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 겨울과 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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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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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보다는 따뜻한, 봄보다는 추운 요즘. 추위를 워낙 많이 타는지라 빨리 겨울이 끝나기를 바라면서도 막상 겨울이 지나가려고 하니 시간의 흐름에 속절없는 요상한 기분이 드는 때. 애매한 계절 사이의 시간인만큼 애매한 나의 기분.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한주의 시작 월요일을 코크 작가님 레시피 블바주로 열고,
코크 작가님 레시피 감태 김밥으로 마무리ㅎㅎㅎㅎ 감태 오이 김밥 만들기도 간편하고 맛도 있고 배부르게 먹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은 매직 푸드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부부동반모임의 날. 이 날 모임의 장소는 논현동 맛집 포크댄스라는 고기집! 입구부터 돼지가 깨발랄하게 반겨주는 이 곳은,
내려가는 입구부터 왠지 힙한데,
아니나 다를까 매장 분위기도 힙하고,
아니나 다를까 음식이 정말 맛있는 곳이었다! 새로운 메뉴 도전이었던 김치 토마토 스튜는 느끼함을 딱 잘 잡아주는 깔끔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토마토 스튜에 김치를 넣는다구..?라고 생각했었지만 정말 의외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음!!
그리고 트러플 볶음밥이랑 고기,, 정말 말해모해 당연히 맛없없 메뉴인걸!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더 맛있었던! 고기와 스튜, 볶음밥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던 곳! 우리 세 부부는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이야기하며 보냈다. 만날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사람들.
그리고 포크댄스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요 인절미!!!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리트리버가 돌아다니고 있다! 사실 사람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고, 바닥에 떨어진 고기 어디 없나~~하고 돌아다니는 중ㅎㅎㅎㅎ 정말,, 너무 귀여웠다🥹
 상의 : 유유알 Clotty bear knit  하의 : STU Women’s Denim Pants Light Blue  아우터 : 게스 레글런 크롭 푸퍼  신발 : 나이키 에어포스  목도리 : 코스 오버사이즈 체크 머플러  가방 : 자라 락플랩 숄더백
그리고 자정이 넘어 나를 찾는 동생ㅎㅎㅎㅎㅎㅎㅎ 축의금 고민에 대한 이야기였음ㅎㅎㅎㅎ
삼일절. 설날 이후로 모처럼의 평일에 있는 휴일. 짝꿍이랑 파케리 로제 파스타 해 먹고,
무리해서 아란치니까지 해 먹음 우리는 배부르고 행복한 돼지가 되었다.
짝꿍이랑 영화관 데이트하는 날. 3월이 맞이해서 첫 봄 데이트를 한다고 아껴두었던 메리제인도 꺼내신었다
 상의 : 꼼데가르송 더블 하트 와펜 가디건  하의 : 라룸 뮤즈니트스커트  신발 : 미우미우 발레리나 플랫
 너무 마음에 드는 플랫슈즈 후기는 요기에!
우리가 주로 영화보러 가는 곳은 CGV 용산 아이파크몰. 근데 웬걸? 상영관 들어가려는데 줄이,, 너무 긴데? 이상한데,,?했는데 이 날 임영웅 영화 아임 히어로 개봉하는 날이었음ㅎㅎㅎㅎㅎㅎ 수백명의 어머님들이 우리 영웅이, 우리 영웅이하고 계셨다ㅎㅎㅎ 진짜 쏘 큐티한 현장.
아이맥스 스탬프북 깜빡하고 놓고와서 공차 영수증에 도장 찍음ㅎ 하,, 왜 깜빡했지 정말 어쨌든 앤트맨 앤 와스프 퀀텀매니아 호불호 갈린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우리는 둘 다 재미지게 보고 나왔다!
그리고 지난 번에 재료 소진으로 실패했던 위 크레페. 오늘은 성공
내가 고른건 누텔라 바나나 생크림 크레페! 거기에 시리얼까지! 얌 굿 집에 저 크레페 굽는 기계만 들이면 얼마든지 해먹을텐데! 하지만 얼마든지 해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면 안 될 듯ㅎ 갑작스러운 계몽ㅎ
아이파크몰 캐릭터 굿즈들 구경하다가 발견한 모코코!!! 아니 모코코!! 모코코를 여기에서 보다니이이이 밀려오는 내적 친밀감.
