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9. 02 Fri
신혼여행 넷째 날.
오늘은 쇼핑데이다
괌은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인만큼 쇼핑 천국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는데, 면세를 받기 위한 중요한 점은 여권이 필수라는 것! 하루 일상 기록 전에 괌의 대표적인 쇼핑몰들을 정리해보자면, 아무래도 가장 크고 유명한건 투몬 지역의 T 갤러리아와 더 플라자. 투몬 지역은 우리가 머무는 두짓타니 괌을 비롯해 호텔 밀집 지역이고, 그 중심부에 T 갤러리아와 더 플라자가 바로 길 건너로 자리잡고 있다.
너무너무너무 크고 길어서 사진에는 잘 안 담기지만, 사진상 오른쪽이 T 갤러리아, 왼쪽이 더 플라자쪽이다.
T Galleria Guam T 갤러리아 괌
명품 브랜드에 특화된 쇼핑몰이 바로 T 갤러리아 괌이다. 딱 백화점 1층 명품관 느낌! 하지만 역시 땅 넓은 미국답게 한 층으로 넓게 되어있다. T 갤러리아는 각 호텔을 들르는 무료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뚜벅이들도 편하게 갈 수 있다. 온갖 명품 브랜드가 있는 T 갤러리아에는 2019년에 왔을 때는 펜디도 있고 샤넬도 있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두 브랜드가 모두 철수했다 영업 시간도 원래는 밤 11시까지였는데 지금은 7시까지로 단축 운영을 하고 있다.
우리는 T 갤러리아에서 양가 아빠들 지갑을 사려고 했었는데, 몇 개 브랜드는 철수한데다가 물량도 코로나 전만큼 원활하게 들어오지 않아서 구경만 했다.
The Plaza 더 플라자
T 갤러리아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더 플라자. 안 쪽으로는 아웃리거 호텔과 두짓타니, 더 지나가 사진에 보이는 언더 워터 월드 아쿠아리움까지 쭉 연결되어 있다. T 갤러리아에 있는 브랜드들이 에르메스, 까르띠에, 디올, 티파니앤코, 불가리, 미우미우 등 완전 파워 명품!느낌이라면 이쪽의 브랜드는 폴 스미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크제이콥스, 스투시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브랜드들. 하지만 그 와중에 롤렉스나 보테나 베네타, 구찌도 있다는 점ㅎ
더 플라자에 있는 구찌에서는 양가 엄마들 가방, 그리고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양가 아빠들 지갑을 샀다. 환율이 꽤 많이 올랐을 때라 면세 이득은 크게 받지 못했던 힝구.
JP Superstore JP 수퍼스토어
T 갤러리아 옆 쪽으로 있는 JP 수퍼스토어. 어제 도스버거 먹고 유니콘 인형 구경했던 바로 그 곳ㅎㅎㅎㅎ 여기에는 의류 브랜드들도 있지만, 관광객으로서 살 만한 기념품들이 많다. 공예품이나 손수건, 각종 초콜릿 등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함. 아기 애착인형으로 유명한 브랜드 젤리캣이 입점해있어 아이 있는 가족들이 많았다.
Guam Premier Outlets 괌 프리미어 아웃렛
GPO라는 약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괌 프리미어 아웃렛. 우리가 오늘 갈 곳! 투몬 지역에서 차 타고 이동해야하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명품 브랜드보다는 타미힐피거, 캘빈클라인 등 캐주얼 브랜드 위주. 바로 옆에 잡화 전문 아웃렛인 로스 Ross, Ross Dress for Less라는 브랜드가 같이 있는데, 옷이나 신발부터 주얼리, 온갖 생활용품까지 정말 없는게 없었던 곳이었다. 워낙 크고 물건도 많아서 하루종일 구경할 수도 있었던 곳!
샘소나이트 캐리어처럼 인기템은 금방 품절된다고 하여 로스부터 타미와 게스까지 가기위해 오픈런하는 사람들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Micronesia Mall 마이크로네시아 몰
다음 주 월요일에 가게 될 마이크로네시아 몰. IFC 몰 같은 느낌을 생각하면 될 듯. GPO에도 있는 로스가 여기에도 있고, 메이시스 같은 대형 백화점이 붙어있는 데다가 리바이스나 게스, 폴로, 타미 등 캐주얼 브랜드는 물론이고 푸드코트까지 정말 모든 게 한 자리에 있는 쇼핑몰. 여기도 투몬 지역에서 가려면 차 타고 이동해야 한다. 마이크로네시아 몰은 다음주 월요일에 더 상세하게 써 보기로!
나의 개인적인 추천은,
•
면세 이득도 보고 명품 쇼핑 T 갤러리아, 겸사겸사 바로 옆 더 플라자까지!
•
타미가 싸다고? 가만두지 않겠어 G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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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류 사고 싶은데 일단 구경 좀 가볼까? 마이크로네시아 몰
짝꿍이 어제 써놓은 오늘의 계획. 아래로 갈 수록 글씨가 그라데이션 대충이 되는ㅎㅎㅎㅎㅎ
아침 산책을 하기 위해 내려온 우리.
고운 바다 모래를 밟으며 바닷가를 따라 쭉 아침 산책 중.
한참 산책을 하고서는 객실로 돌아와 나갈 준비 완료! 근데 짝꿍 표정은 왜 저러는지ㅎㅎㅎㅎ
마음에 들었던 오늘의 착장.
상의 : 클럽모나코
하의 : 유유알
가방 : 샤넬 보이백
신발 : 토리버치 미니 트래블 발렛 플랫슈즈
호텔에서부터 언더 워터 월드 아쿠아리움까지 쭉 이어져있어 가보니 이렇게 귀여운 무지개 인형들이!
