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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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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03 Tue
우메다  오렌지 스트리트  신사이바시  덴덴타운  도톤보리
오사카 여행 둘째 날. 오늘 하루는 정말 완전,, 힝구데이였다 총 일곱 개의 허탕기록이 있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일본 신년 연휴가 있는 1월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여행은 피하도록 하자! 흑. 그리고 하나 더! 구글맵을 믿지 말자. 구글맵에서는 영업 중이라고 써 있어서 갔는데 문 닫은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님.. 어쨌든 꼼데가르송은 일본에서 훨씬 싸다는 말을 들어 회색 가디건을 사고 싶었던 나. 오늘의 첫 일정을 위해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 타고 우메다역으로. 바로 간 곳은 우메다 한큐 백화점이었다. 그런데!!!!
언니가 왜 거기서 나와,,? 킹연경 여기에서 영접할 줄이야! 발렌시아가 모델인지 매장 앞에 엄청 크게 걸려있었다. 차오르는 국뽕. 크-
여기부터 시작하는 오늘의 허탕기록 . 우메다 한큐 백화점 꼼데가르송 허탕. 가디건이 그냥 아예 없었다. 한 장도,, 아쉬운 마음을 안고 엄마 심부름으로 이세이미야케 바오바오 백 겟. 시엄마 심부름으로 시세이도 팩트까지 겟. 야무지게 택스 리펀도 받았다.
백화점 밖으로 나오니 저 위에 보이는 헵파이브 대관람차. 파란 하늘에 빨간색 대관람차가 대조적이었다. 어? 태극기 색깔 아니냐구!
어떤 건물 1층에 헬로 키티 포레스트라고 써 있길래 가봤는데, 후코쿠 생명이라는 회사랑 헬로 키티랑 콜라보한듯??? 각종 키티들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보았다.
그리고 내 인생 초밥집, 카메 스시로 향하는 길. 딱 옛 일본 골목길 같은 분위기. 짝꿍이 사진을 남겨주었다.
 상의 : 유유알 Clotty bear knit  하의 : 자라 맘핏 진 블랙  아우터 : 베르가못 런던 무스탕  벨트 : 구찌 GG 마몽 더블 G 버클 레더 벨트  신발 : 아디다스 가젤
그런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허탕기록 두 번째 . 카메스시 허탕. 연휴라 휴무인 것 같은데,, 언제까지 쉬는지도 써 있지 않았다. 짝꿍이랑 꼭 한 번 같이 가고 싶었는데 정말 이때 너무너무너어어어어무 속상했음,, 구글맵을 믿지 말자. 구글맵에는 영업 중이라고 써 있었음.. 부들.. 아쉬운대로 바로 옆에 있던 가게, 나와스시에 가기로 한 우리. 카메스시 허탕친 사람들인지 나와스시를 찾아 온 사람들인지, 줄이 조금 있었다.
근데 짝꿍잌ㅋㅋㅋㅋㅋㅋ 저 메뉴판 보더니 거머리거머리 야모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머리거머리 야뫀ㅋㅋㅋㅋㅋㅋ 배 잡고 눈물 흘리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 시시야모인 줄 알았는데 시샤모였다. 열빙어라고 함. 거머리거머리 야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 놀려먹어야지이!
한국인들한테 인기가 많은 곳인지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맛 괜찮긴 하지만,, 카메스시 진짜 너무 맛있는데 아쉬움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배는 또 고파서ㅎ 추가하고ㅎ
또 추가함ㅎ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맛없다고 할 수는 없는 그런 맛. 장어 맛집이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한 시간 줄 서서 먹을 곳은 아닌 것 같다. 둘이 일본에서 같이 초밥집 가봤다!의 경험으로 만족하기로! 둘이 배 찰만큼 먹고 5,870엔.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 느낌. 모든 좌석이 바 테이블 자리이고, 주문하면 그때그때 바로 메뉴가 나오는 방식이었다. 로컬 맛집인지 일본인도 꽤 많았다.
우메다 역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횡단보도. 내가 태어나서 본 횡단보도 중에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너무 신기했다.
