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 재미있는 인생을 보내는 나의 4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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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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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만나고 동생이 재택근무하러도 오고 데이트도 하고 친구네 집들이도 가고, 하루하루가 재미있는 일상이 계속된 한 주. 인스타툰을 해보기로 마음먹어서 요즘 좀 재미있다. 블로그에 이어 열심히 하고 싶은 데다가 벌써부터 재미있기까지 하니, 정말 너무 신나!
4월 17일부터 23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집 근처에 있는 예쁜 집. 빨간 벽돌 돌담에 꽃도 있어 오며가며 감탄하면서 보는 집. 늘 예쁘다.
동네친구 만나는 날~~ 정말 동네친구 최고다. 이렇게 집 근처 카페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원래는 밥도 먹고 놀다가 내적 친밀감 있는 다른 친구와의 첫 대면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내가 주말부터 감기 때문에 아픈 바람에,, 친구의 배려로 간단하게 따뜻한 차 마시기로. 언제 만나도 늘 할 얘기가 많은 동네친구.
짝꿍이 나 주려고 회사에서 가져온 경성 찹쌀 꽈배기. 덕분에 꽈배기 진짜 오랜만에 먹었다. 근데 원래 알던 모양이 아니라 약간  요런 모양.
짝꿍 요즘 다음 날 회사 갈 가방 챙겨서 이렇게 현관문 앞에 놓는데, 이거보고 내가 초딩같다고 놀리는 중ㅎㅎㅎㅎㅎ 초딩 때 저녁마다 문 앞에 가방이랑 실내화 가방 저렇게 놓았었는데ㅎㅎㅎ 하지만 그러고도 학교에 가방 놓고 간 사람 = my siste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재택하러 왔는데, 둘 다 배가 별로 안 고파서 간단하게 요거트볼. 기억하자 요거트는 그릭데이, 그래놀라는 그라올로지 카카오. 맨날 실수인 척 하면서 꿀 왕창 넣는 나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액체류를 잘 쏟았는데, 요즘 안 쏟나싶더니 그새 쿨 돌았나 봄ㅎ 매실에이드 타주자마자 바로 엎었,,ㅎ 근데 동생은 또 엄청 꼼꼼하고 결벽 집착이 있어서 저렇게 의자 틈새까지 다 닦는 중ㅎㅎㅎㅎ 그만하라고 두 시간 넘게 말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동생의 매실에이트 닦기 스트레스를 풀어준 건 마라샹궈. 마라영웅이 꽤 괜찮아서 마라샹궈는 마라영웅에서만 시켜먹는 중. 나는 이상하게 마라샹궈 먹을 때마다 뭐가 안 맞는지 얼굴이 따끔따끔 거린다. 띠용
다음 날 점심은 마라의 더부룩함을 덜어내기 위해 먹은 다이어트 식단. 코크 작가님의 새로운 레시피, 아보카도 참치 덮밥이다. 불도 안 쓰고 전자레인지도 안 쓰면서 이렇게 간단하게 맛있는 요리가 있다니이이! 혁명적! 어떤 의사 선생님이 다이어트(식단조절)는 건강을 위해 이벤트가 아니라 평생의 식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는데! 앞으로 아참덮도 자주 해먹을 예정
너무너무 너어어어어무 귀여운 짤 발견 물에 비친 자기 얼굴 보고 열심히 갸우뚱 갸우뚱 하는 중 오후 내내 인스타툰 구상하고 일러로 작업하느라 행복했었던 날! 히히
이것도 코크 작가님 new 레시피! 부라타 치즈 토마토 루꼴라 샐러드  사실 맛없없 재료들의 조합이라 맛 없을 수가 없는 그런 맛! 한창 블루베리 바나나 주스에 빠져있을 때 그것만 엄청 먹었었는데, 이제 이걸로 갈아탈듯ㅎㅎㅎㅎㅎ 가볍고 맛있기까지! 하지만 샐러드의 치명적인 단점은,
ㅎ 이런 정도ㅎ
갖고 싶었던 마인드 웨이브 불꽃놀이 스티커! 그리고 지나칠 수 없었던 미피 머리통만 옹글옹글 모여있는 마스킹 테이프  문구덕후의 소소한 행복이다. 스티커 보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인스타툰 세팅하고 작업 시작! 세팅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신난다. 두근두근 잘 할 수 있겠지이이이
코크 작가님 오리 알배추 찜, 일명 오알찜에서 오리고기 대신 차돌박이 넣고 해봤다. 비싼만큼 더 맛있어짐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옆에 쪼로록 있는 반찬 세 개는 내가 좋아하는 시마미 작품들 우리 시엄마 정말 요리 천재!
그리고 저녁 먹고 소화시킬 겸 짝꿍이랑 밤산책. 요즘 날이 꽤나 많이 풀려서 밤에 산책하기 딱 좋다.
