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듯 새로운 나의 일상과 루틴. 5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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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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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 시작하고 나서 아무래도 인스타툰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 주간일기의 도입부. 동생이 우리집에 재택근무하러 오는 날은 동생과 함께, 그렇지 않은 날에는 신사동 카페에 가서 여우툰 작업 중. 간간이 쓰는 블로그 글들에 인스타툰이 더해지니 일상이 나름 촘촘해지고 또 나름대로의 루틴이 만들어지고 있다. 온전히 나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하루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니 우리는 인생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기억 또 기억!
5월 15일부터 21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한 주의 시작은 건강하게. 부라타 치즈가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요즘 꽂힌 메뉴라 자주 먹는 중. 약간 하나 꽂히면 질릴 때까지 입고, 쓰고, 먹고, 하는 편.
동생이랑 짝꿍이랑 먹은 저녁. 내 김치찌개랑 우리 시마미 반찬들로 호다닥 만든 저녁 상. 둘이 같이 살 때부터 내가 김치찌개 했다 하면 밥 세 그릇 씩 먹는 동생ㅎㅎㅎㅎ 그래도 이 날은 조금 조절해서 두 그릇만 먹었다ㅎㅎㅎ 사실 조절한게 아니라 밥이 없었다ㅎ
다음 날 점심은 다시 건강식으로. 요거트볼에 블루베리랑 땅콩버터 넣으니까 맛이 조금 더 풍부해져서 좋았다.
그리고 지난 주에 택배 주문한 게 두 개가 있었는데, 내가 목 빠지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건 저 빨강파랑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현관 앞에 택배 기사님 발소리 날 때마다 내가 문 열어보니까 동생이 그러다가 현관문 배터리만 닳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 전 짝꿍이 살 때 저 색깔로 샀었는데 검정검정으로 잘 못 배송이 왔고,, 게임을 빨리 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던 짝꿍은 교환 없이 그냥 씀ㅎ 하지만 나는 여태까지 저 색을 너무 가지고 싶었어서! 짝꿍이 바로 결제 갈겨줌. 진작 말할걸,,ㅎ
요즘 포켓몬빵에서 1세대 포켓몬들이 많이 나오는 건 기분 탓일까,,?
부부의 시간. 짝꿍은 옆에서 일하고,
나는 젤다2 하기 전에 다시 감 익힌다고 젤다하는 중ㅎㅎㅎㅎ 닌텐도 티비에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젤다하니까 행복해🥹
귀여운 짤 발견
앞머리가 너무 길어서 조금 느끼해진 것 같아서ㅎ 앞머리 커트하러 미용실 가는 길. 커다란 밥그릇에 꽃들이 있는 것 같다. 거인의 채소비빔밥
조그마한 틈 사이에도 꽃.
또 귀여운 짤 발견. 고양이들 저렇게 가는게 사람으로 치면 어깨동무하고 걸어가는 거라던데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잉🥹
코크작가님 레시피, 칼레스 들기름 메밀면. 냉동 메밀면 쟁여놓으니까 바로바로 꺼내서 조리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도 맛있다. 칼레스 별로 안 좋아하는 짝꿍은 삼삼하게 먹고 나는 칼레스 범벅으로 먹음ㅎㅎㅎ
쏘스윗한 짝꿍. 이따봐!!하고 끝내면 내가 카톡 안 하는 걸로 받아들일까봐 괄호도 채워놓는 짝꿍ㅎㅎㅎㅎㅎㅎ 다정한게 최고다🫶🏻
짝꿍 퇴근 기다리면서 늘 가는 신사동 카페에서 여우툰 작업. 공간도 넓직하고 커피맛도 좋아서 작업하기에 딱이다.
그리고 갑자기 매덕스 먹고싶어져서 짝꿍 퇴근 후 매덕스로
매덕스는 내 최애 피자집이다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여우툰 또 보고있는 짝꿍ㅎㅎㅎㅎ 짝꿍은 한 화도 여러 번씩 돌려보고 정주행도 여러 번씩 한다. 자기 이야기 나오니까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ㅎㅎㅎ 여우툰 1호팬
매덕스에서 가장 맛있는 건 하와이안 피자. 원래는 하와이안 피자 안 먹는데 매덕스에서만 먹는다. 베이컨 향과 육즙이 아주 보통이 아니기 때문! 마늘과 베이컨 피자는 처음 먹어봤는데,, 한 번 먹었으니 됐다!싶은 맛.
가로수길에도 이렇게 예쁜 꽃이 많았다🩷
역시 작업하러 왔다갔다 할 때 코스 구름백 최고
 상의 : 보세  하의 : 코스 에이라인 테일러드 쇼츠  아우터 : 어리틀빗 thin cotton shirts  가방 : 코스 퀼티드 오버사이즈 숄더백  신발 : 아디다스 가젤
요즘 왼쪽 귓 속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지난 주에 이비인후과랑 신경과 갔다가 이번에는 구강내과 방문. 다행인지 아닌지 턱관절보다는 신경쪽 문제같다고 했다. 어렵고 까다로운 부위라 소견서 써 줄 테니 대학병원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병원에서 나와보니 하늘이 맑고 파랗고 내 기분과는 다르게 날씨가 참 좋았다.
