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주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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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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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으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고 있는 나날들. 매일마다 짝꿍한테 나의 포부를 하나씩 말하면서 신나게 작업하는 중ㅎㅎㅎㅎ 이번 주는 평화로운 평일의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대전에 다녀왔지만, 그래도 안심하고 다행스럽게 마무리된 감사한 주.
5월 8일부터 14일까지의 기록 시시시작
코크작가님 새로운 레시피, 들기름 메밀국수. 거기에 칼레스를 곁들인. 삼삼한 간 좋아하는 짝꿍은 칼레스 안 뿌리고 먹는게 좋다고 했다. 그리고 깻잎은,, 데코용으로 몇 가닥 두었지만,, 짝꿍한테 한 잎씩 넘김ㅎ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양쪽 부모님한테 카네이션 합성해서 보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프사 바꾼 우리 아빠ㅎㅎㅎㅎㅎ
점심으로 먹은 짝꿍의 사랑. 내가 홍루이젠 에그 포테이토 샌드위치 좋아하는 거 알고 퇴근하면서 사 온 짝꿍.
그리고는 짝꿍 퇴근 기다리면서 늘 가는 신사동 카페가서 인스타툰 작업 중. 머리끈은 요즘 빠져서 많이 하고 다니는 Hai 프릴 스크런치. 곱창 머리끈의 유행이 다시 돌아올 줄이야!
짝꿍 퇴근 후에는 현우동에 재방문했다. 이번에는 텐뿌라 우동이랑 카츠카레 우동. 현우동은 면이 통통하고 쫄깃해서 맛있다. 그리고 여기는 무엇보다도,, 튀김 맛집이라는 걸 기억할 것,, 튀김 정말 바삭하고 맛있다. 맛있게 먹고 산책할 겸 논현역까지 걷고는,
7호선 타고 집으로.
 상의 : 나이키 맨투맨  하의 : 그루밍 에브리웨어 Morre shorts  가방 : 코스 퀼티드 오버사이즈 숄더백  신발 : 아디다스 가젤
등기로 날아온 저작권 등록증!!! 내 생애 첫 저작권 등록증이다! 한 장은 여우 한 장은 그냥이 앞으로 내 세계에서 여우랑 그냥이 무럭무럭 잘 키워봐야지이~!
집에서 맛 보는 일본의 맛. 친구가 일본에서 사다 준 이치란 봉지 라멘. 딱 스프랑 육수, 면만 들어있어서 차슈랑 반숙란, 파 추가해서 먹었다. 당연히 가서 먹는게 더 맛있긴 함,,!
어느 새 날이 많이 풀려서 짝꿍이랑 오랜만에 보라매 공원 밤 산책. 겨울 동안 안 하던 음악분수쇼도 시작했다. 분수쇼 구경하고 보라매 공원 갈 때면 늘 가는 강아지 놀이터에 가서 강아지들 노는 모습 한참을 구경하다가 돌아오는 우리만의 코스.
집 근처에 예쁘게 핀 장미 5월이 되자마자 어떻게 알고 이렇게나 활짝 피다니! 역시 장미보고 괜히 5월의 여왕이라고 하는게 아니다.
요즘 인스타툰으로 우리 만나게 된 배경을 그리느라 머릿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과거 꿈도 자주 꾼다. 근데 하필 악몽 과거 꿈을 꿔서,, 짝꿍한테 말했더니 짝꿍이 달래준다면서 육회 주문해 줌. 악몽이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
금요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퇴근 중이라고 전화 온 짝꿍. 내가 너무 좋아하는 우리 시아빠가 급하게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부랴부랴 대전 내려갈 준비를 했다. 그래도 정말 다행히도 잘 마무리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표정이 한결 나아진 우리들. 시동생이랑 다 같이 우리집에 모여서 나의 두 번째 아빠를 보러 대전으로 출발했다.
입원해계시는 시아빠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다음 날의 만남을 약속하고 나온 우리.
시어머니가 괜찮은 카페 있다면서 데리고 간 카페, 데미재. 근처에 이런 카페가 있다니! 넷이서 커피 시키고 앉아 놀란 가슴도 진정시키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밖을 보니 꽃가루가 이렇게 눈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눈 내리는 봄을 보는 느낌이었다.
거울 보인다? 거샷 못 참지.
우리 시마미는 식물 요정인데, 그래서인지 베란다에 미니 정원이 형성되어 있다. 저기 저 핫도그 모양 나무들은 율마라는 식물들 내가 미니 정원에서 제일 좋아하는 나무들 이유는 귀여워서ㅎㅎㅎㅎ 그리고 청보라색 수국도 피어있었다. 정말 최고,,🥹
티비 옆에 있는 완전 취향저격인 플랜테리어 공간
그리고 대전 큰 손 박여사의 요리들. 호호호호 우리 솔이 입에 맞을지 모르겠네~~하시는데 하나같이 다 입맛저격 탕탕탕임 아무래도 시가 자주 가면 안 될 듯. 돼지되는 건 시간 문제. 1주에 3키로 거뜬하다고 봄ㅎ
짝꿍이랑 이러고 놀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서 스쳐지나가듯 마주친 그 곳. 우리가 처음 만났던 대덕 중학교. 둘이 같이 보고있자니 왠지 기분이 묘했다.
롯데월드몰 애플 매장 들러서 핸드폰 케이스 교체 서비스 받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젤다 야숨2 사들고 집 가는 길. 젤다,, 젤다 다운로드 받을까 했는데 시동생이 팩으로 가지고 있는게 근본이라고 해서 팩 삼ㅎㅎㅎㅎㅎㅎㅎㅎ 곧 인스타툰에도 나오지만 젤다는 어떻게 보면 우리의 사랑의 짝대기였다. 그 당시 내가 젤다만 붙들고 있던 시절ㅎㅎㅎㅎ 다시 시작해야겠다 젤다🥹
오랜만에 (짝꿍이) 먹은 포켓몬빵에서 왠일로 토게피 나옴!!!!!!
짝꿍이 지난 주에 갔었던 빈센트 발 전시가 인상 깊었는지, 자기 전에 갑자기 그림자 놀이를 시작했다. 저거 뭐냐면ㅋㅋㅋㅋㅋㅋㅋ 문어모양 비엔나 소시지랑 아스파라거스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진짜 엉뚱하단 말이짘ㅋㅋㅋㅋㅋㅋㅋ
평화로운 일요일. 근 한 달 전부터 뼈해장국 내지는 감자탕이 땡겼었는데, 드디어 먹음. 집 근처에 있는 조프로 감자탕에 갔다. 저기에 야무지게 고기만두가지 추가해서 먹음ㅎㅎㅎㅎ
그리고는 폴바셋 가서 시나몬 카페라떼 테이크 아웃 해서 집으로.
ㅎ,, 한 동안 내 슬리퍼 숨겨놓기 놀이 안 하던 짝꿍이 이번에는 젤다 숨겨놓기 놀이를 시작함ㅎㅎㅎㅎㅎ 불 끄러 갔다가 발견하고 어이없고 웃겨서 웃음 나왔다ㅎㅎㅎㅎ 짝꿍은 왜 틈만 나면 나를 괴롭히고 싶어하는 걸까
평화로운 일상들과, 다급하고 심란했다가 다시 또 안심하게 되었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던 이번 한 주. 별 거 없는 일상인 줄 알았는데 별 일이 있었던 한 주. 별 일 없는 평화로움도 행복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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