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맵 : 볼다이크 - 칼리나리
볼다이크 스토리 빨리 보고싶어서 열심히 군단장 레이드 버스 타고 다니던 지난 몇 주. 드디어 만들었다 1520!!!!! 새로운 가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는 나름의 의식을 거치고ㅎㅎㅎㅎㅎ 드디어 갔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볼다이크!
두근두근
볼다이크의 첫 인상은 푸른 빛의 미래도시 같은 느낌
정말정말 미래적인 거대한 사람의 형상이 나를 맞이해주었다. 두근두근 빨리 현자들을 만나서 물어볼 게 태산이다. 라카이서스의 행방 군단장들의 의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로스트아크의 행방.
볼다이크 스퀘어홀은 이런 모양. 저 황금빛 지지직 모양들이 꼭 매트릭스 같기도 하고??? 하여튼 과학적이기도하고 미래적이기도 한 이 곳.
여기도 엘가시아 무지개길처럼 서로를 잇는 파란 길들이 있다. 이건 바로,
아쿠아게이트.
현자들이 연금술을 이용해 물의 속성을 변형해서 마법진을 구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현자들은 연금술사들인걸까? 아마도 그런 듯.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광장을 구경하는데,
포카혼타스가 저렇게 나 빤히 보다가 사라짐. 너무 궁금하다 저 사람 도대체 뭘까?
어쨌든! 아까 봤었던 저 거대한 동상 뒤로 보이는 어마어마한 건물이 바로 현자의 탑이다. 이건 누가 알려줬냐면,
왠지 볼다이크에서의 나의 일행으로 보이는 마리우라는 애가 알려줌. 현자의 탑은 123층인데 세이크리아에 있는 라사모아 대성당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세이크리아,, 흠 여기 오자마자 달갑지 않은 이름을 듣는구몬
방향이 같아 같이 다니던 마리우는 현자 시험을 보러 가야해서 여기에서 이만 헤어지기로. 왠지 볼다이크에서 쭉 붙어다닐 것만 같은 기분.
대기번호가 무려 7113번,,ㅎ 기다릴겸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베른 원로원 의원을 만났다. 원로원에서 중요한 예산 심의를 앞두고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현자들의 조언을 들으러 왔다고 한다. 그리고 사트라 부의장이 저지른 일도 전달한다고 하는데,
사트라의 언니가 볼다이크에서 현자로 있다는 사실! 호오올리. 사트라 언니는 동생이 저지른 일을 듣고 뭐라고 할런지,, 베른 일행과 이야기하다보니 어느 새 내 차례가 왔다.
안내원 설명으로는 현자 접견비가 있다는데, 금이나 실링, 보석같은 재화로 지불하거나 정보로 지불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현자들도 이렇게 또 세계 각지의 여러 정보들을 모으는구나 싶어서 이 방법도 상당히 똑똑하다고 느껴졌던 부분.
하급, 중급, 상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현자의 등급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은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는 안내원. 보통은 하급 현자의 상담만으로도 충분하다는데 아무래도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은 다 어려운 문제들이다.
설명을 해주던 안내원이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더니,
나를 알아보는 안내원ㅎㅎㅎㅎㅎㅎ 역시 나는 이 세계에서는 정말 핵 인싸였다.
세계의 여러 정보들은 새로운 지식과 연결되어 정보도 좋은 접견비라고 슬쩍 알려주는 안내원. 그동안 마주했던 악마들의 특성이나 가디언들에 대한 정보가 좋다고 한다. 그 중 특히 가디언의 정보는 매우 가치가 높게 책정되는 정보라는 꿀팁
마침 에버그레이스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는 터라 가디언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기로!
정보를 제출하고 조금 기다리고 있자니 이상한 인공 정령이 나타나서 안내해 주었다. 나에게 배치된 현자는 상급 현자!!!! 주변 사람들이 막 웅성웅성함ㅎㅎㅎㅎㅎ
여기가 바로 현자 접견소인데,
어,,? 저 아저씨 페르마타에서 사람들 구해줬던 아저씨 아니야,,???? 호오오올 이렇게 금방 만나다니! 아저씨의 이름은 베라드. 이미 나를 알고있는 눈치다 이놈의 인기.
내가 준 에버그레이스와 가디언들에 대한 정보가 꽤나 고급 정보였는지 현자들이 그새 난리가 났다는 소식ㅎㅎㅎ
이제 시작된 나의 첫 번째 질문. 군단장들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인가. 악마들의 목적은 아주 명확하게 붉은 달을 아크라시아에 다시 띄우는 것이라는 베라드.
신기하게도 베라드는 모든 책을 외우고 있는지 루테란 쪽 기록 내용도 술술 나온다. 붉은 달은 악마들의 전반적인 신체적 능력에 영향을 주는데다가 카제로스의 기운도 더 강하게 만든다는 것. 붉은 달을 다시 띄우는 것은 카제로스의 부활과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붉은 달이 부서져 추락한 이후 아크라시아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는 수많은 기록이 있으나, 붉은 달이 떠오르는 것을 막은 방법은 기록된 바가 없다는 것. 막을 수는 없고 그 이후의 대비만 해야한다니 아주 큰일이다.
사슬전쟁 당시 붉은 달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떠올랐다고 하는데,,,,
사안이 중대한 만큼 현자의 탑에서도 이에 대해 더 알아보고 관련된 기록을 얻는다면 나에게 현자를 보내겠다고 했다.
이어지는 나의 두 번째 질문. 라카이서스에 대해.
