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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Guam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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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05 Mon 
신혼여행 일곱째 날. 지난 글에서 괌 쇼핑몰 다섯 군데를 간단하게 정리했었는데
오늘은 마이크로네시아 몰 쇼핑데이로 정했다. 원래는 쇼핑이라기보다는 고디바 프레첼을 살 목적이었다. 원래는 더 플라자에 고디바 매장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휴점 상태였고, T 갤러리아 안에도 한 켠에 고디바가 있는데 프레첼만 없었다. 찾아보니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엄청 많다는 정보를 입수!
괌조아 한인 택시 요금표. 기사님한테 찍어도 되냐고 여쭤봐서 찍어 두었다. 출발-도착지별로 요금이 정해져있어서 미리 요금을 준비하기에 편리했다.
고디바 프레첼!!!! 극강의 단짠 조합을 자랑하는 바로 그 고디바 프레첼! 물론 한국에도 있지만 괌에서 훠어어얼씬 싸다. 왕창 쟁여옴ㅎㅎㅎㅎㅎ 직원분이 정말 최고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사고 나왔다.
엄청난 크기와 다양한 브랜드를 자랑하는 마이크로네시아 몰. 백화점인 메이시스도, 그리고 로스도 다 볼 수 있는 이 곳. 온 김에 쭉 둘러보았다. 블로그 시작 전이라 사진을 많이 남기기 않아 아쉽지만 게스에서 바지도 사고 타미에서 짝꿍 바람막이도 하나 또 사고 구경구경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다양한 색상의 아이섀도우들.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엄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는 색색깔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있는만큼 다양한 색상의 파운데이션도! 이쪽 나라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나에게는 신기한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 컴퓨터 가게 보자마자 정말 홀린듯이 들어가는 컴쟁이 짝꿍ㅋㅋㅋㅋㅋㅋ 진짜 말 그대로 홀린듯이 들어가서 웃음 터진 나. 하지만 실망만 가득 안고 나온
로스에서 만난 요가 개구리  역시 별의 별게 다 있는 로스.
폴로 매장 구경도 하고 쭉 둘러보다가 다시 한인택시 불러서 GPO로! GPO에 있는 Famous Footwear라는 곳은 한국으로 치면 ABC mart 같은 대형 신발 가게인데, 미국답게 정말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여기에서 짝꿍 신발도 하나 겟하고 캘빈클라인에서 내 속옷도 겟한 우리는,
바로 근처의 롱혼 스테이크하우스 Long Horn Steakhouse로 향했다. 며칠 전 갔던 론스타 스테이크 하우스와 롱혼 스테이크 하우스, GPO까지 모두 도보로 왔다갔다할 수 있을만큼 바로 근처에 위치해있다. 롱혼은 론스타와 함께 괌 스테이크 맛집의 쌍대산맥을 이루는 곳이라고 했다.
식전빵. 론스타보다 버터향이 강해 내 취향이었던 빵.
더 롱혼 The LongHorn. 가게 이름을 내 건 메뉴 이름이라니, 이게 시그니처인가?싶어서 시킨 것. 롱혼에서 가장 큰 스테이크라고 한다. 포터하우스, 본 입 스크립, 필렛이 다 들어가 있는 컷이라고 함! 이렇게나 큰 사이즈(22oz)가 49.99달러!!!! 와~~~~~  일단 우리는 론스타보다 약간 더 맛있게 먹었다. 조금 짠 맛이 있지만 육즙이 아주 강했음! 아, 사이드 메뉴 두 개를 고를 수 있는데, 아이다호 베이크 포테이토와 필라프로 정했다. 한국인인 우리들은 고기와 쌀을 곁들여 얌냠🫶🏻
미디움 레어 단면까지 완벽
레드락 그릴드 쉬림프 Redrock Grilled Shrimp. 여기에 필라프가 나오는 줄 알았다면 사이드를 다른 거 골랐음,,ㅎ 그래도 역시 새우가 통통하고 맛있었다.
일단 좋은 점은 미국에서는 스테이크가 같은 값이면 우리나라에 비해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다는 것! 만약 우리가 둘이서 스테이크 두 개 시켰으면 배 터졌을 듯! 그리고 여기도 서비스 차지 10% 알아서 붙여줌~~~
호텔로 돌아온 우리. 창 밖을 내다보다가 오늘도 귀여운 바다 장면 목격! 저렇게 동글동글 모여서 이야기하면서 노는 듯했다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아름다운 괌의 노을. 어쩜 이렇게 매일같이 아름다울까. 여기에서 바다 보면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란 바로 두짓타니를 뜻한다ㅎ
더 생생하게 남기고 싶어서 영상으로도!
간식으로 GPO에서 사온 시나본 먹고 밤 산책하러 나가기로 한 우리.
짝꿍이 갑자기 내가 거북이 보여줄까?하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엉뚱하고 귀여운 나의 짝꿍.
해변가 산책하면서 만난 찐 물댕댕이와 너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내 옆의 댕댕이로 오늘의 하루도 재미있고 신나게 마무리-
짝꿍은 어떻게 하면 내가 기분이 좋아지는지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양가 엄마아빠 동생들 선물도 다 샀는데 내 템만 못 건져서 내가 속상해하자 한국 가자마자 코코크러쉬 사러가자고 하고,,!🥹 계속 예쁜 사진도 많이 남겨주고, 고디바 프레첼 사고 싶다니까 망설임 없이 바로 마이크로네시아 몰 가자고 하고! 짝꿍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기분 좋은 나를 보는게 좋고 보고싶다고 했다. 대답을 듣고나니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느낌 나도 이번 생은 재미있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