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5. 21 Tue 
아키하바라
도쿄역
모리타워 전망대
도쿄 여행 넷째 날.
친구 부부는 아침에 악기 상가 갔다온다고 해서 오전에는 각자 시간을 보내다가 만나기로 했다. 아키하바라가 바로 근처니까 한 번 가보자 싶었다 ((물론 각자 예전에 다녀오긴 했지만!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카페, Shangs cafe. 기대 전혀 안 하고 먹었는데 아이스 카페라떼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지만 바로 구글맵에 저장
날씨 쏘 화창 노 미먼
아키하바라에서 만난 슈퍼마리오들. 옷을 보니 마리오가 아니라 미니언즈 같기도 하고,,? 몸이 노출되어 있어 조금 위험해보이긴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신호 바뀌자마자 위이이이잉
아키하바라 라디오회관 구경하다가 친구 부부 만나서 쭉 걷고 걸었다. 여긴 그냥 횡단보도 건너다가 노란색들이 예뻐서
우리가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포켓몬센터 도쿄 DX점!
아주 예전에 (사귀기도 전에) 내가 짝꿍한테 잠만보같다고 한 게 생각이 나서 옆에 서보라고 했다ㅎㅎㅎㅎㅎ
아마도 이번 시즌 한정판인듯한 피카츄들
역시 포켓몬의 나라답게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인형 보유
가장 예쁜 얼굴의 푸호꼬 고르기
푸호꼬도 우리 세대 포켓몬은 아니지만 여우 포켓몬이다. 애초에 분류가 아예 여우 포켓몬임! 감정 기복 심하고 꾸미기 좋아한다고 짝꿍이 완전 나같다고 했다ㅎ
ㅎ
우리집으로 데려갈 푸호꼬 픽
피카츄 얼굴 모양 쿠키 키트는 조금 궁금하긴 했지만 참았다
엄청나게 기이이이인 횡단보도.
우리는 또 걷고 걸어 도쿄역으로 향했다
도쿄역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데, 온갖 캐릭터 브랜드 모아놓은 캐릭터 스트리트도 있다. 거기에 있었던 미피 상점 miffy style 구경. 매니큐어 뚜껑들이 다 미피 머리인게 너무 귀엽다ㅎㅎㅎㅎ
이런 손라락 인형도 있고,
귀여운 피규어들도 있었다. 인형이나 잡화류 등 꽤나 종류 많으니 미피 좋아한다면 들러볼 것을 추천!
캐릭터 스트리트를 지나 걷다보면 라멘 스트리트가 있는데, 우리가 점심식사로 고른 곳은 바로 여기. 소라노이로라는 가게였다
후쿠오카식의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괜찮게 먹었던 곳
이렇게 포토스팟도 하나 찾아내고,
디저트 먹으러 왔다. 친구가 찾아놓은 BUTTER라는 곳인데, BIEI 방목 낙농장에서 크림을 살균 냉각해 에이징, 도쿄에서 버터로 가공한다는 곳. 목장에서 운영하는 버터 디저트 가게인 것 같다. 근데 여기 정말,,
진짜 너무 맛있는 곳이었다. 팬케이크에 버터 올려 먹는건 진짜 최고,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천국맛🫶🏻🫶🏻🫶🏻 이거 먹으러 또 가고 싶을 정도!
너무 맛있었으니까 한 장 더.
친구가 꿀렁거리는 푸딩 찍게 해주겠다고 열심히 흔드는 중ㅎㅎㅎㅎㅎ 또 먹고싶다 증말루
실컷 먹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살짝 온 듯한 촉촉함이 있었다. 빌딩숲 사이에 있는 좁은 도로와 나무들이 너무 예뻤다. 이쪽이 약간 부유한 느낌인듯((?
걷다가 중간에 베타 b8ta yurakucho 지점 구경. 제품을 판매하면서 베타 테스트,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샵이다. 초기 스타트업이나 크라우드 펀당에서 탄생한 획기적인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와중에 로봇펫 귀여워해주고 있는 짝꿍ㅎㅎㅎㅎㅎ 쓰담쓰담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이건 내가 조금 탐냈던 아이패드용 타자기. 진짜 타자기같은 올드한 느낌과 디지털과의 결합이 신선하고 신기했다. 타자기 치는 느낌도 좋고!
실컷 구경하고 우리는 히비야 선을 타고 긴자역에서 롯폰기 역으로 향했다. 모리타워 정망대에서 야경 구경하러! 
도쿄에서 야경 보는 건 처음이라 신났다 히히 아직 해가 더 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짝꿍이 찍어준 완전 마음에 드는 사진! 짝꿍의 사진 실력이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
짠!
해가 완전히 넘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쨍하게 빛나는 도쿄타워까지 봤다. 예이~!
그리고 히비야 선 롯폰기 역에서 나카오카마치 역으로- 오늘은 꼬치구이를 먹기로 했다. 한국에도 생긴다나 생길 예정이라나 하는 토리키조쿠 torikizoku
양껏 실컷 먹고 기분 좋아서 각자 하이볼까지 한 잔 했다. 역시 이 친구네랑 노는 건 별 거 안 해도 너무 재밌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아기판다들. 왼쪽에 자기들끼리 동그랗게 모여서 놀고있는게 너무 귀엽다. 우에노 동물원에 판다가 있어서 저렇게 홍보를 많이 하나보다. 우리 푸바오 있었을 때처럼
그냥 집으로 가기는 아쉬우니까 게임센터 들르기ㅎㅎㅎㅎ 친구가 뽑아서 선물해준 esc 키링ㅎㅎㅎㅎㅎㅎ 신나서 저렇게 방정맞게 누르고 있다ㅎㅎㅎㅎ
귀여운 오늘의 전리품들
포켓몬도 보러가고 미피도 보러가서 그런지 봉제인형이 많다
오늘도 역시나 푸딩과 일정정리로 하루 마무리-
넷이 함께하니 즐거움이 네 배!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해도 재미있고 시더운((? 이야기를 해도 재미있는 조합. 아무래도 우리 둘이 일본 여행하면 완전 관광객 모드라 웨이팅 있는 식당에 가고 길도 조금 헤매는데, 일본 여행에 익숙한 친구 부부와 같이 있으니 조금은 더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하게되는 것 같다.
처음하는 경험들이 재미있고 너무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