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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Osaka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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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05 Thu
신사이바시  가이유칸 수족관  우메다 공중정원
일본에서 사면 이득인 브랜드들 러쉬, 꼼데가르송, 뉴발란스 운동화, 비비안웨스트우드, 오니츠카타이거, 사봉, 메종키츠네, 마가렛호웰, 프라이탁
오사카 여행 넷째 날. 어제 밤에 짝꿍이 이것저것 찾아보더니 아무래도 꼼데가르송 오픈런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신사이바시 꼼데가르송 오픈 시간은 11시. 짝꿍이 먼저 일어나서 9시부터 가있었다 예전에 샤넬백 사고 싶다고 했을 때도 몇 주 동안 오픈런 해준 짝꿍. 이번에도
좋아하는 명란마요맛 주먹밥 챙겨먹고 짝꿍 있는 곳으로 출발! 호텔에서 신사이바시 꼼데가르송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다.
짝꿍은 두 번째로 서 있었고 대기 줄의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었다. 신기했던 사실은 짝꿍 앞에 혼자 오셨던 여자분이 동생 친구의 친구였다는 사실ㅎㅎㅎㅎㅎㅎㅎ 오픈 시간이 되면 열 팀씩 입장제한이 있는데 알아두면 좋을 것은,
신사이바시 꼼데가르송  목요일 입고, 오픈런 필수!  첫 순서로 못 들어가면 못 건질수도,,  가디건 인당 한 개만 구매 가능  텍스리펀을 위해 여권 지참 필수!
이 정도,,? 우리는 엊그제 허탕치러 왔었어서ㅎ 가디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덕에 바로 가디건 쪽으로 직행. 재빨리 스캔 후 회색 가디건을 일단 집었다. 근데 정말 도떼기 시장처럼 사람들이 일단 마구마구 집음ㅎㅎㅎㅎ 일단 많이 집고 고르면서 내려놓는 듯. 한 장만 집은 나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다행히도 사이즈가 딱 잘 맞았다! 원래 원하던건 검정 하트 회색 가디건이었는데 그건 없었고 근데 짝꿍이 하트 두개가 훨씬 예쁘다고 해서 뜻밖의 만족! 히히 한국에서는 40만원 초중반인 가디건이 여기에서는 25,300엔. 심지어 엔저라 더 이득!
 상의 : 꼼데가르송 더블 하트 와펜 가디건  하의 : 리바이스 보이프렌드 핏  아우터 : 베르가못 런던 무스탕  벨트 : 구찌 GG 마몽 더블 G 버클 레더 벨트  신발 : 브런치 빌라 미들 부츠
가디건 들고 매장 여기저기 구경 중. 꼼데가르송 비틀즈 에디션. Hey Jude하면 바로 떠오르는 초록 사과가 있다
짝꿍이 야채 크래커라고 했던 가방들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구경하고 싶었던 명품 중고 편집샵, Hedy Osaka. 여기도 엊그제 힝구데이 때 허탕쳤었던 곳인데 오늘은 다행히도 성공! 마음에 드는 템은 못 찾았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스토리에 올렸을 때 친구 마음을 사로잡았던 디올 주얼리들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디올 등 여러 브랜드들이 있으니 관심 있다면 가 볼 만한 곳! 아 2층에는 의류들도 있다.
그리고 점심 먹으러! 내가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규카츠! 프랜차이즈라 오사카 맛집 뿐만이 아니라 워낙 유명한 모토무라 규카츠.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토미타 규카츠가 더 맛있다는 말이 있어 토미타 가고싶었는데,, 휴무라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매니매니 많았고!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대기한 듯? 어느 새 대기에 익숙해진 우리ㅎ
드디어 앉은 자리🥹 앞의 미니 화로에 불을 켜준다.
이렇게 오래 줄 섰는데 양이 모자르면 아쉽지 않겠냐는 짝꿍의 말에 바로 고민없이 규카츠 정식 중 규카츠 2장짜리로 주문ㅎㅎㅎㅎㅎ 둘 합쳐서 총 6,120엔.
완전 겉바속촉 그 자체인 규카츠!!!
