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3. 24 Sun +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구마모토성 Amu Plaza
구마모토 여행 셋째 날.
오늘은 빼도박도 못하고 비ㅎ 점심쯤까지만 해도 흐리기만 하길래 비 안오는 게 어디야~!했는데 결국 비가 오기 시작하고, 안 쏟아지는 게 어디야~!했는데 쏟아지기 시작함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출발!
아케이드 상가 내에서는 비를 피할 수 있어서 좋다
점심으로 뭐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첫 날 먹었던 카츠레츠테이를 한 번 더 먹었다ㅎㅎㅎㅎ 짝꿍의 의견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 이게 구마모토에서 제일 맛있는 찐맛집이었기 때문..!
치킨카츠 고기 단면 좀 보세요~~~~
배불리 먹고 구마모토 성으로 가는 길
전차가보여 신기했다
전차라니! 과거에 있는 기분
흐린 구마모토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구마모토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재현해 놓은 에도시대 거리이다. 한옥마을처럼 옛날식 건물에 상점들이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나의 목적은 바로 여기!
오차노이즈미엔. 구글맵에는 Ocha-no Izumi-en이라고 써 있다. 이즈미차가 아마 여기 유명한 특산품인듯..?
녹차나 말차 음료도 많고 아이스크림, 젤라또도 있는 여기! 나는 말차 젤라또가 너무 먹고싶었다
근데 생각보다 말차맛이 써서..ㅎ 짝꿍이 현미맛이랑 바꿔줌. 현미맛 진짜 고소하고 맛있더라ㅎㅎㅎㅎㅎㅎ
가운데 쪽에 있는 무대에서는 전통 공연이 한창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공연에 아저씨의 힘찬 추임새가 함께하는 일본 전통 공연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을 아래로 하고 구마모토 성 쪽으로 올라가는 중
구마모토 성 옆에 공원이 꽤나 넓게 펼쳐져 있고 여기에서도 지역 축제가 한창이었다
짝꿍이 찍어준 나와,
보세
던스트 뷔스티에 니트 탑
그루밍 에브리웨어 Lemon skirt
레하 LEHA Curby Eco Leather Jacket
아디다스 가젤
자라 락 플랩 숄더백
그런 짝꿍을 찍은 나ㅎㅎㅎㅎㅎ
왜 자꾸 집중해서 사진 찍어줄 때 입이 삐죽 나오냐구ㅎㅎㅎㅎㅎㅎ
옹글옹글 귀여운 우리들
짝꿍이 좋아하는 사진
히히
구마모토 성 입장권 사고,
(성인 1인 800엔)
사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일본에 벚꽃 보러 가자!였는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벚꽃. 벌써 다 진건가..?했는데 웬걸? 요며칠 비오고 춥다고 기온 떨어져서 아직 안 핀 것이었음..!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벚꽃이었다 벚꽃 보러가기는 내년으로 미루기로..
구마모토성은 음..ㅎ
내부에 들어가니 타이틀 정도만 영어로 써 있고 모든 설명이 일본어로 써 있길래 보아하니.. 임진왜란 때 조선 침략했던 기록이 쭉 있었다ㅎ 피해자 입장일 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다 써있을 거면서.. 참 양가감정이 들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우리랑 중국인 관광객 무리는 내내 띠용때용하면서 다님ㅎ
비가 오다말다하는 중
비내리는 풍경에 보이는 겹벚꽃인지 매화인지가 예뻐보였다
아뮤플라자로 쭉 걸어가는 길에 자그마한 신사가 있길래 들어가봤다. 이름은 야마자키스가하라 신사
행운을 주는 부적도 하나 겟하고,
소원판 에마도 하나 사서 두 가족의 소원을 야무지게 적었다
우리들의 소원 어디에 걸어놓을지 위치 고르는 중ㅎㅎㅎㅎㅎ
잘 보이는 딱 한 가운데에 걸었다
제발제발!
우리 모두의 소원 이루어지길!
우리 모두가 행복하길
왠지 모르게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사진
볼 수록 신기한 전차
우리나라에서는 전차가 사라진지 오래라 보면 볼 수록 옛날 느낌(물론 본 적도, 겪어본 적도 없지만)이 난다
비가 이렇게나 많이 올 줄 알았으면 택시든 버스든 타고 갔을 텐데 호기롭게 걸어가다 보니 갑자기 막 쏟아졌다. 앞장서는 우리와 야무지게 따라오는 로토주나ㅎㅎㅎㅎㅎ 각자 게임하면서 뒤따라 오고있다
유럽같다
고지가 눈 앞에!