미도스지선 타고 신사이바시로 향한 우리. 꼼데가르송 신사이바시 점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역시나 이어지는 허탕기록 세 번째 . 신사이바시 꼼데가르송에도 가디건 재고 없을 무. 하 정말,, 하지만 직원분에게 목요일에 재입고 된다는 꿀정보를 입수. 목요일에 다시 오기로 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오렌지 스트리트 각종 편집샵, 셀렉샵, 스트릿브랜드, 소품샵 등 트렌디한 샵들이 모여있는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곳이다. 일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서 궁금했다. 볼거리 많고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이 모여있는 곳은 확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뒤이어 등장하는 허탕기록 네 번째 . 구경하고 싶었던 매장 ALLU 휴무. 허탕기록 다섯 번째 . Hedy Osaka도 휴무,,ㅎ 내일 모레 다시 와 보기로 했다. 온몸으로 속상해해서 짝꿍이 달래주느라 애썼음
여기는 뭔가 특별한지 간판이 조금 다른 로손 편의점. 찾아보니 로손 백엔샵이라고 한다. 백엔샵이라니! 한 번 들어가볼걸! 오? 간판이 뭔가 다른데?라며 사진만 찍고 말았던 나. 이것마저도 힝구다.
그리고 길가 펫샵에서 마주친 아기 댕댕이. 펫샵 정말 안 좋아하지만,,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아기 강아지. 짝꿍이랑 둘이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다. 내 마음대로 이름도 지어줌. 쟤 이름은 후추임
그리고 바로 옆에 있던 이 친구. 얘 이름은 꼬미
그리고 문구덕후인 내가 빼놓을 수 없는 로프트 Loft 구경. 난바 로프트에 갔다. 길을 잘 못 찾아서 한참 헤매다가 감.
스티커 코너🥹 정말 넋 놓고 구경했다. 구경하는 동안 짝꿍이 아무 말 없이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원 없이 구경하고 고를 수 있었음. 난바 로프트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찾아보니 우메다 로프트가 훨씬 크다고 했다. 내일 모레 그쪽으로 가보기로 결정! 히히헤헤호
신년이라 그런지 한 쪽 자리에는 신년카드가 한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짝꿍이 안경닦이를 깜빡해서 가 본 안경점. 따로 판매하고 있는 안경닦이는 없었지만 귀여운 미피들을 만났다. 저 안경 케이스 너무 탐나는걸,,? 너무 귀엽다 미피들
그리고 또 이어지는 허탕기록 . 토미타 규카츠 휴무,, 쌓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덴덴타운 신장서점에 갔는데,, 모자이크 없이는 사진을 올릴 수 없고, 모자이크를 하고 나면 보이는 게 없는 곳이라ㅎ 사진 올리기는 패스하기로ㅎ 문화적으로 달랐던 부분들이 꽤 신기하게 다가왔다. 정말 우리 부부에게 신기했던 경험.
도톤보리로 돌아가는 길에 가챠 가게가 있어서 구경하기로! 정말 수십 수백 가지 각기 다른 종류의 가챠들이 있었다. 만화 캐릭터부터 음식 모형 미니어처 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가 있었다.
그러던 중 짝꿍이 발견한 여우 가챠. 바로 ㄱㄱ 붉은 여우를 뽑고 싶어서 두 번이나 도전했지만,
흰 여우 두 마리로 만족하기로!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허탕기록 . 모토무라 규카츠 대기마감으로 허탕잼ㅎ 이쯤되니 놀랍지도 않았,, 그냥 하루가 허탕데이였던 것이다. 먹고 싶었던 규카츠였는데 허탕이라니이이이. 하지만 문제해결사 짝꿍은 바로바로 대책 마련에 들어가기 시작하고ㅎㅎㅎㅎㅎㅎ 규카츠는 내일 모레 다시 와서 먹고, 오늘은 내가 먹고 싶었던 도톤보리 타코야끼 먹는 게 어떠냐고 했다. 그 말에 바로 빵긋하는 나. 상당히 단순한 편ㅎ
여기가 바로 그 곳. 도톤보리에 있는 앗치치혼포 타코야키라는 곳이었다. 하지만 도톤보리 왔다갔다 할 때마다 사람들이 동전 모양 빵 들고다니길래 궁금했던 우리. 타코야끼와 동전빵 모두 줄이 길어 각자 하나씩 줄 서기로 했다. 다행히도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짝꿍은 동전빵에서 줄 서고,
나는 타코야키에 줄 서 있는 중ㅎㅎㅎㅎㅎㅎ
정말 신 들린 듯한 타코야키 뒤집기. 일본인 친구가 타코야키 기계 가져와서 한 번 해봤는데,, 뒤집는거 어렵던데🥹 어쩜 저렇게 슉슉슈슈슉 하는지!
