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Guam #6/9

3 more properties
2022. 09. 04 Sun  + 가끔
신혼여행 여섯째 날. 오늘의 빅 이벤트 두 개는 돌핀크루즈 그리고 스파
오늘도 화창한 괌의 날씨. 역시 나는 여행 날씨 요정이었다
수영복을 챙겨입고 아쿠아 슈즈도 신고 나온 우리. 로비 층에서 돌핀크루즈 픽업 차량을 기다렸다. 꿀팁이라면 타월과 썬크림을 준비해가면 좋다는 것! 핸드폰을 넣을 방수팩과 개인 스노클링 장비가 있다면 그것도! 우리가 예약한 업체는 네이버 카페 괌자길을 통해 알게된 YOU&I 돌핀크루즈였다.
차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선착장. 우리가 탈 배 이름은 마가리타였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배마다 이름이 있다는 게 새삼 너무 귀여웠다ㅎㅎㅎㅎ
배 타고 돌고래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중, 우리가 계속 셀카 찍고 있으니까 선장님이 신혼부부냐면서 신혼부부처럼 사진 찍어주시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신혼부부처럼 나온 것 같다
돌고래 스팟으로 와서 서성서성거리는 우리의 배, 마가리타ㅎㅎㅎㅎ 모두들 밖으로 나와서 돌고래를 찾기 시작했고! 그 중 가장 먼저 발견한 주인공 바로 나!!! 돌고래다아!!!!!하고 외치자마자 사람들 모두가 핸드폰을 꺼내 들었고ㅎㅎㅎㅎㅎ 나보고 잼민이 같다는 짝꿍ㅎ 동생한테 영상 보여주니까 동생이 소리만 듣고는 거기가 한국인지 괌인지 모르겠다고ㅎㅎㅎ 아무래도 한국인 관광객만 태운 배라서ㅎㅎㅎㅎㅎ
장소 이동을 하고 스노클링까지 즐겼다. 우리는 방수팩이 없어서 물 속에서 사진을 찍지 못함,, 2019년에 스노클링 했을 때는 산호도 많이 보이고 물고기도 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바다도 뿌옇고,, 물 속이 잘 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 때 스콜이 내려서ㅎ 결론은 스노클링은 괌보다는 세부가 훨씬 좋다! 스노클링할 사람은 스노클링, 선상 낚시할 사람은 낚시를 하고 배에서 먹는 참치회. 냠
호텔로 돌아와 바다를 내려다보니 수십 명의 모아나들이 저렇게 줄지어 가고 있었다. 패들보드 강습인지 아니면 단체 손님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너무 귀엽잖아!
너무 귀여워서 한 장 더!
너무너무 귀여워서 영상도! 정말 진풍경이었다. 귀여운 사람들
조금 쉬다가 호텔 G층으로 내려간 우리. 어제 미리 예약해둔 데바라나 스파 Devarana Spa로 향했다. 태국식 고급 마사지 샵인 이 곳.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신혼여행이니까 모처럼 즐겨보자!하고 예약했었다. 두짓타니 숙박객은 15% 할인도 된다는 사실!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Devarana Signature 90분. 도착하면 내어주는 차를 마시면서 사전 질문 작성. 질문지는 한글로 되어있어 걱정 노노.
기다리다보면 마사지실까지 안내를 해 준다. 입구부터해서 마사지실이나 샤워실까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옷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으면 마사지 시작! 나는 엊그제 태닝오일 없이 태닝한 벌을 받느라,,ㅎ 따가워서 조금 살살 해달라고 부탁했다ㅎ 조금 아깝,,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자리를 이동하고 두 번째 티타임이 마련되어 있다. 신혼이라 이것저것 식기들 관심 한창 많을 때였던 우리. 짝꿍이 저 티팟세트 너무 예뻐서 탐난다고ㅎㅎㅎㅎㅎㅎㅎ 짝꿍이 식기에 관심을 갖게 될 줄이야!
탁 트인 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자니 노곤노곤해졌다. 우리는 매일 같이 있으면서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여기에서도 수다 타임을 가졌음ㅎㅎㅎㅎ 앞에 보이는 저 벽돌 안쪽 공간이 데바라나 스파 샤워실이고, 그 너머에는 호텔 수영장이 있는 구조였다.
