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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Guam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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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01 Thu  + 가끔
신혼여행 셋째 날. 모처럼 신혼여행이니 스냅사진을 남기기로 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었다. 여러 업체가 있었는데 그 중 우리가 고른 곳은 괌 헤바포유. 노을 2시간 A타임으로 해서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촬영하는 스케줄이었다. 4시까지 시간이 있으니 밖에서 브런치 먹고 쉬다가 나가기로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환상적인 두짓타니의 바다뷰.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옆에 파란 하늘과 더 파란 바다가 맞이해주니 이게 바로 행복인가 싶다🥹
눈으로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계속해서 핸드폰 카메라를 켜지만, 핸드폰으로는 다 담을 수가 없는 뷰. 그래도 안 찍으면 아쉬우니 계속 찍게됨ㅎㅎㅎㅎㅎ
장난감 마을같이 나온 거리. 스냅사진 찍는 날 날씨가 좋아서 너무 다행이었다. 예약할 때는 미리 그 날의 날씨를 알 수가 없으니 내내 걱정했었던 나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날짜 조정이나 환불을 해준다고 했는데, 그래도 날씨 좋으면 더 좋잖아
길 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던 꽃나무
오늘의 브런치는 바로 이것! 역시나 맛집으로 유명한 도스버거. 정확한 이름은 메스클라 도스 Meskla Dos이다. 다른 지점도 있는데, 마침 호텔 근처에 있으니 여기로. 도스버거는 2019년에 왔을 때도 갔었는데 맛있어서 짝꿍이랑 또 오고싶었다. 왼쪽은 그릴드 치즈 버거 Grilled Cheese Burger, 오른쪽은 새우 버거 Shrimp Burger. 메뉴판에 새우버거 spicy라고 써 있는데, 맵찔이인 내가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맛ㅎ 아이엠 코리안 맵찔이인 나도 여기에서는 조금 우쭐해지는걸?ㅎ 어쨌든 새우버거 패티 정말 크고 통통한데, 여기의 찐맛은,
바로 그릴드 치즈 버거임,, 단면마저도 정말 환상. 육즙인가?싶을 정도로 촉촉하고 두꺼운 패티가 정말 일품! 사실 햄버거 자체가 실패하기 힘든 메뉴인데, 도스버거는 정말,, 찐이다.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이랑 양파튀김도 맛있는데 일단 햄버거 자체가 너무 맛있음! 그릴드 치즈 버거 13.50 달러, 새우 버거 5달러.
괌 찐맛집 도스버거 위치는 요기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2019년보다는 사람이 훨씬 적었지만, 12시 기준 만석이었고 그 모든 사람들은 한국인이었던ㅎㅎㅎㅎㅎ
바로 옆 JP Superstore 구경하다가 만난 너무 어이없이 귀여운 긴팔 유니콘ㅎㅎㅎㅎㅎㅎㅎㅎ
헬로키티에 이어 도라에몽도 괌의 햇볕에 다 타버림ㅎㅎㅎㅎㅎㅎㅎㅎ 이 디테일 정말 너무 귀여워🥹 구경하고나서 우리는 구찌 매장으로 가서 양가 엄마들 선물로 가방 하나씩 샀다. 원래는 T Galleria에 구찌 매장이 크게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잠정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래서 건너편에 있는 더 플라자 The Plaza에 있는 매장으로 가서 겟.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각 쇼핑몰에 대한 정리는 다음 글에서 써 보기로!
밥 먹고 쇼핑하고 돌아와도 여전히 좋은 날씨. 호텔 수영장에도, 바다에도 삼삼오오 모여서 놀고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도 물놀이를 하러 나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일정이 있으니..! 시간이 되어 호텔 로비로 나가서 사진 작가님을 만났다. 약속 장소로 바로 가도 되지만, 우리는 뚜벅이라서 픽업 신청도 했다. 첫 촬영지인 롯데호텔로 갔는데,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들이 재빠르게 뛰어다니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이,, 저렇게 빨랐나,,? 쟤네는 야생닭이라고 함. 잡아먹기도 하냐고 물어보니 굳이 잡아먹지는 않는다고ㅎ 너무 신기했던 광경이었다.
바로 옆에는 엄마닭이랑 병아리들도 있었다. 병아리들도 진짜,, 엄청 빠름
스냅사진 찍으면서 좋았던 점은 여기저기 많은 장소를 옮겨다닌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차 렌트를 하지 않아 돌아다니는 데에 한계가 있었는데, 덕분에 투몬비치를 벗어나 중부지역이랑 시내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헤바포유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드레스 대여도 가능하지만, 나는 결혼식 날 손님들에게 인사할 때 입었던 원피스를 챙겨갔었다. 패션 디자이너 친구가 딱 내 몸에 맞게 수선해준 너무 소중한 드레스 약간의 소품은 작가님이 준비해오심!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헤어와 메이크업을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 현지에도 샵이 있지만 한국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촬영 후 10장을 셀렉해서 보정도 해주지만, 보정 전문업체는 아니다보니 보정은 따로 맡겨서 진행했다.
완전완전 추천하는 보정업체 정보는 요기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지만, 작가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도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다음에도 보정 맡길 일 있으면 무조건 젤리로즈 찾을 듯! 스튜디오 촬영도 했겠다, 본식 스냅도 왕창 찍었겠다, 이제 우리 사진 잘 찍겠지?했는데 큰 오산이었음ㅎㅎㅎㅎ 뚝딱거리느라 혼났다. 그래도 잘 찍어주시고 보정도 맡기고 나니 완전 만족스럽게 탄생한 결과물들을 몇 개 올려보자면,
위에 GUAM 글자 있었던 포토 스팟에서 찍은 사진은 바로 요것. 이렇게 걸었다가 저렇게 걸었다가 또 뛰었다가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음ㅎㅎㅎㅎ
 원피스 : RECTO 렉토 Matera Summer Dress  신발 : LOVEDEWY 러브듀이 V flat
몇 번 하다보니 짝꿍이 들어올리는 스킬이 생겼던 이 사진.
중부쪽으로 자리 옮겨서 찍었던 사진들도 있고,
시내 쪽에서도 찍었다가, 다시 바다로 가서 노을질 때 맞추어 찍었던 사진들. 다들 너무 예쁘다
우린 사진 잘 찍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나봐를 깨닫고 돌아온 우리ㅎㅎㅎㅎ 밥은 맛있는거 든든하게 먹으러가자!하고 나갔다. 첫 날 비친쉬림프 가면서 봤었던 일본 라멘집 후지이치방 Fuji Ichiban이 생각나서 바로 고고
구글 리뷰 보니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 많이 찾는 맛집이라는데, 일단 현지인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내 기준 맛집인지는 모를…….. 흠흠 미국 패치된 일본 라멘은 우리 취향이 아닌걸로. 돈코츠 라멘 + 가라아게 세트 시켰는데 밥도 덤으로 준다. 양은 상당히 많고,… 양이 많았다ㅎ 총 30.53 달러.
결혼 준비부터 지금까지 크게 총 두 번의 사진촬영 경험을 했는데, 첫 번째는 스튜디오 웨딩촬영이었고 두 번째는 본식 스냅 촬영이었다. 그리고 오늘이 아마 이제 당분간 없을, 그래서 아마 꽤 오랫동안 마지막 촬영으로 기억 남을 야외 스냅 촬영! 나름 숙련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던만큼ㅎ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했던 날. 남는 건 사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