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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ingapore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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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21 Thu +
차이나타운  무지개 경찰서  머라이언 파크  플로럴판타지  슈퍼트리쇼
싱가폴 여행 넷째 날. 이래저래 쫌쫌따리 구경하고 다니기로 한 날. 차이나타운이 호텔에서 멀지 않아 11시 30분쯤 호텔을 나서서 아침 산책 겸 슬슬 걸었다
1층은 각종 상점, 2, 3층은 주거공간인 듯한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는 거리
알록달록한 건물들에 야자나무까지 더해지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요걸 딱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아, 여기부터 차이나타운인가 보구몬!ㅎㅎㅎㅎ 불아사라는 사원이었다
엊그제는 싱가폴에서 아랍, 인도를 봤었는데 오늘은 중국이다. 이 작은 도시국가에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있는 건지
차이나타운 컴플렉스 마켓 Chinatown Complex Market and Food Centre 차이나타운 호커센터다. 근처 맥스웰 푸드센터 Maxwell Food Centre가 대표적인 호커센터로 유명하다는데, 여기에 있는 구운 샤오롱바오를 친구한테 완전 추천 받아서 우린 여기를 선택했다
바로 여기! 2층 104호에 있는 상하이 프라이드 샤오롱바오 Shanghai Fried Xiao Long Bao 유명한 집인지 다른 곳들에 비해 줄이 상당히 긴 편이었고 그만큼 대기시간도 꽤 길었다. 배고픔과 기다림에 지쳐갈 때 쯤 순서가 찾아옴ㅎ
그리고 이게 바로 그 결과물 구운 샤오롱바오 새우 세 개와 돼지고기 세 개. 9 싱달러이고 현금만 받는다
이게 새우 내부 접시에 저 육즙이 보이시나요..???? 진짜.. 환상맛.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가 겉은 바삭바삭하니 정말 환상맛이다. 육즙이 뜨거워서 먹을 때 주의해야한다
요건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내부 하 진짜.. 차이나타운 맛집으로 완전 추천! 아니다 싱가폴 맛집으로 완전 추천하는 곳!!! 짝꿍이랑 나랑 둘 다 여기를 탑으로 손꼽았을 정도 저걸로 두 명 점심으로 너무 적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정답입니다
여기가 또 맛집이라길래 에피타이저로 샤오롱바오 먹고 본격 점심 먹으러 옴ㅎㅎㅎㅎ 차이나타운에 있는 동방미식이라는 곳이다
우리가 주문한건 관자랑 꿔바로우 총 24.90 싱달러 맛은.. 상상가는 정도의 맛있는 맛 아! 싱가폴에서는 물티슈 따로 돈 받으니 주의! 환경보호정책인 것 같다
차이나타운 스트리트 구경 차이나타운 건물들 사이 저 멀리로 보이는 고층 건물들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도 한류가 유행인지 K pop도 많이 들리고 한국 아이돌 사진도 많이 보였다ㅎㅎㅎ
그리고 버스타고 찾아간 무지개 경찰서 정식 명칭은 올드 힐 스트리트 경찰서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찰서라고 불린다는데 그도 그럴 것이,
900개가 넘는 창문이 이렇게 무지개색으로 칠해져 있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크고 웅장하고 예뻤던 무지개 경찰서. 한참을 서서 구경하다가,