다시 객실로 돌아온 우리. 노을 영상 놓칠 수 없지. 핸드폰 카메라로는 절대 노을의 색감을 담을 수가 없는 걸 알면서도 꾸준히 찍는 나. 색감이 왜 이렇게 찍히지?하고 아쉬워하면서도 꿋꿋하게 찍음ㅎ
저게 바로 스콜 내리는 장면. 멀리에서 보면 구름이 아래로 번진 것 같이 보이는데 저게 다 비다ㅎ 어떻게 알았냐면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ㅎ 아까 돌핀크루즈할 때 알게 되었음ㅎ
보아뱀 모양 구름. 저게 왜 보아뱀이냐면,
보자마자 코끼리 먹은 보아뱀이 생각났기 때문ㅎㅎㅎㅎ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멀리 가기도 귀찮고 해서 두짓타니에서 통로로 쭉 이어진 곳에 있는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California Pizza Kitchen에 가기로 했다. 언더 워터 월드 아쿠아리움 건물에 있다. 관광객도 현지인도 많이 찾는 괌 맛집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늘 오며가며 볼 때마다 사람이 많았던 이 곳.
차모로 소시지 피자 Chamorro Sausage Pizza.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괌 지점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차모로 소시지 피자!!! 화덕피자라 그런지 도우가 쫄깃쫄깃하고, 소시지보다는 다진 고기에 가까웠지만 맛있게 먹었다.
스파이시 시푸드 스파게티 Spicy Seafood Spaghetti. 이름부터 시푸드라고 써 있어서 싱싱한 해산물 기대하고 시켰는데 아니나 다를까 싱싱하고 맛있었다 spicy라고 써 있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맵찔이인 내가 하나도 안 맥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 역시 이곳에서 나는 탈맵찔이 할 수 있는걸까? 후후 추가로 사진에는 없지만 짝꿍 피셜 레모네이드는 탄산이 없고 시지도, 달지도 않은 무난한 맛. 내가 시켰던 파인애플 콜라다는 딱 알고있는 그 피나 콜라다 맛! 파인애플이랑 코코넛 배합이 좋았다고 생각!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은 한국 사람들이 가도 호불호 없이 무난하고 맛있게 먹을만한 식당이었다. 그리고 여기도 역시 서비스 차지 10% 알아서 붙여줌!
날도 좋으니 밤산책하고 들어가기로 한 우리. JP Superstore를 지나 쭉 걷다보니 Tagada Amusement Park라는 조그마한 놀이공원이 있었다. 정말 아주 많이 귀여울 정도로 작은 크기. 사람들이 꺅꺅하는 소리에 가보니 바이킹이었다ㅎㅎㅎㅎ 우리는 코리안. 저 각도로 저렇게 비명을 지른다구,,?하며 의아해함ㅎㅎㅎㅎㅎㅎ 각도가 거의 90도에 수렴하는 월미도 바이킹을 태워줘야겠다며ㅎㅎㅎㅎㅎㅎ
우리가 괌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는 한창 태풍 시즌이라 힌남노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동생이 한국에 비 엄청 쏟아지는데 창문 열어놓고 간 곳 있냐고 연락을 해왔다. 등골이 싸해지는 이 때🫥 다행히도 착한 동생이 우리집으로 바로 달려가 창문을 닫아줌. 근데 동생,, 뻐큐하는거 아니지,,?ㅎ
그리고 난데없이 몸무게 재면서 자기 몸무게도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말 예쁘게 잘 하고 싶다면서 글쓰기 연습 겸 매일 일기를 쓰던 짝꿍. 일기는 써야하는데 티비도 보고싶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남겨놓았다.
꽤나 괜찮았던 오늘 하루. 혹시라도 돌고래 못 볼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정말 코 앞에서 봐서 너무 좋았다! 돌고래 정말,, 귀여운 생명체들🥹 스노클링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돌고래가 커버했다! 그리고 데바라나 스파,, 나는 여기에서 돈의 향기로움을 느끼고야 말았다. 남편과, 신혼여행에서, 그것도 해외에서 받은 고급 스파! 완전 신혼여행 느낌에 돈 스멜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