배스킨 숟가락이 너무 귀여워서ㅎㅎㅎㅎㅎ 감 생각났다. 어렸을 때 감 먹을 때 씨앗 나오면 엄마가 이로 깨물어서 반 쪼개줬는데 씨앗 안에는,
요렇게 조그마한 하얀색 숟가락이 들어있었다. 심지어는 씨앗에서 떼어지기도 하는데,
그럼 이렇게! 너무 귀여워서 감 먹을 때마다 엄마한테 숟가락 보여달라고 졸라서 여러개 모아두었던 기억ㅎㅎㅎㅎ 새록새록하다. 언제 내가 이렇게 커버렸나 싶기도 하고 저 숟가락 대체 뭘까 찾아봤는데, 동그란 부분은 잎사귀, 손잡이 부분은 줄기가 된다고 한다. 아기 식물인 셈! 귀여워🥹
보라매 공원 근처 지나가는데 꽃이 예쁘게 심어져 있었는데 짝꿍이ㅎㅎㅎㅎㅎㅎㅎ 손 모양이라고 저렇게 해줌ㅎㅎㅎㅎㅎㅎ 그럴싸하다.
어렸을 때 아빠한테 했던 장난 짝꿍한테 그대로 하는 중ㅎㅎㅎㅎㅎㅎ
마음에 들었던 데일리룩
 상의 : 비바글램 유넥 골지 니트  하의 : 미쏘 브라운 슬랙스  아우터 : 슬로우비 마닐라 니트 가디건  벨트 : 링서울 레더 볼륨 버클 벨트 가방 : 인 척 하는 샤넬 보이 똑딱이  신발 : 토리버치 미니 트래블 발렛 플랫슈즈
코스는 나의 방앗간! 신세계 강남 갔다가 들른 코스. 원래 코스에 간 이유는,
이 에이라인 쇼트 슬리브 셔츠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어서였는데,, 역시 나는 카라 있는 옷은 안 어울리는 듯 내심 기대하고 갔는데,, 피팅룸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 거울 앞에서 딱 대보자마자 바로 다시 걸어놓음. 심지어 짝꿍도 내가 다시 걸어놓는 것을 제지하지 않음ㅎ
내가 겟한 건 바로 이거! 니트 방도 맥시 드레스 깜빡하고 착샷을 안 찍어서 아쉽지만 곧 있을 일본 친구 결혼식 때 뭐 입을까 고민하다가 산 것! 찾아보니 일본 하객룩은 우리나라랑은 조금 달라서 새로운 옷이 필요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일회용 옷을 사고 싶지는 않고,, 입어보니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려서 바로 겟! 유교보이인 짝꿍은 자꾸 옆에서ㅎㅎㅎㅎㅎㅎ  : 위에 뭐 걸칠거지? 응? 걸칠거지? 이럼ㅎㅎㅎㅎㅎ 꼭 걸쳐야돼?라고 하니까,  : 아, 아니이,, 꼭 그런건 아니지마아안,, 내가 유교보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네킹이 입고있는 플로럴 프린트 브이넥 미디 드레스! 컬러도 산뜻하고 너무 예뻐서 입어봤는데, 너무너무 예쁜데! 평상시에도 잘 입을까 싶어서 일단 보류. 아른아른 거리면 다시 찾기로.
바로 옆에 있는 꼼데가르송 매장 구경하면서 오사카 꼼데가르송 오픈런을 다시 한 번 추억해보고,
지하로 내려가서 포트넘앤메이슨에서 친구 집들이 선물 겟.
뭐하는 거냐면 순대국집 웨이팅 하다가 심심해져서 노는 중임ㅎㅎㅎㅎㅎㅎ
바로 이 인생 피순대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던 피순대 조금 더 자세한 후기는 요기에
길가에 심어져 있던 튤립들
꼬꼬무 보면서 토요일 마무리-
 상의 : 베르가못 베리 기모 티셔츠  하의 : 베르가못 울 조거팬츠  아우터 : 마시모두띠 오버사이즈 레더 자켓  신발 : 나이키 에어포스
친구네 집들이. 직접 구운 까눌레의 향기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너무너무 귀여운 바나나 걸이.
그리고 우리를 살찌우는 행복한 맛들. 괜찮아, 맛있으면 0 칼로리라는 명언이 있다ㅎ
피카츄 덕후의 귀여웠던 각종 피카츄 모음들ㅎㅎㅎㅎㅎㅎ 딱 이 부부처럼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집. 그리고 이 집에는 너무 귀여운 큐티들이 넷이나 있는데,
하나, (짝꿍이 나보고 역시 고양이를 부리는 요정이라고ㅎㅎㅎ)
둘, (빼꼼쓰)
셋,
넷! 넷이면 귀여움이 네 배🫶🏻🫶🏻 오랜만에 세 부부가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꽃을 피운 시간들. 좋은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언제든 만나면 늘 활기차고 복작복작한 사람들. 이게 행복이지.
그리고,,ㅎㅎㅎ 야자나무 뜯어먹는 큐티로 마무리ㅎㅎㅎㅎㅎㅎ 정말 야무지게 뜯어먹더라.
여러 사람도 만나고 여러 음식도 먹고 간간이의 소비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번 주의 주요 이슈는 인스타툰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들을 시작했다는 것! 지금까지 늘 말만 해오고 다짐만 해오다가 드디어 시작한 데에 의의가 있다. 벌써부터 이렇게 신나는 걸 보니 왜 진작 안 했나 싶기도 하지만!ㅎ 행복하면 그걸로 그만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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