규카츠는 그냥 먹어도 되고 이렇게 화로에 취향대로 구워 먹어도 된다. 조금 굽기도 하고 많이 구워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소스에 찍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안 구운 규카츠에 와사비 조금 올려서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짝꿍은 맛있긴 하지만 먹다보니 느끼하다면서 나한테 거의 1/4 가량을 넘겨줌. 이득ㅎㅎㅎㅎㅎ 느끼한 고기 잘 못 먹는 사람들은 별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의 두 번째 야채 크래커ㅎㅎㅎ 미도스지선 타고 혼마치역, 그리고 주오선 타고 오사카코로 가면 가이유칸, 해유관이라고도 불리는 수족관이 나온다. 짝꿍이 고래상어 보고 싶다고해서 정한 오늘의 코스.
가는 길에 보이는 대관람차. 오사카가 한 눈에 보일 것 같아 탈까 했지만, 이따가 우메다 공중정원 가기로 했어서 패스!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왜인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대기 줄이 없었던 가이유칸. 입장료는 성인 두 명에 4,800엔.
수족관은 어둑어둑해서 그런지 내 핸드폰 화질이 좋지 않은지 사진이 별로 예쁘게 나오지 않았음,, 여기저기 다양한 지역들의 물고기들을 보면서 가는 중.
아니 근데,, 가운데 저 대왕 키위는 나머지 애들 가족이 아닌 것 같은데,,? 애기 황제펭귄 아님감,,,,? 어쨌든 귀여워🥹
가이유칸의 주인공은 바로 고래상어! 고래상어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근데,, 고래상어 몸 크기에 비해 수족관이 작지 않나,,?싶었음 우리는 보면서 쟤 얼마나 답답할까?하면서 심란해함 사람들 보자고 여기에 두는게 맞나,,하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었다.
주인공이니까 영상 하나 더.
그리고 거북이 등에 붙어서 무임승차 하고 다니는 물고기 발견ㅎㅎㅎㅎㅎㅎ
귀여운 니모도 봤다.
나와서 기념품샵 구경하다가 발견한 너무 귀여운 펭귄 인형 아기펭귄에서 어른펭귄으로 성장하는 컨셉인가보다. 귀여워잉!
기념품샵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있어 밖에 나가기 전 따뜻한 음료 먹기로. 맨 위에 있는 빨간 카드랑 그 밑에 카드 탐났다ㅎ
어제 교토에서 먹었던 말차현미라떼가 너무 맛있었던 우리는 각각 벤티 사이즈로 하나씩 호로록  역시 너무 맛있어
밖으로 나와보니 어느 새 해가 저물어 있었고, 아까 낮에 봤었던 덴포잔 대관람차에도 환하게 불이 들어와있었다.
밤의 대포잔 대관람차는 이렇게 색색으로 빛나면서 글자나 캐릭터가 지나다니기도 했다. 알록달록 예뻐서 한참 구경함ㅎㅎㅎ
주오선 타고 온 우메다. 내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날인데, 그쪽이 바닷가라 쌀쌀하다는 말이 있어 짝꿍 히트텍이랑 공갈 머플러 하나 사고,
근처 러쉬 구경. 저 UFO 배쓰밤은 뚜껑 열면 배쓰솔트들이 들어있다. 너무 귀엽잖아! 🥹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 Unicorn Poo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쓸 걸로 유니콘 똥이랑
유니콘 뿔 중에 고민. 정말정말정말 깊은 고민 끝에 우선 유니콘 뿔 먼저 써보기로 했다. 너무 취향저격이었던
내 마음을 사로잡은 색깔색깔 배쓰밤들. 파워 내향형인 우리는 러쉬 우리나라처럼 직원분들이 인싸들이면 어쩌지? 고민했으나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ㅎ
그리고 엊그제 난바 Loft 가 보고 생각보다 조금 작은 규모에 약간 실망해서 가 보고 싶었언 우메다 로프트.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성공적!
문구덕후인 나는,, 여기저기 눈알 굴리느라 바빴고ㅎㅎㅎㅎ 짝꿍이 많이 기다릴까봐 눈치보면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마음씨 착한 짝꿍이 천천히 다 둘러보라고 해준 덕에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키타 이렇게 종류가 많았다니이!!!
왜 내가 문구덕후로 형성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음.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고 더 고민해서 골라야함ㅎ
이런저런 느낌들의 새해 엽서들.