특히 귀여웠던 무지개 문어
미국 관광지마다 있는 1센트로 기념 동전 만드는 기계. 이름도 souvenir pennyㅎㅎㅎㅎㅎ 거북이 모양으로 골라서 만들었다.
보테가 베테타에서 양가 아빠들 지갑을 겟한 후, GPO에 가기 위해 한인택시에 카톡 예약을 보냈다. 두짓타니부터 GPO까지는 14 달러.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모양이 너무 웃겼던 뱀 인형들ㅎㅎㅎㅎㅎㅎㅎ
요 문어 고양이는 조금 탐났다. 지금 다시 보니 사왔을걸 싶기도,,?
정말 없는 게 없었던 로스. 옷은 물론이고 신발, 주얼리, 장식품, 각종 생활 잡화들까지 정말 없는 게 없어서 원하는 템 겟하려면 하나하나 샅샅이 살펴보아야 한다. 워낙 커서 한 바퀴 둘러보는 데에만 시간이 꽤 걸렸다. 우리는 구경만 쭉 하고 타미 매장으로!
타미 당연히 미국 브랜드니 한국보다 괌에서 더 싸겠거니 했는데, 괌이 미국 본토보다 저렴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타미가 저렴하다는 사실이 실감 났던게, 짝꿍 옷 반팔, 셔츠, 긴팔 니트, 추리닝 바지, 면 바지 등등 골고루 일곱 벌 샀는데 318 달러!!!!!! 진짜 대박,, 이 때 환율로 44만원이었다. 타미 옷 7개에 44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한국 타미에서 옷 못 살듯
바로 옆 캘빈클라인 매장 가서 내 속옷도 겟겟겟하고 우리가 간 곳은,
론스타 스테이크 하우스 Lone star steakhouse!!!!! 2019년에 왔을 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짝꿍이랑도 다시 왔다! GPO 바로 옆에 있어서 쇼핑하고 가기에 딱 좋음.
맛있었던 식전빵.
그리고 식전 샐러드.
론스타 윙스 Lone Star Wings.
이건 우리한테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다. 짝꿍은 자꾸 시큼한 치토스 맛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느끼기에는 어떤 향신료+매운맛이었는데 냄새를 맡아보면 코가 톡톡 쏘는 느낌이었다. 사이드 메뉴인데 메인 메뉴급의 양을 자랑하는,,ㅎㅎㅎㅎㅎ 탑뷰로 찍어서 티가 안나지만 윙이 정말,, 탑처럼 쌓여있었음.
요건 17달러.
본 인 립아이 Bone In Ribeye.
일단 크기가 정말 상당히 크다!!! 이것이 바로 천조국의 스테이크 크기인가 싶을 정도! 둘이 가서 두 개 시켰으면 남았을 듯. 솔직히 우리나라 스테이크 집들 모든 고기 크기가 이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 가격 대비 양이 정말 훌륭하다. 고기는 담백하고 육즙이 철철 솔직히 스테이크는 맛 없을 수 없는 음식이니까! 미국 스테이크를 시키면 무조건 같이 나오는 매쉬드 포테이토까지. 얌냠.
이건 60 달러였다.
역시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가 최고!
론스타도 계산서에 알아서 서비스 차지 10% 붙여주니 팁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구름. 괌은 기후적 특성 때문인지, 바다의 무엇 때문인지 저렇게 세로로 기다란 구름들이 많았다.
호텔로 돌아와 바다 구경하려고 테라스를 내다보니 너무너무 신기하게 생긴 구름이 눈 앞에!!!! 꼭 차원의 문이 열린 것 같았다. 구경하면서 계속 저 구멍에서 어벤저스 나오는거 아니냐며ㅎㅎㅎㅎ
너무 신기해서 영상으로도 남겼다. 구름은 절대 똑같은 모양이 다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이 구름도 우리가 보는 처음이자 마지막. 그것도 신기해!
저물어가는 해가 군데군데 구름에 가려 저렇게 멋있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실시간으로 변해가는 하늘을 구경하느라 테라스에서 떠날 줄을 모르는 나와 짝꿍.
내가 타임랩스로 남기고 싶다고하니 바로 핸드폰 셀카봉에 설치하는 짝꿍. 고정해놓자니 각이 안 나온다며 저렇게 정말 한참동안을 들고 있었다. 착한 짝꿍🥹
그리고 짝꿍의 노력이 만든 결과물.
흐뭇한 쇼핑 떼샷. 하지만 저 중에 내 건 없는 엄청난 물욕쟁이인 나의 전리품은 하나도 없다니이이이 말도 안되는 사실.
엊그제 K 마트에서 사온 오레오 롤로 하루 마무리. 저거 정말,, 저거 만든 사람 맛잘알,, 한국에 빨리 진출했으면🥹
오늘 쭉 보니까 지난 번에 왔을 때 안 가봤던 곳들, 안 해봤던 것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을 같이 하는 게 좋은걸까? 일단 GPO가 그렇다. 그 중에서도 ross는 노다지 그 자체였고ㅎㅎㅎ 타미는 가격이나 종류, 양 모든 측면에서 신세계였음..! 옷 없는 남편 옷 여러 개 장만해서 기분이 좋았다. 전부 내가 고른거긴 하지만ㅎㅎㅎㅎ 재미있는 오늘 아쉬운 딱 하나는 론스타 윙이 기대 이하였다는 점 정도,,? 돌아와서 우연히 본 하늘까지 정말 너무 좋았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