 있어 아침밥을 먹었다. 짝꿍은 김치찌개, 나는 타코벨 얌냠
그리고 비행기 타서 밥 또 먹음ㅎㅎㅎㅎㅎ 일본은 비행 시간이 짧아 보통 밥이 안 나오는데, 비행기에서 밥 먹는 건 괌 신혼여행 이후로 처음인듯! 비행기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다보면 왠지 사육당하는 기분이다ㅎ 꿀
창이 공항 도착해서 그랩 Grab 택시 잡아타고 도착한 호텔. 이번 여행 첫 번째 호텔은 칼튼 시티 호텔 싱가폴이다. 동남아에는 노 두리안 표시 많다는데 뭔가 귀여운듯ㅎㅎㅎㅎㅎㅎ 두리안,, 먹어 볼 엄두가 안 난다.
객실 내부 구경하기 싱가폴이 전체적으로 호텔 가격이 높은 편인 것 같다. 원래 우리가 계획한 일정은 며칠 앞당겨서였는데, F1 경기 있다고 해서.. 모든 호텔 가격이 두세배로 훌쩍 뛰어서..ㅎ 어쩔 수 없이 며칠 미룬 것..!
주어진 날들 동안 뭐할지 간단하게 계획(그래봤자 파워 P 둘의 계획) 세워보고 온 주 치앗 로드 Joo Chiat Road. 이국적인 느낌의 집들과 상점이 있는 이 곳. 20세기 초 여기에 거주하던 부유한 중국 상인 ‘추 주 치앗’의 이름을 딴 거리로 싱가폴만의 다국적 문화 ‘페리나칸’과 관련된 상점들이 있는 이 곳. 페라나칸은 말레이어로 ‘현지에서 태어난’이라는 뜻이다.
온갖 젤리캣 인형들이 모여있었던 상점. 이 날은 휴무인지 문을 닫아서 구경하지는 못했다. 이 때만 해도 몰랐지.. 여기에 다시 오게 될 줄이야..ㅎㅎㅎㅎ
늠름 애옹이들도 보고,
특색있는 상점들도 많아서 재미있지만 무엇보다도 파스텔 톤으로 지어진 2층 건물들이 너무 예쁘다.
그냥이와 그냥이 발자국들
싱가폴에서 만난 우리의 글자와 우리의 태권도
그리고 우리는 걷고 걷고 걷고 또 걸어서 이스트 코스트 공원 East Coast Park까지 다다랐다. 덥고 습한 나라에서 정말 열심히도 걸음ㅎㅎㅎㅎㅎㅎㅎ
 보세  코스 플리티드 에이라인 쇼츠  아디다스 가젤
내 시선을 빼앗아간 너무 귀여운 강쥐꼬리🫶🏻🫶🏻
해안가 따라서 쭉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던 이스트 코스트 파크. 자연을 잘 살려놓은 공원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공원 집 근처에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부러움 가득
ㄴㄴ나무로 이름 붙인 나무ㅎㅎㅎㅎㅎ
싱가폴에서의 첫 식사는 점보 시푸드! 싱가폴 다녀온 친구들이 다들 여기 칠리 크랩을 꼭 먹어보라고 입을 모아 말해서 궁금했다. 싱가폴 칠리크랩하면 점보 시푸드가 가장 유명하다고 함! 이스트 코스트 파크 말고도 여기저기에 지점이 있으니 참고참고
헤헷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야외 좌석에 앉으니 뭔가 해외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다
첫 번째 메뉴는 시리얼 새우 콘푸로스트 같은 시리얼이랑 새우를 볶은 건데 이게 참 중독성 있고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어본 맛이랑은 또 달랐던 현지의 맛! 아!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쬐그맣게 보이는건 기본 반찬(?)처럼 주는 새우튀김인데 저게 정말.. 너무 맛있었음,,
그리고 이게 바로 칠리 크랩! 메뉴판에는 Award-Winning Chilli Crab이라고 써 있다. 원래 알던 칠리맛보다는 살짝 새콤달콤한 그런 칠리맛 소스 느낌..?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오른쪽 위의 구운빵 Fried Mantou 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또 그 맛이.. 왠지 모르게 중독성 있어서 쑥쑥 들어간다. 하지만 귀찮은 점이 딱 하나 있다면 게를 일일이 발라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남편의 사랑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토끼 강아지들이 뛰어 노는 것 같았던 저 멀리의 구름
환상적인 싱가폴의 노을 아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거의 아좋다 봇 됨ㅎㅎㅎㅎㅎ
호텔 들어가기 전 호텔 앞 세븐 일레븐 쇼핑에서 발견한 바닐라맛 코카콜라. 맛은 음.. 우리 저거 남겼음ㅎ 탄산음료 귀신 짝꿍이 남긴 걸 보면 말 안해도 될 듯ㅎ
우리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더니 호텔 측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해주었다. 누군가는 별 것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꽤 많이 감동 받은 나,,🥹 케이크와 카드 하나로 이 호텔에 대한 기억이 특별해졌다
🫶🏻
이번 여행의 전리품들- 면세에서 저렴하게 사다보면 평소에 백화점에서 사기 망설여진다. 어그 부츠도 백화점보다 거의 10만원 넘게 저렴하게 산 듯..? 올 겨울 내내 발 문신템마냥 신고다닐 예정!
엄마아빠도 여행가고, 언니오빠도 여행가서 혼자 한국에 남은 동생의 시무룩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짠하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서 캡쳐 안 할 수가 없었다ㅎㅎㅎㅎㅎㅎ
괌, 오사카, 후쿠오카는 어딜가나 한글이 써 있고 한국친화적인 곳이었는데, 한글이 단 1도 없는 곳에 오니 또 다른 느낌이 든다. 덜 편하지만 덕분에 여행 느낌은 더 많이 나는 중! 점보시푸드는 기대가 너무 컸나..?싶기도 한데 이상하게 계속 그 맛이 생각난다ㅎㅎㅎㅎ 아! 그냥이한테는 글루콤이 잘 안 맞는 걸로ㅎㅎㅎㅎㅎㅎㅎ 오기 전 여우툰 미리미리 그려놓느라 무리한 나의 몸에 글루콤은 정말 최고,, 함께라서 재미있는, 은은한 행복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