 상의 : 플라스틱 아일랜드 가디건  하의 : 그루밍 에브리웨어 Morre shorts  벨트 : 구찌 GG 마몽 더블 G 버클 레더 벨트  가방 : 마시모두띠  신발 : 아디다스 가젤
동생 생일 겸 서울에서의 일정 겸 서울에 온 아빠 넷이서 만나서 동생 생일파티로 소갈비를 먹었다. 아빠도 여우툰 강제로 구독시킴ㅎㅎㅎㅎㅎ
먹고 근처 투썸가서 또 노는 중.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금요일 저녁이라니🥹 행복의 순간들.
동생이랑 아빠랑 손 잡고 동생집 가는 중. 둘의 뒷 모습을 나는 한참이나 돌아봤다.
세계 벌의 날이 있다니이 네이버 메인 덕분에 몰랐던 날들을 알게 된다. 너무 귀여운 꿀벌들.
내 동생 생일 카드 밑에 한 마디 작성한 짝꿍. 잼민이 같은 언니라니이이이이🫤 짝꿍이랑 동생은 자꾸 나보고 잼민이라고 부른다ㅎ
동생의 가장 친한 친구가 가족 일정이 있어 다른 지역에 간 토요일. 그래서 우리랑 노는데, 짝꿍이 맛있는거 사주고 싶다고 집 근처 맛집 데려가서 게 내장 크림 우동 파스타랑 후토마끼 먹고, 치킨난반도 먹고, 가쿠니 스테이크도 먹고, 깐풍가지튀김까지 먹었다 다 올리자니 음식 사진만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서ㅎ 따로 spot에 올리기로ㅎ
셋 다 배가 터질 지경이라 산책할 겸 할리스까지 걸어가기로. 장미꽃 담장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서 서치2 보고(정말 오랜만에 너무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 동생 친구들이 준 케이크로 파티하는 중. 친구들한테 인증샷 보내준다고 저렇게 사진찍고 있다ㅎㅎㅎㅎㅎㅎ
짝꿍이랑 경복궁 놀러가기로 한 일요일. 통인시장 가서 기름떡볶이 먹고 싶었는데, 내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일요일에는 시장이 안 연다는 것 믿을 수가 없어서 괜히 안쪽까지 두리번 거리다가 결국 그냥 나옴
다른 가고 싶었던 가게는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라 그냥 아무 가게나 들어갔다. 결론은,, 다신 안 가ㅎ 맛도 쏘쏘하지만 그것보다도 직원분들이 너무 불친절했다. 정말,, 다신 안 갈 가게.
정말 최고 아름다운 우리의 단청.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조상님들 정말 최고의 예술가들이다.
광화문 문 사이로 보이는 흥례문.
난생 처음으로 한복 빌려입고 경복궁 구경! 원래 둘 다 선비옷 입으려고 했는데 우리가 갔던 가게에는 없었어서 흑과 백 조합으로 사장님이 짝꿍 옷은 호위무사 옷이라고 해서 내심 질투났던 나는,,  : 그럼 이건 몬대오  : 그건 왕이지 왕 옷이야  : 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너무너어어어무 좋아하는 일월오봉도. 정말 너무 멋있다. 깨알 미술사 지식을 써보자면, 원래 일월오봉도는 저 앞에 왕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그림이다. 그래서 저 그림은 왕이 어디를 가든 늘 뒤에 따라다녔는데, 심지어 왕의 관 뒤에도 자리할 정도. 즉 지금의 저 그림은 앞에 왕이 없으니 미완성 상태인 셈.  
돌아다니면서 짝꿍이 여기저기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여기는 경회루 옆 모습. 조상님들 정말,,
이렇게 사진도 남겼다. 사진상으로 내가 왼쪽, 짝꿍이 오른쪽에 자리하는, 우리가 남기는 사진들의 포맷.
호수 위에 있는 향원정과 그 뒤의 남산타워의 조화가 마음에 들어서 남겨본 사진. 하늘이 파랗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파란 하늘이 있는 날 다시 방문할 다음의 이유가 또 생겼다.
점점 사진 실력 느는 짝꿍
큐티한 임금님ㅎㅎㅎ 외국인 관광객도 정말 많았는데,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다들 한복을 입고 있어서 그 풍경들이 또 이색적이고 좋았다. 다음에 또 가면 중전마마 한복 입어봐야지이이
오랜만에 컵라면에 소세지 먹으면서 한 주 마무리.
맨 위에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니 우리는 인생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썼는데, 어디에서 들은 게 있다. 어렸을 때 시간이 천천히 가고 나이 들 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이유는, 어린이들은 조그마한 이벤트들도 손꼽아 기다리고 기대하고 그것들을 모두 하나하나의 이벤트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나이가 들 수록 감흥도 많이 없어지고 일상이 반복된다고 느껴서 뇌가 기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낀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게 속상했던 와중에 보았던 글이었는데, 어? 그럼 답은 하나잖아? 인생에서 이벤트들을 만드는 것. 해외여행처럼 큰 이벤트일 수도, 한복입고 놀기 같은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는 이벤트일 수도 있는 수 많은 이벤트들. 오늘은 여우툰 올리는 날~~하면서 나의 일상에 소소한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싶었다. 내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는게 가장 먼저라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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