냉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러나 건강하게 챙겨먹은 점심. 토마토와 모짜렐라 로그 보내줄 때가 가까워져서 토마토 카프레제를 해 먹었다. 바질페스토까지 더하니 정말 완전 얌냠굿!
간식으로 딸기 먹는데 과장 조금 보태서 내 주먹만했음ㅎㅎㅎㅎㅎㅎㅎ 기가 차서 웃음이 나왔던 딸기. 왕 크니까 왕 맛있었던 딸기
런칭일자가 가까워져 요즘 계속 야근하느라 고생하는 짝꿍 되려 자기가 더 미안해하는 마음씨 착한 짝꿍이 늦어서 미안하다고 내밀었던 선물. 힝구 미안하다니이
그리고 오랜만에 짜계치 먹으면서 하루일과 이야기 나누면서 수다떠는 시간.
짝꿍이 퇴근을 알릴 때마다 내가 보내는 여우식당 메뉴판ㅎㅎㅎㅎㅎㅎㅎ 짝꿍이 여우식당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여우식당 멘트 딱 보기만하면 바로 저렇게 춤을 춤ㅎㅎㅎㅎ 짝꿍 정말 쏘 큩🥹🫶🏻 하지만 이 날은 오징어회가 유난히도 땡기는 날이었고, 오징어회 먹자고 보내자마자
바로 오징어 춤 춰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오징어회는 잘못된 선택이었음ㅎ 다신 안 시킨다 저 횟집ㅎ
그리고 어느 새 찾아온 주말. 오랜만에 성수동 데이트를 즐기러 나간 우리. 성수동이 요즘 그렇게 힙하고 핫하다길래 약간 나도 힙해보려고 애씀ㅎㅎㅎ
 상의 : 유유알 클래시 브이 니트 블랙  하의 : 베르가못 울 조거팬츠  아우터 : 베르가못 런던 무스탕  신발 : 샤넬 러버부츠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본 수많은 사람들의 포토스팟, 디올 성수. 요즘 서울에서 워낙 핫한 곳이라고 하니 우리도 다음에 한 번 따로 잘 잡고 와보기로!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문구점, 포인트 오브 뷰! 문구덕후로서 정말 구경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
 포인트 오브 뷰는 너무 좋아서 따로 글도 썼으니 참고참고!
이렇게 거셀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도 군데군데에 있고,
구석구석 귀여운 디피들도 볼 수 있다.
너무 가보고 싶었던 유럽 감성의 베이커리는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되었었다 여기도 나중에 따로 날 잡고 오기로. 정말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영락없이 유럽의 거리. 성동구 파리동이라고 해도 될 듯.
둘이 머리 맞대고 고르고 골랐던 식당. 아시안 퓨전 요리를 하는 지우관이라는 식당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곳이라 여기도 따로 글 팠다.
 상세한 후기와 메뉴 추천은 여기를 참고!
나온 김에 성수동 핫플레이스 돌자며 찾아간 카페 베티버. 크로플 아이스크림이 정말,, 아는 맛이지만 그래도 계속 먹고싶은 그런 맛이었음,, 성수동 살았으면 10키로 증량은 너무 쉬운 미션일 듯ㅎ
이 날의 소소한 전리품.
짠 거 먹으면 바로 몸이 붓는 날 위해 물을 조금 더 넣었다는 짝꿍. 하지만 물바다를 만들어버린 나머지 먹는 내내 눈치보면서 사과하는 정말 못말리고 착한 짝꿍임ㅎㅎㅎㅎㅎㅎㅎ
주말 신혼밥상은 오리고기와 함께.
그리고 스윙칩 먹으면서 모범택시 보는 시간. 하지만 하루 휴방이라 아주 섭섭했었던ㅎ 두 개 연속으로 몰아볼 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마음은 50분만에 끝이 났다ㅎ
좋아하는 모임도 있었고 휴일도 있어 짝꿍과의 시간을 조금 더 풍부하게 보낸 것 같은 한 주. 어느 새 3월이다. 얇아지는 옷차림만큼 우리의 마음도 더 가벼워지고 밝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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