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0 Sat
보문호 보문관광단지
우리가 경주 여행을 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핑크 뮬리! 보문호 핑크 뮬리가 그렇게 예쁘다고 해서 직접 보러 갔다. 글 쓰면서 알게 된 사실! 핑크 뮬리의 우리 말 이름은 털쥐꼬리새라는 사실!! 털쥐꼬리새라니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
아점으로 먹은 등갈비. 여기도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었는데 음. 일단 맵찔이인 나에게는 다소 매운 맛이 강했다. 씁하- 씁하- 하면서 먹음ㅎㅎㅎㅎ 하지만 매운 게 당연함. 가게 이름부터 다인매운등갈비임ㅎ
얼마나 뜨거운지 요렇게 보글보글 끓고 있음. 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맛집이라고 해서 갔지만 엄청 특별하게 맛있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았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서도 맛집인지는 의문인 그런.. 음.
이렇게 치즈 볶음밥도 나온다. 오 이건 좀 맛있었음. 왜냐? 치즈 양이 정말 혜자급.
우리는 스타벅스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해서 보문호로 향했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과 갈대들, 그리고 그 틈으로 보이는 호수까지- 영락없는 가을 풍경이다.
호숫가를 따라 쭉 걷다보면 눈 앞에 비현실적으로 동화같은 핑크빛이 넓게 펼쳐져 있다. 바람까지 불어서 마치 분홍색 파도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파란 하늘과 분홍색 핑크 뮬리가 대비되어서 정말 색감이.. 둘러보면서 우와우와아를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
사진은 찍고 싶지만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뜰 수 없었던 짝꿍ㅎㅎㅎㅎ
여기저기에 있는 포토스팟에서 이렇게 독사진도 찍고,
이렇게 짝꿍 팔에 갇혀서(?) 사진도 찍었다ㅎㅎㅎㅎ 풍경이 이렇게나 예쁜데 마침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서 사진을 여러 장 남겨왔다.
걷다가 벤치에 앉아 바람에 물결치는 핑크 뮬리 감상도 했다. 바다같이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분홍색 파도 해가 지기 전까지 눈에 많이 담아두고 싶어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짝꿍도 기분이 좋은지 이렇게 춤을 췄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호숫가에서 음악을 틀어줘서 거기에 맞춰 춤을 춰줌ㅎㅎㅎㅎㅎㅎ
높고 푸른, 딱 가을 하늘. 핑크 뮬리 실컷 구경한 우리는 보문호를 따라 쭉 걸어 보문관광단지까지 산책을 했다.
보문관광단지에서 남긴 유일한 사진. 여기까지는 날씨도 완벽, 풍경도 완벽, 모든 게 완벽했으나, 이 이후에 저녁을 먹으려고 했던 함양집도 대기 마감으로 허탕치고ㅎ 야시장도 문을 닫고ㅎ 코로나로 영업 시간이 앞당겨져 많은 식당들이 이른 시간부터 문을 닫았다. 결국 마지막 저녁식사는 아쉽지만 맥도날드로 그래도! 핑크 뮬리 너무 예뻤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