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7 Mon.
어쩌다보니 소비기록에 신발 바로 다음에 또 신발.
신발 많이 사면 엄마가 맨날 지네 다리라고 했는데ㅎㅎㅎㅎ
( 대충 가지고 있는 신발 종류)
하지만 수족냉증 때문에 겨울에 고통스러워하는 나에게 어그의 유행은 어쩔 수 없었다
아주아주 예전에 클래식 숏 검정색 어그 유행했을 때 열심히 신고 다녔는데!
영의정 신발이라고 맨날 친구들이랑 손 내시모양 만들고 즈으으은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어어어~~~~ 하고 다녔다ㅎㅎㅎㅎㅎㅎㅎ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신기방기
요즘 유행하는 어그는 클래식 미니 내지는 클래식 울트라 미니 내지는 슬리퍼 같던데.
슬리퍼 너무 편할 것 같고 예쁘지만!
나는 무릎이 안 좋아서 슬리퍼는 못 신고 찾아보니 무릎 나가는 데 지름길이라고..
다음으로는 타제트랑 다코타가 눈에 들어왔다.
Ugg Tazzette
Ugg Dakota
왼쪽이 타제트 Tazzette, 오른쪽이 다코타 Dakota.
고민고민고민 x ∞ 하다가 다코타로 선택.
타제트 지금도 너무 예뻐보이는데, 저 테두리 털이 포인트이지만 오히려 털 때문에 나는 다코타가 더 무난하게 오래 신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로퍼 내지는 플랫 슈즈를 아무래도 더 자주 신는지라!
(사실 둘 다 사고 싶었..)
결정하고 나서 검색하다보니 미국 어그, 호주 어그라는 말들이 눈에 보여서 대체 둘이 뭐가 다른 건지 싶어서 찾아봄.
요게 미국 어그 로고.
정식 브랜드명은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요게 호주 어그.
오즈웨어 어그 또는 에버 어그.
결론적으로는
1.
브랜드가 다른 것일 뿐 둘 다 정품이고,
2.
미국에서 어그 상표권을 획득하고 미국 업체인 데커스 아웃도어에 상표권을 팔아서 미국 어그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미국어그가 정품이라는 인식이 있는 듯),
3.
미국 어그가 호주 어그보다 훨씬 비싸고,
4.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파는 건 미국 어그라는 것.
5.
솔직히 내 발만 따뜻하게 해주면 그만임
+ 그리고 어그 ugg라는 단어는 호주에서 양가죽과 양털 소재로 만든 물건을 칭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치면 대일밴드가 반창고를 대표하는 단어가 된 느낌. 유노?
나의 경우에는 특별히 미국 어그가 사고 싶었던 게 아니라 다코타라는 모델을 먼저 결정했는데, 그것이 그냥 마침 미국 어그의 제품이었던 것.
여러군데 찾아보다가 한스타일이라는 곳이 특가인지 뭔지 상당히 싸길래 구매했다.
병행수입이라는데, 찾아보니 병행수입이 정품이네 가품이네 말도 많은 것 같은데..
서서서서서서설마 가품을 설마 속여팔지는 않겠지..............................
상자 옆면.
품명, 사이즈, 컬러 등 각종 정보가 써있다.
열어보니 택에 한 번 더 써있다.
무난할 것 같은 체스트넛(카멜, 브라운 등등등) 색상.
발 사이즈는 235인데, 어그 사이즈가 10 단위로 나와서 이 부분에서 또 고민 많이 했다.
근데 신발은 작으면 불편해서 아예 못 신으니까 + 겨울에 양말도 많이 껴 신으니까 240으로 결정.
세상에 저 털들 좀 보세요!
저 촘촘함을 보니 안 따뜻할 수가 없겠다.
안 쪽은 양털 100, 겉 면은 소가죽 100이라고 함.
하지만 소가죽이라고 소중하게 신을 내가 아니지.
(자기 물건 막 쓰는 st)
아직 밖에 신고 나가지 않아서 집에서 신어본 착샷 추가.
잠옷에 대충 신어봤지만, 청바지에 신었을 때 예뻤다.
조금 더 쌀쌀해지면 어그 신고 외출해서 데일리룩 사진 찍어봐야겠다.
이렇게 또 지네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나.
이상 내돈내산 어그 로퍼 후기 끄읕!
링크는 어그 공홈(위)과 한스타일(아래) 모두 달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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