머라이언 파크 걸어서 15분 밖에 안 걸리네?하고 패기 넘치게 걸어가려고 했던 시간 바로 3시. 가장 덥고 습한 시간 바로 3시. 우리는 우매했다ㅎ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더위 먹는 게 느껴져서
바로 스벅으로 피신ㅎ 친구가 남편이랑 싱가폴 여행 갔을 때 너무 더워서 15분 거리를 카페 두 번 들렀다가 가느라 40분 넘게 걸렸다고 했는데 그게 뻥이 아니었구나..ㅎㅎㅎㅎㅎㅎ 다시는 싱가폴의 더위를 무시하지 말라….ㅎ ㅠ
에어컨 바람 맞다보니 컨디션 다시 좋아짐ㅎㅎㅎ 싱가폴은 실내 에어컨이 꽤나 강한 편이어서 얇은 겉옷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 맨 몸으로 다녔다가는 바로 냉방병 걸릴 듯
이게 뭐냐면 바로 오렌지 쥬스 자판기! 안에 보이는 생 오렌지를 바로 착즙해서 내려주는 쥬스 자판기다. 싱가폴 여행 정보 검색하다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우리도 한 번 먹어보기로-
천국맛 신거 못 먹는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맛. 오렌지가 시지 않고 정말 달았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자판기 오렌지 쥬스. 한 잔에 2 싱달러
에어컨 바람도 쐬고 시원한 음료도 마셨으니 이제 싱가포르 강을 쭉 따라서 머라이언 파크로! 너무 예뻤던 골목길. 저녁에 강가 와서 맥주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저 멀리로 보이는 마리나베이 샌즈..🥹 우리가 내일 가서 잘 바로 그 곳..🥹 쌍용건설이 지었다고하는 마리나베이 샌즈. 21세기 건축의 기적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마리나베이 샌즈도 어렸을 때 왔을 때는 없었는데 어느 새 싱가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2010년에 지어진 것임..ㅎ
싱가폴의 상징. 머라이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어 Mermaid와 사자 Lion의 합성어이다. 백사자의 머리에 흰물고기의 꼬리가 달린 상상의 동물
얘가 바로 1972년 제작된 최초의 머라이언 상이고, 추가로 더 있는 4개를 포함한 모든 머리아언상의 원형이라고 한다. 그냥 ‘머라이언’이라고 하면 바로 이 머라이언상을 가리킨다고 할 정도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머라이언상이다보니 다들 각자의 포즈로 다양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질 수 없었던(?) 나는 이렇게도 찍어보고, 물 마시기도 해보고
이렇게도 찍어봤다ㅎㅎㅎㅎ 짝꿍의 사진 실력이 나날이 늘고있다
 에슬라티  코스 에이라인 테일러드 쇼츠  보세  아디다스 가젤
버스타고 돌아온 호텔 호텔 복도 창 밖으로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 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이다. 50층 높이이고 맨 위에는 이지링크 카드로 방문할 수 있는 하늘 정원 전망대가 있다는데, 나는 그 사실을 글 쓰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ㅎ ㅠ
왠지 마음에 드는 사진 무보정 핸드폰 카메라 사진인데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2층 버스 타고 보는 싱가폴 도심 버스타고 마리나베이 샌즈로 가고 있다. 저녁에 슈퍼트리쇼도 봐야하고 그 전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로럴 판타지도 볼 겸 일찌감치 출발!
