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반토막만 남기는 6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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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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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여우툰 작업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엄마랑의 합동 생일파티부터 이어지는 나의 생일 주간! 예이예!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라서 괜히 신이 났다. 그리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후쿠오카에 가서 이번 주간 일기는 반토막이 났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일본 친구 결혼식 참석이었는데, 정말 너어어어무너무 귀하고 값지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이건 여행기록에 자세히 써 보는 걸로! 어쨌든, 최고의 생일 주간을 보낸 이번 주.
6월 12일부터 18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짝꿍이랑 내가 생각나는 짤. 우리는 같이 있으면 유치해진다. 아주 그냥 장난꾸러기들이 따로 없음ㅎㅎㅎㅎㅎ 솔직히 내가 더 많이ㅎ
퇴근한 짝꿍이랑 같이 저녁. 짝꿍한테는 들기름 메밀국수 해주고 입맛이 별로 없는 나는 블루베리 요거트
짝꿍이랑 같이 생일 전야제 보내려고 모처럼 나름 꾸미고 나갔다. 마음에 들었던 이 날의 룩.
 클럽모나코 슬리브리스  마시모두띠 롱 새틴 스커트  마시모두띠 슬릿 디테일 실크 셔츠  샤넬 보이백  LOVEDEWY V flat
짝꿍 퇴근 기다리면서 가로수길 아르켓 방문. 회색 티셔츠 사고 싶어서 갔다가 마음에 들었던 스트라이프 팬츠 발견! 핏도 괜찮고 린넨이라 시원할 것 같았으나,, 너무 얇은 나머지,, 빤쓰 무슨 색 입었는지 만천하에 공개 가능ㅎ 결국 다시 걸어두었다ㅎ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짝꿍이랑 오랜만에 다시 찾은 지중해 상점 레에스티우. 거의 1년만에 다시 온 것 같다. 내가 생일인 사람이라 메뉴 선택권은 나에게! 하지만 평소에도 내가 먹고싶은 거 먹는다는 점ㅎㅎㅎㅎㅎㅎ
카빙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 우리는 여기에서 처음 알았다. 하몽이랑 견과류를 같이 먹으면 맛있다는 것을! 그리고 여기 정말,, 하몽 맛집임🥹 없어서 못 먹는 그런 맛.
한우 : 봄, 아로마 레에스티우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소고기. 장작으로 구운 채끝살이라고 한다. 맛이야 뭐, 말해모해 소고긴데 굽기도 딱 내가 좋아하는 정도의 미디움레어였고, 같이 주는 곁들임 소스도 맛있었다.
랍스터 그리고 관자 빠에야. 랍스터, 관자, 흰생선살, 새우살이 들어간 빠에야. 사진 타임 후에 랍스터를 발라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 번에 먹었었던 먹물 빠에야가 훨씬 취향이다. 원래 먹물 빠에야를 좋아하기도 하고!
라 메르세드에서 시간을 보내며. 특이한 이름의 디저트. 오르차타 아이스크림과 파르톤이었다. 오르차타는 쌀이나 넛츠를 재료로 만든 스페인식 음료라고 하고, 파르톤은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과자라고 한다. 어쩐지 아이스크림에서 묘하게 곡물 맛이 나더라니! 둘 다 흔하지 않고 맛있었던 그런 맛! 모처럼 둘이 분위기 내면서 식사하면서 보낸 생일 전야제. 맛있는 밥도 먹었겠다, 돌아오는 길 날도 딱 좋아 내내 기분이 좋았다.
밤 12시 넘자마자 생일을 축하해주는 토스 생일 요정 생일 소원 말하라길래 마음 속으로 여러 번 빌었다.
네이버도 이렇게! 대기업들한테서 축하받는 느낌ㅎㅎㅎㅎㅎㅎ 나쁘지 않다ㅎㅎㅎㅎ
가장 먼저 온 동생의 생일 축하 메세지 같이 인형 고르자는 건ㅎㅎㅎㅎㅎㅎ 내가 생일 선물로 인형을 골랐기 때문에ㅎㅎㅎㅎ 아직도 인형을 좋아하는 3n세ㅎ
그리고 시가의 축하 메세지도! 시엄마한테 생일 선물로 용돈도 받았다!🥹🥹 기억에 남는 물건을 사서 두고 싶은데 아직 정하지는 못했다. 히히
그리고 우리 엄마빠도 엄마 카톡 보고 째끔 눈물 흘렸다,, 또류륙,, 다음 생에서도 엄마 딸로 만나면 좋겠다.
이건 그냥 내가 혼자 기분 좋아서ㅎㅎㅎㅎ 여우툰에 옥자 깜짝 등장 했었는데, 다행히도 마음에 들었는지 프사로 해두었음!!! 보고 완전완전 감동받고 기분도 좋았다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훨신 더 많은 친구들한테 축하를 받아서 몸둘 바를 모를 만큼 행복한 생일 위는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동 받았던 항상 너무 예쁘게 말하는 친구인데 여우툰 여우도 저렇게 직접 그려서 카드를 써 주었다. 보고 너무 깜짝 놀라서 한참 보고 편지도 몇 번을 다시 읽었다.
반 년만에 다시 온 인천공항 캡슐호텔 다락휴. 아침 비행기라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미리 공항으로 왔다. 벌써 세 번째 다락휴. 다락휴의 조금 더 자세한 후기는 요기에
그리고 다락휴 올 때마다 어느 새 우리의 루틴이 되어버린 롯데리아 저녁식사. 메뉴도 항상 같다ㅎㅎㅎㅎ
이어지는 루틴은 소화시키기 위한 공항 산책. 지난 번에 왔을 땐 크리스마스-신년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토끼들이 여기저기에 있었다. 너무 귀엽게 꽃으로 여기저기 장식하고 있었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항에서 보내는 생일. 정말 특별하다. 특별한 날, 특별한 생일이 되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후쿠오카로! 3박 4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난생 처음으로(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 친구 결혼식도 가 보고, 역시나 우리답게 재미있고 신나게 보내다가 왔다. 후쿠오카 여행은 Travel에 하루하루 자세히 남겨둘 예정!
돌아와서 집에 가는데ㅎㅎㅎㅎㅎ 갑자기 난데없이 노룩패스 보여주는 짝꿍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또 호다닥 캐리어 잡으러 감ㅎㅎㅎㅎㅎㅎ 같이 있으면 이렇게나 즐겁다.
집에 돌아오니 문 앞에 쌓여있던 생일축하의 감사한 흔적들 나도 하나하나 갚으면서 살아야지이
결혼식 끝나고 피로연 시작 전 친구 어머니가 하객 하나하나한테 감사인사 하며 나눠주신 것. 포장되어 있어서 몰랐는데 이런 예쁜 나팔꽃이 있었다. 아마 하나하나 직접 만드신 것 같다🥹 찾아보니 나팔꽃의 꽃말이 덧없는 사랑, 기쁨이라고 한다. 세상에
집에 오자마자 부지런히 짐 정리하는 우리. 면세점에서 산 과자들은 다 내꺼
그리고 사 온 것들 중에 문구류만 따로 모아서ㅎㅎㅎㅎ 보기만해도 행복하다.
일본 결혼식에 초대해 준 친구 덕분에 좋은 문화 체험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날씨도 좋았고 모든 게 좋았던 이번 여행. 함께라 당연히 즐거운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주간을 보낸 이번 한 주 행복하다는 말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는 생일 주간. 행복하다는 말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겹지가 않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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