데리야끼 냄새 쏘 굿인데다가 가쯔오부시가 춤추는 타코야키를 들고 짝꿍한테로! 이건 요 만큼에 600엔.
줄 기다리면서 금세 해치워버림ㅎㅎㅎㅎ
그리고 이게 바로 그 동전빵, 10엔빵 가게였다. 오며가며 볼 때마다 수십명의 사람들이 줄 서 있던 바로 그 곳. 찾아보니 이 10엔빵은 경주 10원빵 카피라고 함,,! 이름은 10엔빵이지만 가격은 500엔이었다ㅎ 생김새가 10엔이라는 뜻이었음ㅎ 하긴 요즘 물가에 100원일리가ㅎ
옆의 작은 자판기에서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그마한 티켓이 나오는데, 순서가 되었을 때 빵이랑 바꾸면 된다.
우리 차례가 가까워져오자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모짜렐라 치즈가 정말 커다란 덩어리로 들어감!! 빵 냄새도 꽤 좋았다. 자꾸 킁킁대는 빵 향.
기다림 끝에 겟한 우리의 10엔빵. 어느 새 우리가 왔을 때보다 줄이 훨씬 더 길어져 타코야키 집까지 늘어져있었다. 조금이라도 먼저 줄 서기를 잘했다고 생각.
큐티한 짝꿍ㅎㅎㅎ 먹느라 안경 흘러내려감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짝꿍의 10엔빵 먹방ㅎㅎㅎㅎㅎㅎㅎㅎ 나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려본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치즈가 정말 끝도 없이 늘어난다. 거의 무슨 피자집 광고같은 느낌! 10엔빵 맛있어서 한 번쯤은 먹어봐도 괜찮을 듯! 다음에 경주가면 원조격인 10원빵을 먹어봐야겠다.
돈키호테에 들려 휴족시간이랑 간식들 사서 호텔로 돌아온 우리. 그래도 타코야키랑 10엔빵이 맛있어서인지 둘 다 표정이 좋다. 히히
많이 걸었던 하루의 피로를 푸는 방법은 바로바로 반신욕! 친구 인스스보고 취향저격 당했던 러쉬 배쓰밤, 스노우 페어리 라이츠. 취향저격 당한 이유는 딱 하나인데, 저 위에 민트색 별 뚜껑을 열면,
안에 알록달록 색깔색깔의 조각들이 들어있다!!!! 정말 너무 예쁘잖아🥹🫶🏻 너무너무 예뻐서 친구한테 선물도 했었던 러쉬 배쓰 밤.
물에 넣으면 또 다른 예쁨이 펼쳐진다.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졌던 반신욕. 향기도 좋았다.
그리고 오늘의 쇼핑떼샷! 갈보 초콜렛 다른 맛도 있길래 하나씩 집어왔고, 저 알토트 초콜렛,, 정말 존맛짱맛. 일본에서 쫌쫌따리 먹었던 간식류는 따로 쓰기로.
오늘은 또 다른 푸딩으로. 패밀리마트에서 산 오하요 우유 푸딩. 계란 맛도 나고 크림 치즈 맛도 나면서 우유 맛도 나는 것 같은 맛! 대충 맛있다는 뜻ㅎㅎㅎㅎ 디저트 덕후한테 일본 편의점은 천국이다.
하루의 마무리는 일정 정리와 다음 날의 계획으로 하고 있다. 내일은 교토 당일치기 여행하기로 한 날! 교토는 처음이라 기대 중! 계획형 사람들은 그게 무슨 계획이냐고 하겠지만은,,ㅎ 우리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봄ㅎㅎㅎㅎ
이래저래 속상했던 하루. 힝구데이. 휴무인 곳이 많아 허탕을 많이 치기도 했고, 여러 가게들을 갔는데 인생템도 못 만나고, 기대했던 난바 로프트는 째깐하고. 그래도 열심히 걷고 나서 한 반신욕은 최고! 러쉬 스노우 페어리 라이츠 정말 사랑,,🫶🏻 아 그리고 마지막 일정이었던 도톤보리 타코야키랑 10엔빵 덕분에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던 하루. 이게 다 여행의 한 부분들이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