싱가폴에서 찍은 도심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바로 이 사진! 해가 질 무렵의 은은한 빛깔의 건물들과 호커센터, 나무들 모든 게 마음에 든다
좋으니까 한 장 더
어느 새 도착한 마리나베이 샌즈 예쁜 꽃들이 많았던 꽃집을 지나 길을 건너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갔다. 거대한 마을 크기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는 플라워돔이나 클라우드 포레스트라는 실내 식물원도 있고 이래저래 볼 게 많지만,
나의 마음을 빼앗은건 바로 플로럴 판타지 Floral Fantasy 마찬가지로 실내 온실인데 알록달록한 플로랄 아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왜인지 핸드폰 카메라로 색감을 담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아무리 애써도 저 곳의 색을 담을 수가 없었다
왜때문에 색이 다 날아가는 거죠.. 어쩔 수 없이 눈으로 담으려고 애썼다
기념품 샵에서 짝꿍이 만든 내 이름ㅎㅎㅎㅎㅎ 소소한 스윗 모먼트
이건 큐티클 오일인데 안에 꽃들이 저렇게 송이송이 들어있다. 색깔색깔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음.. 하지만 손톱 손질 귀찮은 나는.. 열 번의 고민 끝에 내려놓았다
슈퍼트리 쇼까지 시간이 남아 잠시 들어온 마리나베이 샌즈 쇼핑몰.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다. 세상의 모든 브랜드를 모아놓은 것처럼 크다
아디다스 X 미피 콜라보 내가 한 2n년만 어렸어도 사달라고 하는 건데..ㅎㅎㅎㅎㅎ 성인용은 아예 없더라..ㅎㅎㅎ
다시 돌아온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너무너무 귀여운 한국 관광객 분들이었는데, 가이드님의 지시에 따라 자기 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플래시도 조명 만들어 주는 것임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서 한참 서서 구경했네 진챠.. 너무 귀여운 우리나라 사람들
이게 바로 슈퍼트리 아바타에 나오는 미래 다른 행성의 나무같이 생겼다. 슈퍼트리쇼라고 불리는 가든 랩소디 Garden Rapsody는 매일 저녁 7시 45분, 8시 45분에 15분 동안 진행된다 쇼
쇼가 시작하면 주변의 불이 싹 꺼지고 슈퍼트리의 조명이 음악에 맞춰서 반짝반짝 거린다. 워낙 크고 넓어서 핸드폰 카메라로 담기가 어려웠다. 아리랑 나올 때도 있고 디즈니 노래 나올 때도 있다는데 아는 노래 나올수록 좋은 듯! 노래는 아마 시즌마다 바뀌는 것 같다
비가 살짝 왔던 데다가 돗자리나 깔만한 게 없었는데, 누워서 보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꼭!꼭!꼭! 누워서 감상하고 와야지이!! 슈퍼트리쇼가 끝남과 동시에 우리는 택시 정류장으로 호다닥 달려 급하게 떠났는데 이유는,
가고 싶었던 새우 국수 식당 문 닫을까봐ㅎㅎㅎㅎㅎ 다행히 라스트 오더 전에 도착했다 휴우!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싱가포르 새우국수는 블랑코라는 곳인데, 내가 찾은 곳은 Da Shi Jia Big Prawn Mee 였다. 새우 크기나 국수 종류, 토핑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던 곳. 우리는 새우국수와 새우 볶음면, 청사과주스를 주문했다
청사과 쥬스 메뉴판에는 Fresh Green Apple Juice with Sour Plum 이라고 써있다. 이거 정말.. 너무 상큼하고 맛있고 맛있고.. 꼭 먹어야하는 그런 맛임..
왼쪽 아래가 새우국수, 오른쪽 위가 새우볶음면이다. 하.. 이거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음.. 살짝 이국적인 향신료가 들어있긴 하지만 괜찮았던 정도! 우리나라 새우탕면에 이국적인 향 들어간 그런 느낌이랄까..? 나는 새우국수보다는 새우볶음면이 더 좋았다. 향이 덜 나기도하고 더 얇은 저 면이 완전 취향이었음 싱가폴 맛집 추천하면 무조건 추천할 곳!
버스타고 돌아온 호텔 내일 마리나베이 샌즈로 이동하기 위해 미리 짐 정리를 하고 반신욕 🫧
향 달달하고 거품도 잘 나고 좋다
칼튼 시티 호텔 싱가폴에서 보는 마지막 밤 풍경
싱가폴의 한 낮은….. 서울의 8월 가장 더운 날이랑 비교해도 정말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한다ㅎ 호기롭게 걸으려던 우리ㅎ 패배자들이 갈 곳은 가장 가까운 카페 뿐이었다ㅎ 그래도 근처에 스벅이 있었어서 다행.. 그 와중에 로컬 카페 가보고 싶었는데 못 찾았.. 그래도 오늘 먹었던 음식들은 모두 기대 이상의 맛! 슈퍼트리쇼는 좋았지만.. 뭐든지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마리나베이 샌즈가 내일이다. 아직 한 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