우메다 로프트는 층별로 테마가 나누어져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문구류 층이 정말 넓고 종류도 많아서 너무 좋았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하루종일도 구경할 수 있었을 듯ㅎㅎㅎㅎㅎ
길 가다 만난 짝꿍 싸인
그리고 가이유칸에 이어 오늘의 두 번째 메인, 우메다 스카이빌딩.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유명한 오사카 야경 관람 스팟이다. 높은 건물 두 개가 이어진 맨 위 쪽에 있는 우메다 공중정원. 엘리베이터를 타고 39층 매표소로 갔다. 올라가는데만 40초 정도 걸림.
입장료는 성인 두 명에 3,000엔. 표를 끊고 한 층 더 올라가면,
이렇게 오사카 야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사방이 뻥 뚫려있어 밤 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눈 앞에 펼쳐진 너무 예쁜 야경에 한참을 구경한 우리. 정말 너무 예뻤다. 오사카에서 꼭 한 번 가볼만한 곳!
한쪽에는 전 세계 관광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물쇠 거는 스팟도 있다ㅎㅎㅎㅎ 우리는 이미 남산타워에서 했으므로 패스.
한 쪽에서는 위에 나왔던 사진처럼 강가가 보이고 다른 쪽에서는 이렇게 상업지구로 보이는 곳이 있었다. 사방을 빙 돌면서 각각 다른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지하철이 반짝반짝한 줄처럼 보여 더 예뻐 보이는 이쪽 뷰.
한참을 꼭대기에서 바람을 맞다보니 조금 추워서 한 층 내려와서 따뜻한 실내에서 마저 구경 중ㅎㅎㅎㅎㅎㅎ
한국인 커플 발견해서 바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드림ㅎㅎㅎㅎㅎㅎ 사이좋게 서로서로 찍어줬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조금 늦은 저녁식사로. 교토에서 먹었던 우동이 아쉬워서 이번에는 오사카 맛집, 우동 맛집으로 검색해서 찾아갔다. 오사카 찐맛집이라는 츠루통탄 소에몬쵸점.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었는데 한국어 없으니 주의!
우리가 주문한 건 고등어 초밥 두 개와,
츠루톤 잔마이 그리고 츠루톤 3종 세트. 츠루톤 잔마이는 대표메뉴인 것 같아 골랐고, 3종 세트는 짝꿍이 나한테 여러가지 맛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골랐다 ((쏘 스윗 츠루톤 잔마이는 정말,, 양이 어마어마했다. 저 접시가 거의 세숫대야만하다고 보면 됨ㅎ 접시 크기 보고 상당히 당황ㅎㅎㅎㅎㅎㅎㅎㅎ 유부와 각종 튀김, 소고기, 미역, 계란이 골고루 들어간 우동이었는데 면발도 통통하고 쫄깃하고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야경 보고와서 추웠는데 국물 마시고 몸이 싹 풀렸음. 3종 세트는 카레우동, 냉우동, 새우튀김 우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중 냉우동이 정말 일품이었다 총 4,340엔.
호텔로 돌아와 찍은 오늘의 쇼핑떼샷.
유니콘 뿔 가지고 유니콘 놀이 하는 중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저 유니콘 뿔,, 욕조에 던져넣었는데 놀랍게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당황ㅎㅎㅎㅎ 결국 손으로 비비고 문대고 한 우리ㅎ 인스스에 이거 맞아,,?하고 올렸더니 친구가 저거 물 틀어놓는 곳에 놓는 종류의 배쓰밤이라고 알려줌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푸딩으로 마무리. 나메라카 푸딩이었는데 이것도 유명 푸딩 중 하나였다. 짝꿍이랑 일정정리하고 내일 USJ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이렇게 넷째 날을 보냈다.
오사카 야경도 반짝반짝, 러쉬 배쓰밤이 녹은 물도 반짝반짝. 나는 왜 이렇게 반짝거리는게 좋을까?했더니 짝꿍이 그건 삼신 할머니가 실수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 원래 나는 까마귀 엄마를 만났어야 했는데 바뀌어서 사람 엄마한테서 태어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엉뚱잌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은 왠지 모르게, 우리답지 않게 하루에 2만보씩 걷고(우리로서는 정말 대단한 일!) 호텔 돌아와서는 휴족시간에 파스까지 붙이고 있다. 왜일까?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너무나도 재미있고 더할나위 없이 신나고 있다는 것! 앞으로의 우리 인생도 이렇기를. 이렇게 우리답게 재미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