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길을 위한 첫 번째 과정, 호문쿨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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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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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맵 : 볼다이크 대우림
현자 시험을 위해 우선 호문쿨루스 제작을 먼저 하기로 한 상태. 호문쿨루스 제작은 호문쿨루스 찐덕후 진성덕후 마리우가 도와주기로 했다. 닐라이 선생님 고양이 모양 호문쿨루스가 내심 탐났는데, 모양은 내가 못 정하는 듯
마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호문쿨루스는 얘. 강아지똥처럼 생겼다.
어렸을 때 봤었던 동화책, 강아지똥 귀엽고 하찮은 강아지똥.
택배 호문쿨루스가 코어를 건네주었는데 왠지 모를 익숙한 기운. 아직 무슨 기운인지는 모름.
타이오는 마리우 친동생이거나 친한 동생인가보다. 저렇게 말하는 것 보면ㅎㅎㅎㅎ 심지어 마리우가 쓸데없는 거 사는 것도 잘 알고 있음ㅎㅎㅎ 타이오는 칼리나리에서 현자를 상대로 잡화점을 운영한다는데, 마리우가 나중에 소개해주기로 했다.
호문쿨루스를 제작하기 위해 온 융합로. 호문쿨루스 제작은 아주 섬세한 작업이라 반드시 생명력의 흐름이 안정된 곳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 융합로는 생명력의 흐름을 인공적으로 억제한 장소라고 하는 마리우.
요런 찰흙 덩어리를 작업대에 올려놓고 무능의 무덤에서 구해 온 부품들로 호문쿨루스의 신체를 만드는게 첫 번째 순서!
요렇게 강아지똥 모양이 만들어졌다ㅎㅎㅎㅎ 그리고 이제 각인을 위해 마리우가 도와줄 차례인데,
홀리! 마리우 갑자기 닥터 스트레인지 됨!!!!
이렇게 두 개의 각인을 입력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주인(=나)의 기운을 불어넣었더니!!!!
짠!!!! 나의 호문쿨루스 탄생!!!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다. 초코쿠키 같기도 하고ㅎㅎㅎㅎ
태어나자마자 아기새가 어미새 처음 보고 각인하듯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호문쿨루스🥹 귀여워잉🥹 그리고 호문쿨루스의 이름을 지어줘야하는데,, 여기에서 정말 상당히 꽤 오래 고민함ㅎㅎㅎㅎ 후보는 강아지똥, 초코쿠키, 초코빵이었는데,  : 김그냥 나중에 볼다이크 가면 호문쿨루스 이름 뭘로 지을거야?  : 나? 여우쓰루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얘는 그냥쓰루똥이 되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
귀여운 나의 그냥쓰루똥ㅎㅎㅎㅎㅎㅎ
닐라이한테 자랑하러 갔더니 그냥쓰루똥 아껴주라곸ㅋㅋㅋㅋㅋㅋ 이름을 그냥쓰루똥으로 지어서 저렇게 텍스트로 뜰 때마다 웃음이 난다.
호문쿨루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으니 시험을 응시할 준비는 끝났다는 닐라이. 한동안 명상과 사색을 하며 나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했다. 최종 시험은 내가 누구인가로 결정이 나기 때문,,!
애초에 현자 시험은 준비를 할 수 없는 시험인 것 같기도,,? 근데 왜 수능특강 해주신다고 한 거죠 선생님
아 수능특강 해 주시는 듯ㅎ 마리우랑 그냥쓰루똥이랑 같이 특강 듣는 중.
셋이 탑 쌓기 놀이도 하고ㅎㅎㅎㅎ 마리우는 호문쿨루스를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것 같다. 바람직한 덕후의 자세.
애들이랑 같이 오밤 중에 수련도 하고,
별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냥쓰루똥이 매일 하나씩 쌓은 돌이 어느새 이렇게 탑을 이루었을 때 쯤,
현자 시험에 대한 설명을 위해 우리를 시작의 동굴로 부른 닐라이. 드디어 때가 왔나보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마리우🥹 마리우 보면 비올레도 생각나고 제레온도 생각난다. 제발 제레온의 결말은 아니길,, 아니 근데 지금 방금 찾아보고 알게 된 사실! 마리우랑 페데리코랑 같은 성우라는 것!!!!! 와 정말 홀리몰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너무나 신기한 성우들의 세계.
닐라이가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시작의 동굴 수호자. 마리우가 코흘리개일 때부터 쭉 알던 사이인가보다.
그리고 덕담도 잊지 않는 수호자.
그 동안 충분한 성찰을 보냈냐고 묻는 닐라이. 만약 심성이 악한 자가 현자가 되어 지식과 정보를 악용한다면 세상에 큰 위협이 닥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한 현자들이 앞으로 받아들일 현자들의 심성을 판단하기로 했다는 것. 인성 면접이군요,,?
현자 시험에서 나는 나의 내면 세계를 방문하게 되고, 그 모습이 완성되는 것을 지켜보며 현자들이 평가를 한다고 한다. 나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고,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지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까지 세세하게,,! 아무래도 현자들은 상대방의 내면 세계를 볼 수 있는 듯,,?
마이어의 성지인 시작의 동굴은 거대한 생명력의 근원이며 마이어가 시작된 장소, 그리고 정신적인 완성을 추구하던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볼 수 있다는데,,
내면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마주하면서 오랜 비밀이 밝혀질 수도, 숨겨둔 욕망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닐라이가 이 자리를 만든 것. 내가 내 내면을 보고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여기에서 멈춘다면 남들에게 나의 내면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니 닐라이의 배려인 셈.
마리우와 나란히 무릎을 꿇고 정신을 집중하는 중.
동물의 무늬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더니,,!
끝없이 펼쳐진 회색 하늘 회색 바다에 그냥쓰루똥이 서 있었다. 그냥쓰루똥에게 다가가는 찰나,
나와 그냥쓰루똥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우주 공간에 빨려들어가기 시작하고!
어떤 여자의 깊은 목소리가 커다랗게 울리면서 나에게 저런 말을 했다. 누구일까? 실린을 만든 크라테르 여신인가 혹시?????
다시 돌아온 현실세계. 아니지, 아까 그것도 현실이었는데,, 다시 돌아온 바깥세계.
마리우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만든 호문쿨루스들을 들고 있었고, 모두가 자기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고 했다. 허상인 걸 알면서도 너무 생생하고,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는 마리우🥹 정말 호문쿨루스에 순수하게 진심이구나ㅎㅎㅎㅎ
나의 내면에 나타난 거대한 존재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스스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이면 되었다는 닐라이.
현자 시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미리 칼리나리에 가 있는게 좋겠다고 한다.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들을 가르쳐온 사람으로서 나랑 마리우 모두 현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닐라이. 우린 둘 다 현자가 될 수 있을까? 마리우는 현자가 되어 전설의 호문쿨루스를 만들고, 나는 현자가 되어 움벨라에 들 수 있을 것인가? 현자 시험은 어떻게 치러질까? 두근두근
너무 예쁜 하얀 공작새로 마무리. 저 공작새는 뭐하는 애일까???
오늘의 게임기록 * 일일 에포나 : 헤스테라 불온한 자들, 굶주린 늑대, 플레체 노래 * 섬의 마음 : 검은이빨의 주둔지 * 전투 Lv.59.67 * 아이템 Lv.15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