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03 Fri ~ 05 Sun
2박 3일 속초 먹부림 기록 2차전
속초가 제2의 고향인 언니부부와 또 다시 함께한 속초 먹부림 기록. 언니가 봄의 속초를 봤으니 겨울에도 봐야지이~~ 하면서 데리고 가 주었다. 심지어 맛집 투어도 끝나지 않았다곻ㅎㅎㅎ 아직 먹을게 많이 남았다며ㅎㅎㅎㅎ 언니 최고🫶🏻 그렇게 시작된 속초 맛집여행 2탄!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언니 집에서 모였던 금요일 저녁. 역시나 이번에도 언니표 샌드위치로 시작하는 속초 여행. 밖에서 사 먹는 웬만한 샌드위치보다 더 맛있는 언니 샌드위치.
속초 막국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이목리 막국수. 언니가 여기는 막국수 맛집인데 수육이 찐이라고 했다. 언니픽이라면 아묻따 주저없이 당장 주문. 비린내 하나 없이 부들부들하고 너무 맛있었던 수육. 특이하게도 명태회무침과 다시마가 같이 나오는데, 다시마 한 장 펼쳐서 수육 한 점, 명태회무침 조금 올려서 먹으면 입 안에서 파티가 펼쳐짐🥹 왜 여기 수육이 찐이라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넷 다 감자전을 좋아하는지라 감자전도 주문. 바삭바삭 쫀득쫀득한 식감에 구수한 감자맛. 감자전은 역시 맛 없을 수 없는 메뉴!
막국수 집의 메인메뉴는 아무래도 막국수. 동치미 막국수 정말 최고! 막국수 맛이 거기서 거기지 뭐~~ 했던 나의 편견을 깨부셔준 곳! 동치미 막국수는 물론이고 명태회 막국수도 맛있었다. 주문한 모든 메뉴가 다 맛있어서 배 불러져 오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음ㅎㅎㅎㅎㅎㅎㅎ 맛있는거 많이 먹고 싶은 그런 마음,, 아시쥬,,
가게도 큼직하고 좌석도 많고 주변 경관까지 너무 좋았던 이목리막국수 위치는 요기 속초 찐맛집으로 완전 추천!
너무 좋았던 설악산 인근 한옥카페, 도문. 정원에는 한옥건물과 잘 어울리는 물도 있고 돌다리도 있어서 감성 낭낭했다. 일반 카페처럼 테이블도 있지만, 마침 다락방 자리가 나서 바로 앉았다. 바닥에서 보일러도 나온다는 사실! 커피 맛도 좋고 당연히 디저트도 맛있다. 한옥 특유의 아늑하고 푸근한 느낌이 들어 더 좋았던 카페, 도문. 속초 갈 때마다 가고 싶었던 카페.
도문이 좋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얘. 치즈냥 말고도 여러마리의 고양이가 있는데, 사장님이 잘 챙겨주시는지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저 치즈냥은 문 바로 앞에 자리잡고 드러누워서ㅎㅎㅎㅎㅎ 사장님이 계속 다른 곳으로 옮겨놓으심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나 미묘인데다가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애교냥이라서 급기야는,
무릎냥이 되기까지ㅎㅎㅎㅎㅎ 마음같아서는 너무 데려가고 싶었다🥹
이렇게 서로 예뻐해주는 짤도 탄생ㅎㅎㅎㅎㅎ
: 사진이고 뭐고 나를 만져라 인간들아
정원 한 켠에는 이렇게 자개 거울도 있어 한옥의 감성을 더 돋보이게 해 준다. 손님들 모두가 사진 한 번씩 찍고가는 포토스팟.
맛도, 분위기도, 고양이도, 여러모로 완전 추천하는 속초 카페 도문 위치는 요기
도문 근처 길목에서 보였던 곶감 말리는 집. 정겨운 풍경.
도문동 셀프 흑백사진관 육모정상점. 모처럼 넷이 여행왔으니 우리도 사진 하나 남기자!하고 찾은 곳.