라카이서스는 사슬전쟁 때 카멘에게 당해 큰 상처를 입고 슈샤이어에서 잠든 채 힘을 회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 시작했고,
피해가 어찌나 컸던지, 슈샤이어 왕국이 쇠퇴하고 결국에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라카이서스는 바르칸을 따르는 가디언 중 하나라는 것. 왠지 그럴 것 같더라니,, 쯧. 라카이서스는 혼돈의 가디언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교활한 가디언이라고 한다. 그런 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히 이유와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것.
라카이서스를 추적하고 있다면 조심하라는 조언도 했다. 하지만 현재 라카이서스의 행방에 대한 대답은 아직 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마지막 질문. 가장 중요한, 로스트아크에 대해서. 하지만,, 베라드는 로스트아크라는 이름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 듯 했다.
오히려 내가 설명해줌ㅎ
아니 나 그럼 접견비 한 번 더 낸 셈 아니야,,? 눈 뜨고 코 베이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이거ㅎ
로스트아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역사의 전면에 나선 적 없이 오랫동안 완벽하게 존재가 감춰져 있었으나, 나 말고도 그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는 자들이 있다는데 그건 바로,
ㅎ,,
하필 세이크리아라니. 그나저나 쟤네 도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베라드는 여러 역사적 사실을 연결해보면 유추할 수 있다는데,
오래 전 세이크리아는 로헨델의 실린들을 살해하고 모든 아크를 하나로 모으는 데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그 후에 벌어진 일은 세이크리아의 아크 개방이 아니라 인간과 실린의 전면전, 포튼쿨 전쟁이었다는 것.
테르메르 3세는 아크를 개방하지 않은 게 아니라 못했다는 것이다,,! 즉 세이크리아는 아크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로스트아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수백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결론.
로스트아크의 존재를 아는 세이크리아가 수백 년 동안 무엇을 준비해왔을지,, 세이크리아 놈들 종잡을 수가 없어서 무섭다.
움벨라에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베라드. 움벨라는 모든 지식이 있고 모든 답이 있는, 지식이라는 개념 그 자체라고 한다.
모든 현자들이 마주하길 바라는 이상향 같은 곳이라는 움벨라는 볼다이크어로 무지의 공간이라는 뜻. 너무 많은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고 자아를 잃기 때문이라고 한다.
움벨라에 가고 싶다고 하자 안 된다는 베라드. 과거에는 누구든 움벨라에 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허락된 소수의 현자만이 움벨라에 들어 지식을 시험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베라드도 아직 들어가보지 못한 곳이라는데,, 왜 금지시켰을까? 자아를 잃은 사람이 너무 많이 생겼었나?
어쨌든 베라드는 내 정보의 대가에 비해 조언이 모자른다고(알고 있다니 다행ㅎ)
마법으로 접견 보류 표식을 해주었다. 다음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 상담은 이렇게 알쏭달쏭하게 끝이 났다
나와서 움벨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다시 만난 마리우. 만나자마자 고대 가디언의 뼈를 갈아 만든 가루 샀다고 자랑하는 마리우ㅎㅎㅎ
이거 상당히 익숙한 시나리오같은데,, 제주도 수학여행 가면 여기저기에서 말뼈가루 파는 상인들ㅎ,, 이거 먹으면 평생 건강하다면서 어린 중딩들의 효심을 자극하던 상인들ㅎ,,
마리우한테 현자 만났던 이야기 하니까 대뜸 움벨라 들어갈 준비 하는거냐고 묻는 마리우. 예,,? 제가요,,? 저는 현자가 아닌디 근데 또 순박하기만 한 것 같은 마리우가 현명하기도 한 것이,
뭔가 그럴듯한 방안을 바로 제시하는 게 아니겠음????
찾는 대답이 움벨라에 있다면 그냥 돌아가기는 너무 아쉽지 않겠냐면서, 현자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손해 볼 것은 없지 않냐는 마리우. 긍정 생각의 프로세스가 너무 짝꿍이랑 비슷해서 깜짝 놀랐음ㅎㅎㅎㅎㅎㅎ
모처럼 몇 년 만에 현자 시험이 열린 지금 내가 볼다이크에 온 것이 운명 같기도 하다면서 용기를 주는 마리우🥹
마침 자기 마을에 내가 현자가 될 방법을 알려줄만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자기 스승님이 수많은 현자 지망생을 가르치고 현자를 배출한 사람이라는데, 한 번 가보지 뭐!
마리우의 말로는, 현자들은 모두 뛰어난 마법사이자 탁월한 의사이며 진지한 과학자지만 현자들의 위대한 능력은 따로 있는데,
바로 연금술이라고 한다. 마법, 의학, 과학으로 새로운 학문을 완성하여 연금술이라는 꽃을 피워냈다는 볼다이크의 현자들. 연금술이라니이이이이 이제 막 왔지만 갈수록 점점 더 신기해지는 볼다이크.
그렇게 나는 마리우를 따라 볼다이크 대우림으로 향하게 되었다. 궁금했던 것들의 답을 얻으러 왔으나 눈 감았다가 떠 보니 어느새 현자 시험을 준비하기로 한 나ㅎㅎㅎㅎㅎ 나는 과연 현자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움벨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들어가서 자아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포카혼타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새로운 대륙이니만큼 새로운 물음표만 가득 남긴 오늘의 볼다이크는 여기까지-
오늘의 게임기록
* 일일 에포나 : 헤스테라 광휘의 샘, 굶주린 늑대, 슈샤이어 도둑들
* 전투 Lv.59.28
* 아이템 Lv.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