아뮤 플라자 Amu Plaza 들어가기 전에 모든 전자제품이 모여있는 빅 카메라 Big Camera라는 가게 방문. 핑크 조이콘이 나왔다길래 탐냈지만 짝꿍에 의해 저지당했다 힝구
그리고 가논돌프 아미보!
젤다왕눈 가논잡기만 남은 상태인데,, 아까워서 남겨두고 있는데,, 슬슬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다짐
아뮤 플라자 구경하고 쇼핑하기 전에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에서 잠깐 쉬면서 커피도 한 잔 했다. 시애틀 커피를 구마모토에서 먹을 줄이야! 엄마아빠랑 갔던 시애틀 생각이 몽글몽글 나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남편의 사랑🩶
나한테 우산 더 씌워준다고 한 쪽 어깨 다 젖은 짝꿍
이 날 저 사진처럼 땋은 머리 했는데 짝꿍이랑 로토가 자꾸 새우튀김 머리라고ㅎㅎㅎㅎ 그러더니 저 핀 광고 사진 보더니 새우튀김 꾸미기라고ㅎㅎㅎㅎㅎㅎㅎ
아뮤 플라자 키디랜드!
내가 좋아하는 미피 코너로 직행하니 어이없고 귀여운 달마 미피가 있었다ㅎㅎㅎㅎ 위에 있는 눈사람 미피는 예전에 도쿄 갔을 때 인형으로 샀었는데 아직도 있더라
달마 미피랑 봄 미피랑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 봄 미피로 결정 사실 짝꿍의 의견이 크게 들어갔다. 달마 미피 자기는 별로라고ㅎㅎㅎㅎ 그런 중에 마침 미피의 분홍 신이 너무 귀여워서 우리 집으로 가기로 결정!
아뮤 플라자에 있었던 원피스 스토어, 무기와라 스토어. 원덕으로서 구경 안 할 수 없지
각종 캐릭터 쭈무쭈무도 있었고,
내가 제일 탐났던 건 판매용이 아닌 저 쵸파..🫶🏻 너무 귀여워!
언젠가의 나의 꿈, 원피스 전권 모으기!
원피스 계속 보다보니 거의 2년 가까이 모아두고 있는 밀린 원피스가 생각났다. 한국 돌아가면 슬슬 봐야겠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
호텔 쪽으로 돌아가서 저녁 먹기로-
횡단보도 삐뽀삐뽀 소리에 맞춰 율동 중인 짝꿍ㅎㅎㅎㅎㅎㅎ 진짜 저게 뭐라고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전차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탑승 성공! 지하철처럼 양 옆으로 의자가 있었고, 비가 와서 그런지 왜인지 쿰쿰한 냄새가 조금 났다ㅎ 그래도 나름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전차 타보기!
저녁으로 야키토리를 먹기로 해서 호텔 근처에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이미 만석이라 허탕잼 주나님이 구글맵 열심히 뒤져서 결국 하나 찾아냈다!
히노토리라는 야키토리 가게
각자 먹고싶은 꼬치도 마음껏 주문하고, 기분 좋아서 하이볼도 한 잔 했다 이래저래 날도 흐리고 비도 꽤 오고 많이 걷기도 했지만, 넷이 함께해서 더 재미있게 보내는 구마모토에서의 하루하루-
아!
여기에서 주문하려면 이렇게 벽에 걸린 꽹과리 쳐야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로손에 하겐다즈 샌드 있길래 후쿠오카 여행 생각나서 짝꿍이랑 하나씩 겟! 딸기맛은 쏘쏘했다. 역시 티라미슈 맛이 맛있었지
키디랜드에서 겟해온 미피 스티커들 하나하나 아껴두고 있다가 적재적소에 딱 붙여야지!
역시나 하루의 마무리는 푸딩 먹으면서 일정 정리하기로-
아무래도 나한테 날씨 요정이 있는게 틀림없다 여러 번의 여행을 통해 확실히 알았다! 비가 아예 안 왔으면 더 좋앟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오늘은 구마모토에 왔으니까 구마모토에서 할 수 있는 것 -구마모토 성 가기, 전차타기-을 했는데, 워낙 작은 도시라 그런지 금방 해냈다. 우리의 목적이었던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 아쉬웠지만..! 오늘의 웃김들은 혼모노 시바루 새우튀김 꾸미기 오줌 마려워?로 큰 웃음 정리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