이렇게 넷이 사진도 찍고,
언니랑 둘이 사진도 남겼다. 이 때 검은 원피스 커플룩이었던 우리 흑백사진관 갈 줄 알았다면 검은 옷은 피할걸하고 뒤늦게 후회한 우리ㅎㅎㅎㅎㅎ
그리고 다시 찾은 대포항수산시장 영주활어. 이번에는 회를 먹기로했다. 내가 오징어회 노래를 불러서 오징어회도 추가ㅎㅎㅎㅎ
횟감이 준비될 동안 대포항 근처 산책. 오징어들이 햇살을 받아 잘 말라가고 있다.
바다 위의 다리. 다리까지 쭉 걷고 나니 딱 시간이 되었다.
집에 와서 즐긴 만찬. 회는 역시 바닷가 마을이 제맛이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푸짐한 양과 싱싱함! 영주활어 사장님 인심 정말 최고🫶🏻 물고기 모양 접시가 플레이팅을 완성해줬다ㅎㅎㅎㅎ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수산시장 내에서 먹는 손님들도 종종 보였다.
맛있게 먹고나서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역시나 속초 찐맛집으로 유명한 황대구탕. 가게도 크고 자리도 많지만 역시나 맛집답게 사람들이 많이 차 있었던 곳. 가게 이름대로 생대구탕이 메인메뉴이다. 커다란 냄비에 생대구에 알이랑 곤이까지 푸짐하게 들어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던 생대구탕. 하지만 나의 원픽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오징어순대!!!! 이 오징어순대는 내가 먹어 본 오징어순대 중에 가장 맛있을 뿐만 아니라 속초 모든 맛집 중에 최고였었던! 🫶🏻🥹🫶🏻 너무너어어어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도 하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 포장까지 해왔던 오징어순대. 먹고 너무 맛있었어서 엄마아빠동생 속초 여행 갈 때 추천해줬는데, 우리 가족 모두가 만족했었다는 그 오징어순대. 솔직히 속초는 이거 먹으러가도 성공이다. 미슐랭급 맛을 자랑하는 오징어순대 찐맛집. 황대구탕이라는 가게 이름과 생대구탕의 메인메뉴에 가려져있지만, 내 기준 여기의 찐은 오징어순대임ㅎㅎㅎㅎㅎㅎ
서울과는 멀어서 한스러운 오징어순대가 있는 황대구탕. 위치는 요기
잠시 들렀던 카페. 밖에서 저러고 있는 귀여운 짝꿍들ㅎㅎㅎ
설악산 자생 식물원
우리 저러고 노는 거 보고 언니가 둘이 막대기 하나로 잘 논다곸ㅋㅋㅋㅋ 둘이 잘 만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인 우리ㅎㅎㅎㅎ 나뭇잎에 가로막힌 물길을 뚫어 물고기들이 잘 지나갈 수 있게 해주고 있는 것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놓은 물길 위에서 점프 실력 자랑하는 짝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초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는 전복요리집으로 픽! 설악산 부근 자생 식물원 가는 길에 위치한 식당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녀가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바람꽃해녀마을. 나랑 짝꿍은 전복죽 하나, 전복 곤드레 돌솥비빔밥 하나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했다. 둘 다 양도 푸짐하고 싱싱한 전복이 양껏 들어가 있었다. 전복은 물론이고 들어간 모든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었던 곳! 맛있게 먹은 건강한 한 상이었다.
설악산 자생 식물원 오며가며 가기 좋은 식당,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었던 바람꽃해녀마을 위치는 요기
언니부부 덕분에 재미도 있었고 맛집투어도 제대로 했던 두 번째 속초여행. 서울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확실한 찐맛집 투어까지 곁들이니 정말 최고가 아닐 수 없었다. 기억하자! 맛집부자 속초. 속초가면 황대구탕 오징어순대는 무조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